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가면라이더 블랙 박스

반다이의 조립식 액션 피규어 브랜드인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이 시리즈는 특촬물이나 드래곤볼 등의 캐릭터들을 발매하고 있는데, 특히 이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제품들이 자주 발매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군을 직접 구매하여 조립할 일이 잘 없...을 것 같았는데, 정신차려보니 내친 김에 이것도 만들어보자는 느낌으로 하나 만들어 보았다. 

정면
살짝 옆에서
액션!
장동 블랙과 함께
뭔가 고민하는게 어울리는 듯..
등짝은 영 심플하다

액션 피규어류는 땡기는 것들을 살 때가 있고, 건프라류는 나름 이런저런 포징을 즐길 때도 있긴 하지만 어째 인간형 캐릭터 피규어들은 포징을 잘 만들기가 어렵다. 이런 조립식 피규어류는 구조를 이해하고 있음에도 포즈를 잡다보면 부품이 떨어져 나가기도 해서 살짝 부담스럽기도 한데, 이 가면라이더 블랙은 심플한 디자인에 굉장히 동양인 같은 체형이라 그런가 뭔가 동질감도 느껴지고 심플한 포즈 만으로도 느낌이 잘 사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 시리즈를 더 구매할 일은 잘 없겠지만, 아마도 사게 된다면 울트라맨 쪽을 사게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박스 아트 앞면
박스 등짝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하나도 제대로 본 게 없는데, 언젠가 소개했던 컨버지 섀도우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블랙RX와 섀도우문만은 관심이 있는 편이다. 딱히 이걸 사야지! 하고 찾아다니는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눈에 띄면 하나씩 집어보는 캐릭터들... 수준이긴 한데, 일전에 다녀왔던 플레이엑스포의 레트로장터에서 득템한 몇 안되는 아이템이 이 장동(쇼도) 가면라이더 VS 시리즈 중 가면라이더 블랙섀도우문 되겠다.

10 가면라이더 블랙

가면라이더 블랙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어쩌다보니 가면라이더 블랙관련 상품을 집에 들이는 지경에 이르렀구나.. 싶긴 한데, 심플한 가면라이더 완구라는 느낌이 든다. 이 시리즈의 규격이 대략 10cm 가량 되는지라, 체감적으로 3.75인치 규격 해즈브로 완구.. 마블 시리즈나 G.I.Joe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관절이 꽤 많아서 갖고 노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무기보다는 맨몸격투가 주력인 옛 가면라이더 시리즈다 보니 이렇다할 무기가 없이 심플한 구성인 것이 오히려 좋다는 느낌.

스탠드를 활용해 보았다
잘 서있긴 하지만 스탠드가 있는 쪽이...
라이더킥!...이라는 느낌으로
대충 이런 느낌이려나

박스 내 구성품

11 섀도우문

섀도우문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사탄사벨 액션!
살짝 옆에서
좀 더 로봇같은 느낌...

배틀도지볼 때문에 여기까지 와버린, 아무튼 가면라이더 블랙보다 괜히 더 좋은 섀도우문. 이러다 가면라이더 블랙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은 예감도 들지만.. 아무튼 은색으로 빛나는 악역인데, 들고있는 붉은 검강의 칼 이름이 무려 사탄사벨... 꽤나 중요한 아이템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 사이즈는 가면라이더 블랙과 별 차이가 없지만, 팔뚝과 발뒤꿈치의 메뚜기다리같은 느낌의 장식이 좀 튀어보인다.

박스 내 구성품

블랙 대 섀도우문!
더 멋지게 찍어보고 싶지만..
맘에 드는 투샷!

단종된지 오래된 시리즈인데다, 다른 라이더는 관심이 없는지라 더 구해보거나 알아볼 생각도 없고, 우연히 레트로장터에서 구할 수 있어서 썩 만족스러웠던 장난감. 부담없는 사이즈와 그 사이즈 이기에 다 용서가 되는 디테일도 썩 마음에 든다. ...가면라이더 블랙 드라마 보려면 어떡해야 하나... 에잉.

아미아미에서 무사히 도착한 18.5. 아미아미 찌라시는 몇 개나 있는 걸까...

