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의 이야기이지요. 직접 입으로 듣지는 못해서 그런지 지금도 이유를 알고 싶어요. 그냥 가난한 오따꾸라 싫다고 해줬으면 어땠을까요. 이유도 모르고 걷어 차인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만.... 내가 어떻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그녀의 자유, 그녀의 행복일테니까요. 뭐, 이젠 2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뭔지 가르쳐나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와서 사람 병신 만들지 말고 말이죠. 하기야 이제와서 내가 뭐라고 지껄이건, 이젠 그냥 개새끼가 짖는 소리에 불과하겠지만 말이죠. .....
지뢰바톤을 시작하겠습니다!!!
< 규칙 > 이 바톤은 지뢰 바톤입니다. 밟으면 반드시 할 것!(=보게 되면 반드시 할 것) 흔적은 남으니까 도망 못 가요★(=믹시가 아니니 이건 무효) 제목에 '결혼합니다.','헤어집니다.','차였습니다.' 중 하나를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든 문답이 끝난 뒤에는 마지막에 새로운 질문을 추가해 주세요.
● 현재 쓰고 있는 메일 주소의 의미는? shikishen. 온라인 생활에서 가장 대중적인 이름이지요. 色仙을 일본어 발음으로 읽어서 만든 이름인데... 걍 그렇습니다. 별 대단한 뜻은 없어요.
● 지금 핸드폰 착신음은? 엘르가든의 메이커 위시, 완전소중비포유의 히마와리-브레이크다운-샤이닝. 그룹별로 다르게 씁니다.
● 대기 중 화면은? 폰카로 찍은 어머니 아버지 사진. 문구는 없어요.
● 술은 잘 마시는 편인가요? 소주 한 잔 정도가 정량이고 맥주는 두 잔 정도까지. 술은 냄새만 맡아도 얼굴이 빨개지는 편이라 좀 불편합니다만 분위기를 깨기 싫어서 앉아 있는 경우가 많... 죄송합니다.
● 좋아하는 술 종류는? 맥주는 하이트와 삿포로 쿠로라벨, 위스키는 죠니워커와 잭다니엘과 와일드 터키, 소주는 도수가 떨어진 이후 아무거나 그럭저럭. 그 외에 분위기 따라서 아무거나 주는 대로 마십니다만 앱솔루트 보드카 만큼은 사절.
● 술 마시고 실수한 적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술이 약해서 정량 넘어가면 고꾸라져 자기 때문에 없... 죄송합니다. 이런건 놀림감 10년 짜리라서 밝힐 수 없슈무니다.
● 술에 취하면 어떻게 취하는 타입? 술이 약해서 정량 넘어가면 고꾸라져 자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말이 많아지고 좀 더 막나가는 것 같네요.
● 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들으며 아는 부분만 따라부르기, 소리지르기, 쌍소리하기, 노래방 가기, 소주 몇 잔 털어넣고 술김에 자기... 정도.
● 지금 현재 머리 스타일은? 여름이라 적당히 짧게 하려고 했는데... 팡짱님의 말씀을 빌려, 앞머리가 생겨났습니다. 으음...
● 당신의 승부용 옷은? 승부? 뭔 승부? 의미를 모르겠지만 그딴거 없슈무니다. 옷는 빨아 놓은 것 적당히 걸치는 선에서. 물론 서바이벌 게임을 위해서라면 계절과 필드에 맞춰서 우드랜드-사막3색-ACU 중에서 고릅니다. 우후훗.
● 담배는 피우나요? 피우시는 분은 담배 이름까지. 안펴, 펴본적도 없어. 담배 싫어(By 곳찡)
●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그때그때 계기만 있으면 한없는 상념속으로...
● 자주 하는 말버릇은? 말버릇은 정작 본인은 모르지 않나요? 최근 자주 쓰는 거라면 역시 우후훙~ 이나 우후훗 일까요.
