[SRW OG] 오리지널 컬렉션 03
시리즈가 드문드문 나오기는 하지만, 어느 덧 3탄을 맞이한 슈퍼로봇대전 OG. 건담 컨버지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휘케바인mk-3를 제외하면 다들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서 더욱 특이한 느낌이 든다.
시리즈 전통의 4개입 1박스를 개봉하고 나면 당연히 중복없이 4개의 박스가 나오는데.... 죄다 박스 등짝에다 경고 스티커를 붙여놔서 박스 등짝을 보는 재미가 없다. 원래는 식완으로 분류되는 제품이지만, 국내 판매 조건을 위해서 껌이 제거되어 있는 점도 뭐 시리즈 전통이라 할 수 있겠고.
라인업 첫번째는 용호왕. 용왕기와 호왕기가 합체하여 완성되는 슈퍼로봇으로, 파일럿은 쿠스하 미즈하. 뒤에 소개할 호룡왕과는 같은 기체가 합체 순서를 바꿔서 변형되는 구조이지만, 애초에 합체기구를 재현하기 어려운 디자인이기도 하고, 더더욱 미니피규어이다보니 용호왕만 재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무기를 들지 않은 주먹손이지만, 역시 시리즈 전통으로 무기를 든 손이 추가로 부속되어 있어 특징적인 무기인 용왕파산검 든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
다음으로 호룡왕. 용호왕을 구성하는 기체인 호왕기와 용왕기가 다르게 합체하여 완성되는 슈퍼로봇으로, 파일럿은 브루클린 락필드. 용호왕이 청룡같은 느낌의 기체라면, 호룡왕은 백호같은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튼실한 느낌과 신들린 격투가 툭기인 호룡왕의 호쾌함이 마음에 들어서 OG 시리즈에서는 거의 호룡왕을 주로 사용하곤 했다. 무기를 든 손과 함께 약간의 조립이 필요한 신속창(소닉 재블린)이 들어 있는데, 조형도 좋고 기본 포즈로도 박력이 느껴지는 점이 좋다.
라인업 3번째라 그런가, 휴케바인 mk3. 근래에 HG AM거너가 발매되기도 해서 괜히 더 반갑고 좋은 느낌이 있다. 다만, 앞의 두 라인업에 비해 얌전한 건담같은 느낌이 아쉽고, 추가로 들어있는 무장 그래비티 라이플도 고정이 뭔가 아쉽다. 여유가 있으면 몇 개 쟁여놓고 토론베나 앙상블화에 도전해 보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그건 그냥 생각만 하는 걸로.
마지막 라인업은 초반에 주인공 측에 있다가 중간에 적으로 돌아서는 비운의 캐릭터 잉그램 프리스켄의 기체이자 중간보스 역할인 아스트라나간. 악역 기체 답게 일반적인 인간형 체형이라기엔 뾰족하고 특이한 느낌이 있는데, 컨버지 스타일로 데포르메되다보니 머리의 인상이 강해져서 어딘가 귀여운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등짐이랄까... 날개를 조립하는게 뭔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만들어 놓고 보면 시커멓고 못돼먹은 느낌이 드는 것이 썩 나쁘지 않다.
이렇게, OG3 게임은 나오지 않지만 피규어 라인업으로 3편이 발매된 슈퍼로봇대전OG... 아직 더 나와야 할 기체들이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판매량은 괜찮은 건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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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2325 - 후지사키 시오리 from 두근두근 메모리얼
굿스마일이라는 메이커를 여기까지 올려놓은 1등 공신이자, 지금까지 시리즈가 이어져오며 그 긴 역사를 상징하는 넘버링을 자랑하는 데포르메 캐릭터 피규어 브랜드인 넨도로이드. 하츠네 미쿠, 데스노트 등이 잘 나갈 때 쯤에 시작된 브랜드인지라 90년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는데, 2024년에 30주년을 맞이한 전설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자 사실상 장르의 개척자였던 두근두근 메모리얼ときめきメモリアル의 메인 히로인이자 최종보스였던 공전절후의 미소녀 여고생 후지사키 시오리의 넨도로이드가 무려 2325번이라는 이름을 달고 발매되었다. 573번이었더라면 더 의미가 있었겠지만...
후지사키 시오리 피규어를 가져본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몇몇 보컬로이드와 하츠네미쿠를 정리하면서 넨도로이드를 접기로 했었는데, 후지사키 시오리를 지나치기에는 추억이 많은 게임이었던지라 실로 오랫만에 넨도로이드를 들여보게 되었다. 박스도 작아지고, 루즈와 스탠드는 봉다리에 넣어서 테이프로 뒤에 붙여주는 식으로 효율을 꾀한 것이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공간 확보에도 도움은 되겠으나... 후지사키 시오리라는 상징적인 전설이 이렇게 발매된 것을.. 감지덕지 해야겠지. 그나저나, 토키메모1편 캐릭터 전원이 발매되어주면 싶지만.. 역시나 적시나 그건 무리겠지요? 키사라기 미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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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좌수 고지라 -1.0 (2023)
고지라. 어릴 적 사촌동생이 갖고 있던 다이나믹 콩콩 '용가리 대백과'를 통해서 여러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던 괴수이자,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지며 신작이 발매되고 있는... 그야말로 괴수왕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이자 거대 괴수. 사실 제대로 본 고지라는 하필 '신 고지라' 인데, 그 선택을 한 스스로가 참.. 아쉽다. 아무튼, 지난 일본 여행에서 들렀던 오락실에서 뽑아온 걸 이제야 사진으로 남겨본다.
큼직한 박스 안에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고지라 피규어가 들어있다. 덩어리에 비해 무게는 나름 가벼운데, 아마도 앞뒤로 접합하는 부품의 속이 비어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고지라 -1.0을 본 것도 아니고, 내가 알고 있던 기억 속의 고지라와는 생긴게 좀 다르긴 하지만 뭔가 오락실을 둘러보며 들었던 느낌과 같이 용맹해 보이고 귀여우면서도 또한 살벌해 보이는 멋진 조형이 아닌가 싶다. 마냥 SD라고 하기엔 좀 미묘한 감도 있지만, 충분히 짤뚱한 프로포션이 귀여우니 SD라고 부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진좌수]라는 것이 이 제품의 브랜드 네임인 것 같기도 한데, 요런 괴수를 더 구매할 일이 있을까 싶으니 이 정도로만. ...설마 킹기도라도 이 브랜드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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