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상당히 짧은 간격으로 발매된 디제이맥스 포터블의 신작, 블랙스퀘어. 최근작인 클래지콰이 에디션에서 지적받은 여러가지 요소를 개선하고, 금빛찬란하게 고급스러웠던 클래지콰이 에디션과는 달리 칠흑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컨셉으로 어필하는 시리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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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많이 플레이해보지 못한 관계로 곡들의 매력이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리뷰는 적지 못하지만, 벌써부터 느껴지는 프레임드랍-끊기는 듯한 움직임과, 리듬게임에선 절대 있어선 안되는 싱크밀림-BGM과 노트의 박자가 어긋나는 현상이 발견되어 상당히 물의가 되고 있는 듯 하다. 가뜩이나 이미 완성된 엔진으로 스킨만 바꿔서 2가지 버전으로 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듯한 오해(?)를 받고 있는 와중인데다, 최근작 클래지콰이 에디션에서 나타났던 프레임 드랍 현상에다가  한발짝 더 나아간 버그까지 탑재하고 있는 관계로 시작부터 좀 이쁘게 봐주기 어려운 느낌.

 그래도 2편까지의 미션모드를 확장시킨 클럽투어는 여전히 단계단계 밟아나가는 느낌이 좋고, 링크디스크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와 아이템들이 쏠쏠한 관계로 전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너스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뭐... 사실 소장자의 특전도 좋지만 게임 자체를 즐기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사양이다 싶다면 그냥 제공해 주는게 맞다 싶지만. 추가로 불만을 하나 더 적자면, 링크디스크로 등장하는 클래지콰이 에디션의 링크모드는 2편의 1편 링크디스크 모드보다 틀은 갖춰져 있지만 어쩐지 농락당하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

 어째 불만만 잔뜩 적어뒀지만, 클래지콰이 에디션을 쭉 즐겨온 사람들에게는 슬슬 질려갈만한 타이밍에 나온 신작으로써 즐겨볼만한 게임이라 하겠다. 기본적으로 음악성과 게임성이 보장되는 시리즈이기도 하고 정발답게 가격도 저렴하고 말이지.

User image

이제까지의 표지 형식을 파괴한 10권

 만화라는 매체는 이야기를 전달하기 쉬운 매체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전하는 이야기가 다양하고, 창작의 과정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실로 다양한 장르로 소화되는 장르이다. 그 중에서도  한 권을 다 읽고 닾을 때 유쾌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한 작품이 존재하는가 하면, 책을 덮을 때 한없이 꿀꿀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하는 작품도 있다. 건슬링거 걸은, 후자에 해당하는 책이다.

 표지와 설정, 언뜻 보이는 소내에서 총기와 미소녀를 결합시킨 그저그런 액션물이라는 첫인상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은 이 작품은, 실제로 읽어 보았을 때 그런 선입견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우울함이 존재한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굴절되어 있고, 어두우며, 결여되어 있다. 간혹 그렇지 않은 인물들도 있지만, 이 작품의 두 축-의체소녀들과 담당관이라는 인물들은 대체로 그렇다.

 그저 불행하다는 한 마디 말로 압축하기에는 지나치게 슬픈 죽음을 한 번은 맞이한 소녀들이 새로운 생명과 사명을 부여받아 지난 몇 년간의 연재 기간에 걸쳐 활약하고 울고 웃었고, 최근 몇 권의 전개에 들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조금의 희망을 들려주는 듯 했지만, 바로 전 권인 9권과 이번 10권의 전개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생명, 이별, 사명, 인간애, 그리고 슬픔을 느끼게 되었다. 다시 한 번 1권부터 10권을 쭉 읽어보고 싶지만, 창고의 짐정리가 마무리 되지 않은 관계로 당장 꺼내볼 수가 없어서 아쉬울 뿐....

 인간은 누구나 정해진 수명대로 살다 간다. 그 정해진 수명이 조금 길고 짦을 수도 있고, 사고로 인해 무척 짧아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아둥바둥 있는 힘껏 살아가야 하는 거겠지. 가끔은 여유도 찾고, 꽤나 자주 일에 쫓겨가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슬슬 이야기의 전체적인 마무리를 준비하는 인상을 주는 10권이었다.  내년 봄이나 여름쯤에는 11권도 나오겠지. 이 작품의 예정되어 있는 결말에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기대하면서 다음 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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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홈피 주소를 쳐서 오시는 분도 있을 거고, 그럴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즐겨찾기를 걸어두신 분도 있을 거고, RSS리더에 등록해서 새글이 뜨면 오시는 분도 있을 거고.... 그 외에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서 오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주소가 좀 복잡한 관계로 주소를 쳐서 오시는 분들은 좀 적을 것 같은데, 좀 보편적인 도메인을 2년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어 소개해 본다.

http://whoisdomain.kr/event/event_naver.php


필요한 것은 네이버 아이디와 이 이벤트에 동참하는 수많은 호스팅 업체 중 한 곳의 아이디. 이 두가지가 있으면 선착순 5만명에게 2년간 www.~~~.pe.kr 이라는 도메인을 준다.

그래서 요번에 내가 등록한 도메인은 www.sady.pe.kr 되겠다. shikishen이라는 닉을 넣고 싶었지만 길고 스펠링이  복잡한 관계로, 간단히 기억하실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sady 로 만들어 보았다.

 12월이 되었으니 올해 뜨거웠던 것들을 포스팅해야하는데, 야근에 주말약속이 이어지고 있어 포스팅을 못하고 있는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들 되시고 조만간 다른 것들 좀 포스팅 좀 해보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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