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반다이 뮤지엄에서 정기 상영한다고 하는 고품질 CG 애니메이션, 건담 0079 MS IGLOO. 이글루라는 이름으로 3편이 나온 후 이글루 묵시록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2편, 하여 현재 토탈 5편이 공개된 시리즈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적군(에 해당하는) 지온 공국의 시험 개발 기체들의 시험 운용을 담당하는 기술 시험 부대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되겠다. 이 즈다는 시리즈 3번째에 등장했던 기체로, 건담의 대표적 적군 기체인 자쿠와 채용경쟁을 벌이다 패해서 묻힐 뻔한 기체를 기술 시험 부대에서 재운용한다는 짧은 드라마를 가진 기체가 되겠다. 실제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뭉클함과는 관계없이 기존 건담월드의 기존 설정을 파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니 역시 비운의 기체라고 할까. 그런 등장 배경과는 달리, 키트 자체는 기대를 가뿐히 뛰어넘는 좋은 품질로 발매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다만, 이 즈다보다 먼저 발매되었던 작품중의 경쟁기체 자쿠보다 조금 오버스케일로 나왔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 키트 자체의 품질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는, 좋은 키트라고 하겠다.

정면 샷. 설정에 비해 튀는 디자인.

독특한 어깨의 실드

무릎앉아 자세가 매우 자연스럽다.

특히, 원작에서도 등장하지 않은 거대한 라이플이 들어있는 점이 포인트. 라이플이 정말로 거대하면서도 디자인이 멋진 관계로 잘 움직여주는 키트 자체의 품질과 잘 어울려 주는 점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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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출발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으나,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푹 빠져 시나리오 자체를 말아먹어버리는 맛간 시나리오 라이터를 영입하여 비우주세기 건담 최악의 건담이라는 평가까지도 받고 있는 건담 SEED 시리즈. 스타게이저는 두번째 SEED 시리즈였던 DESTINY 종료 후 서비스로 기획된 3부작 OVA로, 현재 2편까지 공개되어 있는 상태이다. 여기 킷으로 소개하는 스트라이크 느와르는 SEED의 첫번째 주역기체이자, 수려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끈 X105 스트라이크 건담의 계보를 잇는 건담이라는 설정이다. 다리와 팔, 동체의 디자인을 보면 대략 수긍은 가지만 착하게 생긴 인상을 가지고 있던 스트라이크와는 달리 다소 악마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 등에 달린 날개는 거대한 검과 고정 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이드 스커트에 장비되어 있는 2정의 빔피스톨을 사용한다. 최근 공개된 2부에서는 발에 장착된 기관포로 양민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 주역이지만 인상이 좋지 않은 기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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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디자인과는 달리 팔다리가 길게 나와 있어 포즈가 잘 나오는 편이고, 등의 날개를 활용한 여러가지 액션이 재미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와이어를 사용하여 손바닥-발바닥-등짝에서 와이어가 튀어나오는 액션을 재현할 수도 있으며, 아카츠키 이후 사용되고 있는 어깨 관절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풍부한 어깨의 움직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SEED HG 답게 팔꿈치가 빈약한 것이 못내 아쉽다.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었던 킷인 만큼, 관심있는 사람은 만들어 보시길.

건담 프라모델에는 스케일이라는게 붙어있다. 녹-비늘-물때 등을 뜻하는 스케일이 아니라, 어떤 물건을 일정 비율로 축소시켰다는 축소율을 말하는 스케일. 나는 기본적으로 1/144 스케일 지지파이다. 1/144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떤 사물(여기서는 건담 등의 로봇)을 144분의 1의 크기로 축소시켰다는 의미다. 내가 1/144 스케일을 지지하는 것은, hg라는 등급을 통해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확보한 키트들이 많기도 하고, 생각외로 많은 종류의 키트들이 발매되어 선택의 폭이 넓기도 하고, 컬렉션이라는 측면에서 보아도 모아볼 만한 킷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1/100 스케일 mg(마스터 그레이드) 킷으로, 킷을 제공해 준 yuirin 형님 덕분에 아주 오랫만에 만들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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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GM)이라는 기체는 오덕후들이 숭배하는 로보트 만화영화의 성전, 기동전사 건담에서 등장했던 양산형 기체이다. 경이적인 성능을 보여준 건담에서 몇가지 기능을 빼고 대량생산에 용이하도록 마이너다운시킨 기체로, 작중에서는 '폭죽'이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그저 당하기만 하는 기체로 그려지고 있지만 실제 스펙은 상당히 좋은 기체라고 한다. 위 사진의 킷 짐커스텀은 최초의 건담으로부터 4년이 지난 세월의 '별똥별 작전'이라는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 건담 0083 ~ 스타더스트 메모리 에 등장했던 짐으로, 최초의 짐에 비해 상당한 업그라운드가 진행된 기체라고 하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mg 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다리 가동성과 좀 없어보이는 무장들이 아쉬운 킷인데, 다리부분의 장갑판을 떼어내면 상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내부 프레임이 마냥 아쉽기만하다. 하긴, 잘 움직이는게 갖고 싶으면 스트라이크 건담이나 갓건담을 사면 될 터이고 무장이 풍부한게 갖고 싶으면 건담을 사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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