2024년 6월부터 대한민국에서 직구금지가 일시행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5월말에 출발한 물건이라 그런건지 그냥 기우였던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앙상블은 괜찮은 건지, 아무튼 아무렇지 않게 받은 모빌슈트 앙상블 18.5 박스셋. .5 라인업이다보니 당연히 색놀이 울궈먹기인데... 또 늘 그렇듯이 앙상블의 .5는 뭔가 또 다른 매력을 갖고 등장한단 말이지.. 원본인 파트18이 그랬듯이, 실버불릿 서프레서와 기간은 설명서가 없으면 뭐가 뭔지 알기 어렵다. 온라인 조립설명서를 참고하시길.

박스 앞면. 프로토건담 눈이...
박스 뒷면. 옆면의 자쿠워리어는...
박스판은 여전히 01의 건담 설명서

174 프로토타입건담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어째 색놀이인데도 다른 설명이나 부제가 없는 그냥 프로토타입건담 으로 명명된 앙상블 174. 원본인 109 프로토타입건담도 단순 색놀이일 것 같으면서도 78-1 의 특징을 잘 살린 우수한 배리에이션이었는데, 이번에는 하얀색 부분을 모두 반짝이는 은색 도색으로 마무리하였다. 덕분에 별도의 마킹플러스 등은 없지만, 그 자체로 자체발광하는 듯한 확실한 임팩트를 준다. RX-78 건담은 앙상블의 표준 중의 표준이다보니 실망할 구석없는 깔끔한 MSV 기체라는 느낌. 

175 실버 불릿 서프레서 (마킹 플러스)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전용 스탠드 보조파츠가 있다.

원본인 110번 실버불릿 서프레서에 비해 어두워진 느낌의 도색과 어깨의 마킹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등에 지고 있는 오른팔 하박 4개의 임팩트도 여전하고, 그 무게를 버티기 위한 베이스 추가 파츠도 여전하다. 충분히 배리에이션을 염두에 두고 만든 조형이라는 느낌을 다시금 받게 되는데, 도벤울프나 실버불릿 가엘 창 탑승기, 마크V 는 언제쯤...

176 자쿠워리어 (디아카 전용기)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우수한 조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111 자쿠워리어의 색놀이 버전. 어두운 도색을 통해 '디아카 엘스먼' 전용기를 재현하였다. ...고는 하지만, 양산형의 전용기가 종종 그렇듯 그냥 색만 다르다. SEED DESTINY 에 등장했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무기세트의 활용이 필수일 듯. 

177 자쿠워리어 (라이브 사양)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112 자쿠워리어 (루나마리아 전용기) 의 색놀이..라기엔 색과 마킹이 매우 화려해서 색놀이가 맞긴 하지만 디아카 전용기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라고 하겠다. 양 어깨와 동체, 실드의 마킹과 사출색을 통해 미아 캠벨의 라이브 사양을 재현하고 있다. 색놀이다보니 라이플도 들어있는데, 라이플대신 편손 파츠나 넣어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앙상블 사이즈로 미아 캠벨을 재현하려면... 뭘 써야 하지?

178 기간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앙상블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독특한 킷을 꼽으라면 최상위에 들어갈 기간. 174 프로토타입건담과 마찬가지로 다른 설명없이 그냥 기간인데, 기간은 설정 자체가 그리 상세하거나 많지 않아서 파트18의 113기간과 무엇이 다른지 알기 어렵다. 단순 색놀이긴 하지만, 색감이 꽤나 달라서 나름 신선한 맛은 있다.

179 MS무기세트

빔재블린을 든 프로토건담
왕사탕 같기도

프로토타입건담을 위한 빔재블린 하나를 빼면 나머지는 모두 자쿠워리어를 위한 구성.

 디아카 전용 블레이즈 자쿠 팬텀을 재현할 수 있는 구성이며, 이리저리 조합하면 건너 자쿠워리어나 블레이즈 자쿠워리어, 자쿠 팬텀 등 이런저런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자쿠워리어의 팬이라면 좋은...구성이긴 하지만, 디아카 전용기의 설정색에 맞춰져 있다보니 머리의 디자인을 챙기면서 기존 자쿠워리어와 조합하려면 도색은 피하기 어려울 듯.

앙상블 18.5 였습니다!

다음 앙상블은 정규 라인업의 최신작, 파트27이 될 것 같은데, 살짝 늦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열심히 살다보면 문득 도착할 것이라는 알람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