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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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작품성 양면에서 최고라 꼽아 손색이 없다 생각하는 이토 준지 선생의 2010년 신작. ...생각해보니 한국 발매가 2010년이지 일본에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아무튼 신작(...). 이토 준지 선생의 장기인 뒤틀린 세계관을 확립해 놓고 정상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독자들의 패닉을 유도하는 작품되겠다. 뚜렷하게 절망적이거나 하진 않지만(오히려 자신만만 희망차 보이기도) 결말 또한 이토 준지의 작품이라는 느낌이며,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다만, 괴기 또는 엽기라는 느낌은 약한 편이라 그런 면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실망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점은 특선단편 1, 2탄이 충분히 채워주고 남으니 안심하고(?) 읽어보셔도 될 듯. 

 ...그나저나 이토 준지 선생의 작품들의 검은 표지 책들은 책장에 꽂아두면 그 쪽을 바라보기 싫게 된단 말이지.. 포스가 남다르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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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장난질 잘하는 일본, 그리고 케로로 시리즈 답게 計六六 大將軍(케로로 다이쇼군-케로로 대장군)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무사케로 버전 합체 로봇이다. 케로프라 시리즈 답게 나중에 보너스 추가요소가 들어간 합본 버전이 나왔지만, 그런거 안기다리는지라 발매되면 곧바로 지르고 지르고 해서.... ....합본 발매후 1년도 더 지나서 올리게 되었다. ...게다가 마음내키는대로 조립하다보니 가장 좋아하는 기로로는 순수 가조이고 케로로와 도로로는 나름 부분도색도 하고.. 맘에는 안들지만 일단 프라탑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게 목적이었기에 일단 이정도에서 만족. 서설은 이정도로 하고 사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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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하기 짝이 없어서 합체하면 서있기도 힘들었던 그레이트 케론(원작에 등장한 케로로-쿠루루만 질렀음. 나중엔 정식으로 나오긴 했지만),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역시 서 있기 힘든건 마찬가지였던 갓케론에 이은 합체로보 3탄인 이 케로로 대장군은, 다리부분을 매우 튼실하게 강화해서 서있기는 잘 서있는다. 게다가 관절강도도 양호한 편이라 왼팔(타마마)의 경우는 비교적 잘 움직이는 편이고. 기로로는 뽑기가 잘못된 건지 초해왕 만들대 폴리캡이 늘어난건지 무게를 못 이기고 자꾸 처진다... 다리는 매우 튼실한 느낌으로 버텨주고, 무리하면 약간은 가동도 되는지라 튼실한 느낌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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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개체의 완전변형을 추구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갓케론에 비해 레고처럼 조각조각 분리해야만 하는 점이 아쉬웠던 무자케로였지만, 저연령층에게는 오히려 그러한 점이 더 어필하기도 했던 것 같고, 분리후 재조립이라는 기믹의 설계가 좋은 탓인지 합체 후의 존재감과 튼튼함은 케로로 합체 로봇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인 듯 하다. 다리가 길어진 덕분에 형태도 멋지고, 견갑과 방패라는 팔의 구조도 좋고, 무엇보다 5대의 로봇에서 버리는 것 하나 없이 모든 부품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히 좋다. 합체 해놓고 보니 오른팔의 견갑 정도는 부분도색을 해줘야 할 듯 싶지만,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이제 4번째 합체메카(로봇은 아니고..) 케로로 파이레츠의 킹케로쉽의 차례로구먼...

후루야 미노루 신작 낮비

후루야 선생 신작. 이번에도 전작들과 비슷한 컨셉...

후루야 미노루 신작 낮비

앞 표지와는 다른 느낌의 뒷표지.


 전작 와니토카게기스-심해어의 후속작은 이번에도 비슷한 컨셉의 설정을 안고 시작하는 어두운 청춘 드라마, 낮비 되겠다. 원제는 ヒメアノ~ル. 도마뱀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자세한 것은 귀찮아서 더 검색해 보지는 않았다. (...)

 나와 함께(=가출고딩들=크레이지군단) 이래로 계속 지켜오고 있는 별볼일없는(때로는 인간쓰레기) 주인공과 아름답고 긍정적인 히로인이 등장하는 패턴과, 두더지 이래로 이어오고 있는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분위기는 여전하다. 특히, 두더지 부터 등장하는 주인공 주변 인물의 살인사건이 보다 위험하면서도 전면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점이 특징. ...이긴 한데, 미친놈+살인범은 이미 시가테라에서 써먹은 설정이고 평범보다 조금 아래인 주인공과 더 비참한 주변인이라는 설정 역시 두더지와 시가테라에서 등장해온, 후루야 미노루 시리어스 시리즈(내 맘대로 붙인 이름)에는 법칙처럼 등장하는 패턴같은 것인지라 2권까지 읽어오는 동안 조금은 식상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일본에서 6권으로 완결이 난 작품이고 이제 서두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읽은 수준이라 작품이 앞으로 어디로 튈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2권을 덮는 시점에서는 다소 실망감을 느꼈더랬다. 하지만 재미도 없고 과거 작품의 복제판에 불과한 것이 아닌 듯 한 것이, 작가의 데뷔작이자 인기작 이나중 탁구부(전 13권) 이후 시가테라와 함께 가장 많은 권수(6권)로 완결된 것을 보면 원작의 인기는 제법 있는 것 같다. 즐겁게 3권을 기다려 볼 수 밖에.

 ...예전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이나중 탁구부를 떠올리며 책을 집는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란다... 그런 엽기 개그는 이미 나와 함께에서 끝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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