●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슬퍼져, 그런 곡이 있나요? ZARD 전곡. 노래방에서 마케나이데를 불러봤는데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었네요. 유레루오모이를 들어도 마이프렌드를 들어도 슬퍼집니다. 으흐흑...
● 곡명은? ZARD 전곡... 특히나 좋아했던 마케나이데와 마이프렌드.
● 그 이유는요? 위에 적었잖아요... 왜 자꾸 같은 거 물어보나요?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 좋아하는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곡도 바뀌나요? 좋아하는 사람이 가르쳐 준 곡이나 그 사람이 좋아했던 곡이라면 긍정적으로 듣게 되지요.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곡이라면 모를까... 그게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될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지요. 네네.
● 결혼은 몇 번 하고 싶어요? 한 번이면 족하지 뭘 물어보나요?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 싶어요? 사람.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면 평범하게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다가 평범하게 죽을 수 있는 사람.
● 이성인 친구는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울트라맨 뫼비우스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뫼비우스는 저를 모를... ..異星人이 아니군요. 이성간에 친구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관계로 친구는 없습니다. 지인이거나 동기이거나 선배이거나 후배이거나... 지요. 그런 관계들도 친구로 묶는다면 있겠네요.
● 남녀간의 우정은 있다고 생각하세요? 위에 적었지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어느 한 쪽이 자신의 감정으로 속이고 있거나 둘 다 아무 생각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즉 우정 운운 하기엔 엷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 왜 그렇게 생각해요? 잘못하면 남녀사이란게 애정이 싹트기 쉬우니....(By 곳찡) 덧붙여, 우정과 애정은 양립할 수 없는 감정이거든요.
● 갑자기 두근거리는 이성의 행동은? 이걸 어떻게 일일히 설명할 수 있나요?
● 이성의 첫인상, 가장 먼저 어딜 보나요? 가슴. ...죄송합니다.
● 외견만을 볼 때 좋아하는 타입은? 안경, 파마하지 않은 생머리(길이는 그다지 상관없어요), 차분한 분위기, 가슴.
● 성격적인 면에서 좋아하는 타입은? 응석부리지 않는 성격. 요즘은 어른스러운 누님에게 기대고 싶어요.(지랄...)
● 교제 및 결혼 상대와의 싸움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싸움은 알게 모르게, 의식하지 못하는 중에 감정의 골을 만들고 상처를 주더군요. 싸움이 생기지 않도록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 많은 대화를 하는게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지금 배고파요? 밥 먹고 와서 쪼꼬 먹었어요. 배고프지 않아요.
● 최근에 있었던 사소한 행복을 가르쳐주세요. PC 업그라운드. 두달 용돈을 모아서 난생 처음 컴터를 싸그리 갈아치운 경험이라 요즘도 컴터 만질 때면 흐뭇흐뭇합니다.
● 최근에 있었던 큰 행복을 가르쳐주세요. 큰 행복의 기준은?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요.
● 최근에 있었던 살짝 충격 받았던 일을 가르쳐주세요. 이미 주책바가지 노땅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남의 입으로 들은 것.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 최근에 있었던 크게 충격받았던 일을 가르쳐주세요. 이건 쪽팔려서 말 안할래요.
● 자신에게 있어서 블로그란? 기록. 취미생활과 좁다란 인간관계의 실시간 기록장. 그래서 들춰보면 추억들이 가득한 그런 공간.
● 지금 하고 싶은 일은? 여행. 혼자 혹은 의기투합할 수 있는 누군가와 버스를 타고 늦은 시간의 하늘에 비낀 햇살을 맞으며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처음 가는 여행지를 향해 가고 싶어요.
● 시력은? 0.6~0.7 정도로 알고 있어요. 평소엔 안 쓰지만 회의시간 혹은 수업시간에는 안경을 씁니다.
● 가까운 시일 내에 놀러갈 예정은 있나요? 주말에 자연농원!!!!! 두어달 안에라면 동생한테 갈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도인 치바시가사가로... ...죄송합니다. 도쿄야요.
