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네오드럼솔로 일반형 - 오미크론

국내 오락실에서 간간히 보이는 국산 드럼 시뮬레이션 게임 네오드럼의 가정용 버전. 공동구매 형식으로 오미크론 홈페이지에서 한정수량생산을 하며, 스페셜판과 일반판 두가지가 존재한다. 차기 생산분량은 스페셜판만 주문을 받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미크론 홈페이지와 네오솔모 홈페이지(네오드럼/기타도라 팬페이지_국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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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미에서 발매한 오리지널 드럼콘은 가격에 비해 외형과 감각이 많이 구린 편이고, 특히나 DDR 장판 컨트롤러와 비슷한 재질의 패달에서 불만이 많았던데에 반하여 PC와 [PS2 양쪽에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러라는 것이 장점. 과거 코나미의 드럼콘-하나의 평면위에 전자퍼쿠션처럼 패드를 늘어놓은데다 스틱의 사이즈까지 작아 실로폰콘이라는 별명이 있다-도 수입품이라 10만원대 중후반에 거래가 되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20만원 전후의 네오드럼의 가격은 나름 합리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야마하의 DTX EXPRESS 3나 PRO에 전용 미디박스를 물려서 PS2와 연결하거나 실드럼을 배우는게 최고겠지만.
 
초기에 나온 버전은 PS2용으로 나온 드럼매니아(아케이드 드럼 1ST에 세션이 가능하게 해 놓음), 기타도라 2ND&3RD(드럼2ND와 기타3RD를 각자 즐길 수 있고, 일보 곡의 일부 난이도에 한하여 세션이 가능), 기타도라 3RD&4TH(2-3와 같지만 세션가능한 곡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코나미 드럼콘으로 할 경우 드럼 판정의 일부가 씹힌다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 까지만 대응이 되는데, 이는 V이후의 기타도라 소프트의 스타트버튼이 담당하는 기능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오미크론 본사로 셋업박스만 보내면 V이후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스타트 버튼 개조를 해준다고 한다.

 누님웹 중고장터에서 중고 구매 후 꽤 재밌게 즐긴 컨트롤러지만 실제 드럼을 배워야 겠다는 결심이 섬과 동시에 전자드럼을 만져보고 나니 드럼매니아 자체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 관계로 판매 예정....

2. 기타프릭스 전용 컨트롤러 - 코나미

 10년전 비트매니아의 히트로 오락실이 음악게임방으로 둔갑해 갈 무렵 코나미에서 발매했던 기타 시뮬레이션 게임 기타프릭스. 실제 기타와 비교하기엔 많이 허접한 컨트롤러와 지나치게 간략화한 조작 등이 문제가 되어 흥행이 미묘했는데, 세번째 버전이 나오면서 드럼매니아 두번째 버전과 연동되어 세션이라는 강력한 모드가 추가되면서 드럼매니아와 함께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시리즈 되겠다. 지금이야 허접하니 어쩌니 하지만, 당시에는 세간에서 비트매니아만으로도 게임과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기 시작했던 혁신적인 시기였던지라 기타프릭스의 초반 인기몰이도 실로 대단했더랬다. 당연히 비트매니아, DDR과 마찬가지로 기타프릭스 역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었는데, 듀얼쇼크, 순정패드, 비트콘(5버튼) 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게임 감각을 재현하기 위해 코나미에서 제작한 컨트롤러가 이 기타콘되겠다.  
기타프릭스 컨트롤러

기타콘. 세개의 넥버튼이 코드, 가운데의 피킹레버거 현의 튕김을 재현한다. 셀렉트버튼은 이펙터의 변경과 모드 선택의 취소, 스타트 버튼은 모드 선택을 담당.

 코나미의 드럼콘이 실로폰 콘이라는 유쾌하지 못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면 이 기타콘은 만돌린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작은 사이즈가 만돌린이나 우쿨렐레를 연상케 하기 때문인데, 전작에 해당하는 아스키의 비트콘(첫 비트콘은 코나미가 아닌 아스키에서 나왔다) 역시 조작성에서 욕을 좀 먹었었는데, 이 기타콘 역시 아케이드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 아쉬움이 남는 감각을 제공했었더랬다. 물론 가정용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고 지금도 코나미스타일 한정생산판 아케이드 기타콘이 아니면 딱히 기타프릭스를 그럴듯하게 즐길 수 없기도 하다. 아무튼 그래도 나름대로 즐길만한 컨트롤러였고, 아케이드세서 코인러시로 스킬을 습득하기엔 시간과 돈이 애매한 PS유저들에게 그럭저럭 환영을 받은 컨트롤러 되겠다.

 지금은 미국에서 나온 가정용 기타 히어로 전용콘이 아케이드판 기타프릭스의 조작감을 능가해 버린 탓에 이래저래 아쉬움만 남는 컨트롤러긴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가정용 리듬액션게임 컨트롤러의 한 축을 담당해온 컨트롤러라 하겠다. 위의 네오드럼과 마찬가지로, 집도 좁아진데다 세션플레이를 즐길 여유가 없어진 관계로 매각예정.

새해입니다.

본의아니게 회사 행사로 인천까지 가서 해돋이를 보고 왔습니다만, 날이 추웠던 것과는 별개로 해돋이는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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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초입에서 바라본 해돋이입니다. 나뭇가지들이 방해가 되지만 해는 묵묵히 떠오르더군요.
 지난 연말부터 정초까지 업무에 모임으로 무척 바쁜 척을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에 그냥 넘어간 포스팅 꺼리까지 추려서 새해에는 포스팅 좀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늘도 시퍼렇습니다.

네. 이 벽공처럼 쾌청한 한해가 되시길 마음속 깊이 기원합니다.

 여러가지로 힘든일이 가득하리라 예상되는 새해라고들 말합니다만, 희망과 용기, 그리고 위로가 함께하는 새해가 되시길 마음속 깊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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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메디우스. 일어와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뭔소린가 싶은 요상한 이름의 이게임은, 처녀-소녀-처자 등을 뜻하는 일본어 [오토메]와 코나미가 제작했던 전설적 슈팅게임 [그라디우스]를 결합한 이름의 슈팅게임이다. 올해 일본 아케이드에서 발매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으로, 그라디유스의 테이스트를 패러디우스의 3D 고해상도 진화형의 외관과 케로로중사의 인기작가 요시자키 미네 선생의 일러스트까지 합쳐 넣어 제작한 슈팅게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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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이드판은 터치스크린과 e어뮤즈먼트카드가 대응되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제공했었는데, e어뮤즈먼트카드는 기타도라/파픈뮤직/비트매니아2dx/DDR 시리즈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호기심에 몇 게임 플레이해보기도 했었다. 국내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횡스크롤 1인용 슈팅게임인 관계로 오락실에서는 볼 일이 없었는데 친우 SMOO군의 도움으로 입수할 수 있었다. 어렵게 구한만큼, 열심히 즐겨봐야 겠다.

....근데 난 분명 PS3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사는 게임들은 연속으로 엑박게임 뿐...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