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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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GUC로 나올만한 기체가 다 나왔기 때문인지, 유니콘의 은덕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려 GM3가 HGUC로 발매되었다. 나름 신상킷인데,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기호 작품인 ZZ에 등장했던 GM인데다, ZZ에서 등장한 GM3와 자쿠3가 모두 꽤 임팩트 있는 외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척 좋아했었더랬다. 그러나 구판으로도 나오지 않았던 GM3였던지라 프라모델로 만나보는 건 그 존재를 알고 나서 20년도 더 지난 지금에 와서 처음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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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계열의 별명은 폭죽이지만, 요즘 나오는 프라모델들은 세간에서 폭죽 주제에 강해보인다는 소리를 얻어듣고 있는 편. GM3 도 최근의 스타크제간과 비슷한 어깨의 미사일 포드를 장착하고 있는 탓에 그런 이야기를 조금 듣는 편인데, 후속으로 발매 예정인 GM2가 발매전부터 듣고 있는 대혹평과 별도로 상당히 좋은 평가와 함께 좋은 인상을 주는 킷이라 하겠다. GM 시리즈가 싫지 않은 사람이라면 만족하면서 만들어 볼 수 있는 킷. 다만, 다리의 버니어부와 허리의 미사일포드는 부분도색일 필요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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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우 턴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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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반다이 정식 라인업으로 올라오기 전 중국에서 오리지널로 나왔던 손견, 손책을 보는 듯한 퀄리티. 몇몇 부분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만 몇몇 부분은 계속 붙잡고 있는 사실 자체가 화가 나며 전체적으로는 도저히 못 가지고 놀 퀄리티. 동봉된 백은유성마는 만들지 않았지만 말이야 뭐 말이니까... 아무튼 실수로라도 지르지 마시길... 포스팅 후 분해하여 혹여 모를 정크파츠 및 폴리캡 재활용 예정.

2. 가후 아슈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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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건담X의 모든 설정 중에서 가장 관심있는 건담 바슈타론을 재현할 수 있는 기믹이 탑재된 곽가 바사고와 가후 아슈타론. 다만 가후는 BBW 버전으로만 나온데다 그나마도 세트 구성인 관계로 단품을 구하기 무척 어려웠는데, 대륙에서는 각각 분리하여 복제한 물건이 있길래 질러본 물건. 1에서 언급한 항우에 비하면 원본을 그대로 복제한 느낌이라 그럭저럭 만들어 볼은 하지만 뭉개진 디테일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부품간 아구가 잘 안 맞는 것은 당연하고.. 개조용 부품으로 쓸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요거 국내에서 유통되는 걸 못 봐서리....

 3. 중제 호린백, 중제 12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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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중국 구매대행을 통해 타오바오(중국의 G마켓 또는 옥션)를 뒤지던 중 발견한 킷. 호린백은 반다이의 맹호장 손권을 구매해야만 들어있는 손권/손견용 강화파츠로, 개인적으로 개조해 보고 싶은 킷이 생겨서 중고장터를 뒤지던 중 대륙에서 따로 팔고 있는게 있길래 냅다 질렀다. 아직 조립은 안 해봤지만 항우-가후의 퀄리티로 볼 때 뭐.... 
 12무기 쪽은 원래 홍콩 한정판으로만 풀었던 합체가 가능한 무장 세트인데, 당연히 복제품이 존재하더라. 이미 한물 가버린 삼국전 킷들을 위해 언제 들려줄지는 모르지만 저렴한 가격에 질러보았...지만 차마 개봉할 엄두가...ㄷㄷㄷ

 4. SD EX-S GUND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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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 홀연히 등장하여 대륙제 퀄리티라는 개념을 무색하게 만든 대륙제 프라의 자존심, MC(맞나?). 뉴건둠, SD 나이팅게일, 하이 뉴 건둠에 이은 4번째 작품은 무려 SD EX-S. 만들어보지 않아서 사이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가지 나온 것 중에 가장 아쉬운 디테일과 퀄리티가 아닐까 싶은 느낌이 매뉴얼의 작례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 그러나 이번에도 머리 안에 LED를 삽입하게 되어 있고, 반다이의 SD EX-S 건담이 아직까지 구판만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들에게는 환영할만한 킷이 아닌가 싶다. 언젠간 만들게 되겠지 뭐...

 항우과 가후를 만들면서 받은 느낌은, 저질스러운 퀄리티에 대한 실망이 먼저였고, 우습게도 그 뒤에 그리움이 몰려왔다. 이 조잡한 저질스러운 물건을 만지면서 어째서 그리움이 느껴질까.. 싶었지만 이내 그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렇다. 20년 전 쯤 느꼈던, 아카데미, 아이디어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저렴한 라인업의 진양과학, 샛별과학, 중앙과학, 에디슨과학, 노벨과학 등의 프라모델들에서 받을 수 있던 느낌 바로 그것이었다. 어느덧 반다이의 고급스러운 퀄리티에 익숙해진 탓에 잊고 있던 그 조잡함,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나름의 재미. 사실 중국제를 구한다는 것이 반다이 프라모델을 구하는 것보다 더 귀찮고 오래걸리며 배송비와 수수료 탓에 대단히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긴 하지만,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굳이 중국제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퀄리티에 대해 충분히 감안하고 도전하기를 권한다.

 ......그것 참, 대륙에서 반도의 추억을 느끼게 될 줄은 정말이지 몰랐구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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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이미 극장판의 열기도 식고, 역사의 뒤안길로 한 발 물러선 건담더블오 시리즈. 엑시아에 이어 다소 작업이 귀찮아진 더블오 계열 SD인지라 손을 안 대고 있다가, 극장판의 활약과는 별개로 퀀터라는 기체가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 간단히 작업해 보았다. 엑시아 때와는 다른 조인트를 사용하여 팔꿈치를 만들어주고, BBW 조운 건담의 눈 스티커를 사용해 준 것 외에는 스트레이트.

별매조인트와 에폭시를 이용하여 팔꿈치를 만들어 주었다. 멀리서 보면 티 안난다.

 
 극장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인해 '전화기'라는 별명을 얻은 퀀터지만, 더블오라는 작품이 극장판까지를 통하여 중2병은 세계를 구한다대화만이 모든 장벽을 넘는다는 건담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테마를 잘 전달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퀀터와 세츠나, 티에리아의 역할이 그 테마를 너무 직선적으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라 극장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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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카부카 무사열전 이후의 SD건담들이 그렇듯 팔꿈치 관절이 없어 SEED SD 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엑시아-더블오-퀀터지만, 기본적으로 퀄리티가 깔끔해서 부분도색에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만들어보기 좋은 킷이긴 하다. 개인적으론 팔꿈치가 없는게 아쉬워서(삼국전은 그냥저냥...) 간단히 개조해 주었고, 지난번 SD W에서 나름 성공적이었던 눈알 스티커 사용도 해 주어 보았다. 더블오라는 시리즈에 딱히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만들어 볼 만한 좋은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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