● 지갑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약간의 현금, 후배가 선물로 준 후배 고등학교 시절 사진, 현금카드, 주민증, 학생증, 전역증, 기타등등.
● 어느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그다지. 한 일주일 한정이라면 대학교 2학년 막판 시절 쯤?
● 그러면, 사랑받는 것보단 사랑하고 싶어요? 이 질문의 의도는? 왜 사랑을 쪼개서 생각하려 하나요?
● 최근에 즐기는 일은? 회사일(....), 서바이벌 게임, 건프라, 비됴게임, 오프모임, 시간을 달리는 소녀&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 무한 반복.
● 하루 수면 시간은? 6시간 정도. 습관이란게 무서워서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에도 대략 저 시간 정도 자면 일어나져서 억울하답니다.
●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 녹색.
● 최근에 실패 해버린 요리는? 요리 자체를 할 기회도 적지만, 할 줄 아는 레시피가 극단적으로 적어서 잘 실패하지 않아요.
● 지금 어떤 핸드폰 쓰고 있어요? 빤딱&고려텔의 매우 평범한 폴더형 전화기.
● 지금 가장 가고 싶은 장소는?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지코쿠다니의 여름은 어떨까요? 마호로바에도 다시 가보고 싶어요.
● 좋아하는 동물은? 개,고양이, 상냥한 무언가.
● 지금까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봤어요? 철공소 노동자, 조폭 사무실 찌라시 돌리기, 출장부페, 노가다, DB 구축, 일본어 초벌 번역, 잡지 기고, 포토샵&드림위버 교육 보조강사, 컴퓨터 A/S점, 게임가게.
● 혹시 10억이 있다면 뭘 할꺼에요? 빚 갚고, 남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집을 삽니다. 정말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 가장 추천하는 과자는? 닥치고 쪼꼬렛.
●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해요? 기상, 출근, 근무, 퇴근,...번개?
● 최근 어때요? 졸리고 피곤하지만 정신없이 세월이 지나가고 있어요. 불안을 잔뜩 안고는 있지만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애써 잊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중이지요.
● 최근에 어떤 책을 샀나요? 가장 마지막으로 산 것은 지난주에 산 전격 플레이스테이션. 이거 계속 사야하나 싶은 생각이 점점 커져요.
● 지금 현재 소중한 사람은 있나요? 아버지, 어머니, 동생, 라야의 비즈빠들, 해홍대 만화패 한손 선후배 동기들 등등, 소중한 사람은 언제나 잔뜩 있지요.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에요.
●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전화로 친우 SMOO군, 집에 와서 어머니.
● 좋아하는 사람의 눈에 자신이 보이고 있다면, 그 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거라고 생각해요? 연애 감정을 품고 있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답변을 할 수가 없.... 그냥 평범한 의미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라면.. 주책바가지 아저씨?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라고 말해주면 뭘 할꺼에요? 18금 포스팅은 하지 않습니다.
●『우째서?』 음란한 것은 공개하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므로...
● 내일 일어날 커다란 행복과 충격을 상상해주세요. 칼퇴근을 한다는 거대한 행복과, 점심 백반이 엉망진창이라는 거대한 충격. 으음...
● 지금 주위를 둘러보면 보이는 건? 왼쪽부터 컴터, 컴터위의 시디-듭드들, 엑박한바쿠, 모니터, 엑박 소프트, 몇 안되는 음반들, 복합기, PS2-PS1-PSP-N64 소프트장, 몬스터스거라쥐듭드, PS2, TV, 고쥬라스기가, 레드혼, SD무사건담들, 책장, 봉제인형 기로로, 앗가이, 알트아이젠, 뉴건담,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기로로 픽스, 건담마크투 3호기, 만화책장.
● 지금 몇 번째 질문인지 알겠어요? 몰라요. 조낸 길다는 것만.
●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은 어떤 거? 지금 당장이라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 극장에서만 두 번 봤다지요.
