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금영 JPOP신곡 중에서
...뜬금없이 올려보는 금영 2월 일음 신곡 중에서.
40063 君の街まで ASIAN KUNG-FU GENERATION
40084 純恋歌 湘南乃風
40097 創聖のアクエリオン ("創聖のアクエリオン"OP) AKINO
40570 明日を夢見て ("名探偵コナン"ED) ZARD
40595 K BUMP OF CHICKEN
42037 motto JUDY AND MARY
42038 静かな日々の階段を ("バトル・ロワイヤル") Dragon Ash
42049 鳥の詩 ("AIR"OP) Lia
42082 本日ハ晴天ナリ ("Jリーグ ウィニングイレブン タクティス") Do As Infinity
42089 思い出にできない ("天使が降りた日") ユンナ
42263 この世の限り ("さくらん") 椎名林檎×斎藤ネコ+椎名純平
40692 This Love ("BLOOD+"ED) アンジェラ・アキ
42023 ETERNAL WIND-ほほえみは光る風の中-("機動戦士ガンダムF91"OST) 森口博子
42086 Make A Wish ELLEGARDEN
42240 千の夜をこえて ("BLEACH"OST) Aqua Timez
42266 僕らが生きる MY ASIA モーニング娘。誕生10年記念隊
42267 哀歌(エレジー) ("愛の流刑地") 平井堅
42274 澪音の世界 Sound Horizon
42287 儚く強く ("牙"OP) ユンナ
아침부터 좀 어수선한 일이 이것저것 생기더니, 지금은 좀 나아진 편. 뭔가 시간이 살짝 떠버려서 올려보는 금영 일음 신곡. 이것보다 더 많은 곡들이 올라왔는데, 알고 있거나 눈에 띄는 곡들을 골라 보았다.
먼저 아지캉의 곡은 주변에 아지캉 빠가 있다 보니 이래저래 자주 듣게 된 곡. 하지만 아마 부르라면 전혀 못 부를 것 같다. 쇼난노카제의 순연가(순애가?)는 1년 넘게 롱런중인 곡. 국내에선 어떤지 모르겠다. 창성의 아쿠에리온부터 이 세상의 끝까지의 9곡은 TJ미뎌 노래방에 이미 수록되어 있는 관계로 내가 알고 있거나 심지어는 자주 부르는 곡들이 되겠다. 밑에서 세번째 두애즈의 곡은 기타도라 덕분에 뒤늦게 꽂힌 곡.
마지막 디스럽 부터 덧없이 강하게 까지의 8곡은 TJ 쪽에 수록될 예정이거나 아직 예정이 없는 곡.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안젤라 아키의 디스럽과 F91 엔딩곡(맞나?)인 이터널윈드, 엘르의 메이커위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들이지만 늘 가는 TJ 쪽에는 수록되지 않아서 아쉬워하던 곡들인데, 메이커위시는 이렇게 되면 연습 좀 해야할 것 같고 이터널 윈드는 몰래 한 번 불러봐야 할 듯도 싶다. 게다가 완전소중우리윤하짱하악하악의 곡이 긍정적으로 추가된 것도 이쁜 짓.
온라인으로 인기 투표를 통해 선곡을 하는 TJ 미뎌의 페이지를 많이 참고한 듯한 선곡표이고, 실제로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이쪽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차마 덕후라고는…)이 기다리던 곡들이 더 존재한다. TJ 쪽도 올해는 1월부터 수요 총공세에 나서고 있으니 어딜 가든 노래방 가는 재미가 더 늘어날 것 같다. 조만간 노래방에 또 슬쩍 놀러가 봐야지..
