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슬슬 COVID-19로 인한 모임이나 행사가 다시 시작되더니, 2023년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인파도 몰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서브컬쳐 관련 행사도 열리고 있지만 매번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가를 계획했다 포기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는데, 이번에는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녀오게 되었다. 무려 이름부터 어마어마한 '덕후랜드'

1. 레트로전시

레트로전시는 몇 가지 컨셉을 잡고 일부 작가님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눈길을 끈 것 중 하나가 이 전자공작. 프라모델이나 모형에 프로그래밍과 전자부품을 조합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품이었다. 작년 코엑스에서 강연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더욱 파워업한 작품들을 실물로 조작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전자공작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자도 발매된 것 같은데...

제품이 발매된 것인지 개인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후자로 보이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 작품 전시. 그야말로 추억을 헤집어 놓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하나 가득해서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릴적에도 멋지다고 생각했던 실버호크의 퀵실버와 카우보이가 무척 멋지게 전시되어 있었고,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퍼 크래프트, 즉 종이모형 전시. 종이모형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퀄리티의 정교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장에 매달려있는 후쿠오카 뉴건담의 임팩트도 대단하고, 여러번 봐온 것 같지만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건담 계열 모형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었다. 

레트로 모형 전시는 레트로 라고만 하기에는 최신작이나 근래의 캐릭터들도 많이 보이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건담 SEED가 20년전 작품이 되었으니 이미 레트로라면 레트로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충분히 레트로 전시에 부합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덕후랜드 특별전시 행사는 5월 20일부터 6월 03일(토)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추억의 캐릭터 모형과 전자공작, 페이퍼 크래프트(종이모형은 체험도 가능했다)를 즐길 수 있는 전시인만큼 용산에 들를 일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 한 번 찬찬히 둘러보셔도 좋지 않을까.

2. A.SOUND, 덕후찌개 애니송 콘서트

신청하여 당첨되면 무료로 볼 수 있었던 라이브 콘서트. 보컬리스트 '머루', '고라니', '타냐' 님이 각 3곡씩 부르고 게스트 유튜버 '모모리나'님이 2곡을 A.SOUND 팀과 협연, 보컬리스트 3명이 앵콜로 준비한 곡을 1곡 공연하고 마지막에는 MC 제룡님(건담홀릭)이 보컬로 참가하여 모든 참가자가 1곡을 더 부르는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보컬리스트 '머루'님을 오랫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지만 공연 자체가 매우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어진지라 크게 만족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머루님 유튜브 볼륨 스튜디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mqszbIy-i2SeXqAzMKGcg
덕후찌개 유튜브 https://www.youtube.com/@DUKJJI

공연 후에는 건담홀릭에서 제공하는 경품추첨이 있었고, 2023년 6월 03일에 공연하는 '레트로 라이브'의 홍보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무척 많아서 가보고 싶지만, 과연 시간이 허락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