…근데 우리나라 노래도 좀 듣긴 해야할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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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7일자 TJ 미디어 JPOP 신곡
26297 레인노세카이 Sound Horizon
26306 막카나치카이(무장연금OP) 후쿠야마 요시키
26305 보쿠라노Love Story WaT
26304 보쿠와쿠마 우타다히카루
26311 사요나라노 무코우가와 山口百惠
26298 아침과밤의이야기 Sound Horizon
26299 와타시가오바상니낫떼모 모리타카 치사토
26310 코노 요노 카기리(영화 사쿠란 OST) 椎名林檎?椎名純平
26309 Candle Lights BoA 2007/02/07
26307 SONIC DRIVE(SONIC X OP) 카게야마 히로노부&타카토리 히데아키
26308 Your Color BoA
이번 주에도 10곡이라는 푸짐한 신곡을 보여주는 라인업. 이 중 아는 곡은 3번째의 우리들의 러브스토리, 4번째의 나는 곰, 7번째의 이 밤의 끝, 8-10번째의 완전소중우리보아의 2곡 정도. 사실 4번-7번-8번-10번은 아는 곡이긴 하지만 보컬 특성상 알아도 부르기 힘든 곡이고, 결국 도전해 볼만 한 것은 3번째 왓뜨의 우리들의 러브스토리 하나 뿐. 나름대로 달빠들이 좋아할 사호의 곡들이나 몇몇 애니송들도 수록되었다고는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무튼, WaT의 우리들의 러브 스토리는 전주가 길고 다소 지루한 느낌의 겨울 냄새나는 러브송인데, 데뷔곡이자 1년 전에 뮤직스테이션 눈물의 라이브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곡인 나의 기분(이라고 하긴 좀 느낌이...)과 이어지는 내용의 PV가 개인적으론 좋았다. 특히, 열광하며 보고 있는 울트라맨 뫼비우스의 카자마 마리나 역의 배우가 웬츠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것도 눈에 확 띄이기도 했고. WaT의 곡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두 명의 보컬이 교대로 부르는 부분(특히 클라이막스... 사비라고 해야하나...)이 어려운데다 곡을 제대로 외우지 않아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담번에 노래방에 가게 되면 도전해 보긴 해야겠다. 링고 누님을 연모하는 처자가 있다면 7번째의 이밤의 끝도 연습해 보긴 할텐데.
..그나저나, 작년 투표곡이었던 하네우마라이더나 븃븃은 안 들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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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가슴 한 구석이 불안한 느낌.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은, 꽉 차 있는 것이 당연한 자리에 무언가가 빠져버린 느낌. 그 답답한 느낌. 어떻게든 그것을 채워 넣어야만 할 것 같은 그 조급한 느낌. 없던 것을 가지고 싶은 아쉬움이 아니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어떤 것에 애태우는 그 빈 느낌. 나는 그렇게 오늘도 무언가를 상실해 간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다른 면모를 만나며 그 모습들을 눈 속에 새기고 머릿속에 새기며 무언가를 채워가지만, 채움에 정신이 팔려 잊어버린 무언가를 나는 오늘도 길거리에 흩뿌려 간다. 사람이 곁에 있고 사람이 가까이에 있어도 그 사람이 변해가고 내가 변해감에 따라 나는 무언가를 잃어버린다. 무언가를 잃어간다. 상실해 간다.
확실히... 여성의 정신연령은 높은 것 같다. 가즈키도 와타나베도 없는 나오코가 노르웨이의 숲 속에서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도 가즈키도 와타나베도 될 수 없는 소년들은 나오코를 미도리라고 생각하며 머릿속의 망상을 현실속에서 껄떡거려갈 뿐. 나 역시 그렇게 되지 못한 소년이었기에 나는 많은 것을 잃어왔다. 하지만, 내가 잃은 것보다 저 나오코들이 잃어버린 것이 더 클거라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과연 그녀들의 상실감을 온전에 가까운 부족함으로 채워줄 수 있는 남자들은 세계의 끝이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는 존재할까. 와타나베도, 나기사와도, 태엽감는 새도 그렇지 못하였는데.
나는 어쩔 수 없는 하루키빠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와타나베의 흉내를 낼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쥰페이같은 전향적인 자세로 신의 아이가 되어 춤이라도 추어야 겠다는 생각만은 끊임없이 하게 된다. 결국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하루키 월드의 주인공인 청춘 3부작의 '나' 처럼, 조심스레 스탭을 밟아나갈 수 밖에. 다만, 그 스텝 끝에서 나만의 유미요시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은 잊지 않고. 그러다 보면, 더 이상 상실하지 않고 조금씩 채워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문제는, 이 생각을 하기 시작한지가 10년쯤 되었다는 것. 10년 세월 속에 내가 만났던 나오코들이, 지금쯤은 그 깊은 상실에서 벗어나 있기를, 그리고 지금 스스로를 나오코라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이 얼마나 미도리에 가까운지를 알아주기를. 그대가 나오코라면, 어딘가에 쥐도 있을테니까. 더 이상, 상실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 그 누구보다도, 내가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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