● 별의 카비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 카비 밖에 모르는디요... 일본에서도 그렇게까지 대중적이라고는... 음...
● 이 지뢰를 밟은 소감은? 사실 오래전에 보긴 했었지만 요즘 주변에서 동시에 4군데서 터지는 바람에 받아왔어요.
● 이 일 만큼은 자신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 하나 말씀 부탁드려요. 하루종일 데굴데굴. 농땡이라면 자신있어요!!!...지랄한다.(국방위원장 톤으로)
●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이 사람의 이런 태도 정말 부담스럽다! 어떤 태도죠? 술 먹고 개 되는거, 눈치없는 척 뒤통수치는거, 자기 귀찮다고 남들에게 몇 배 귀찮게 구는거, 규칙 무시하고 자기 편한대로만 하려고 드는거.
● 걱정 거리가 있나요? 4개월 정도 남은 이사. 어디로 가나요....
● 약속시간에 잘 맞춰 나가는 편인가요? 그다지... 어쩔 땐 너무 빨리 나가서 시간 죽이고 어쩔 땐 개념없이 늦고... 그렇습니다요. 잘 맞춰 나가는 편이라고는....
● 화장품 어디꺼 쓰세요? 꼬출든 남자꽃을 든 남자.
● 가장 비호감인 냄새는? 강력한 비린내. 코에 남아서 사라지지 않아요...
●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전격 플레이스테이션. ....브레이크 에이지 전권 완독 .....모방범 1권 중반.... 활자와 거리가 멀어지고 있... 어흑...
● 식물원에 불을 지르겠습니까, 동물원에 불을 지르겠습니까? 안 질러요. 지르려는 놈을 저지하겠습니다. 이 질문의 의도는 도대체...?
● 지금의 취미 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건프라 : 3살 적에(어머니의 증언) 마징가제트 프라모델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25년 가까이 꾸준히 해오고 있어요. 비디오 게임 : 20년쯤 전에 뒤늦게 오락실에 빠지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서바이벌 게임 : 2년 전에 중국제 저렴한 전동건을 알게 된 것이 계기랄까요.
● 현재 학교생활(혹은 직장생활)에 만족하십니까? 100% 만족하는 직장생활이란 것은 없겠지요. 출근을 거부할 정도로 싫지도, 야근을 자청할 정도로 좋아하지도 않아요. 의리를 지킬 정도로 만족한다고 해두지요.
● 좋아하는 가수에게 열광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빠도 뭐도 상관없는데, 타인에게 민폐끼치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면 좋겠네요.
● 문답 제목에 "결혼합니다, 헤어집니다, 차였습니다" 이 셋중에서 어떤걸 고르셨나요? 그 이유는? 최근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서 아무도 낚이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일단은 차였습니다로 했습니다.
● 오늘 저녁으로 먹고 싶은 건 뭔가요? 김치찌개에 송이버섯, 오이지에 감자 조림이었네요.
● 가장 아끼거나 늘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이 있나요? 손에 들어온 것은 모두 아끼고, 늘 지니고 있는 것은 어디든지 갈 수 있게 해주는 동반자 프습.
● 생일이 언제에요? 받고 싶은 선물은? 2월 3일. 선물은.. 갖고 싶은 걸 받아본 적이 너무 오래되어서 잘 모르겠네요. 갖고 싶은 것도 좋지만 성의가 느껴지는 작은 것도 좋아요.
1. 화장실에 갈 때는 아무리 급해도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꼭 챙긴다. → 아니. 절대로. 오래 앉아 있어 버릇하면 치질 걸려. 물론 예기치 못하게 길어질 경우에는 손전화 문자라도 확인하지만.
2. 피치 못해 화장실에 읽을거리를 챙겨가지 못했을 때는, 볼 일을 보면서 주변에 보이는 활자들을 꼼꼼이 읽는다. → 응. 가급적 집중해서 단시간에 끝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물론 역시 예상과는 다르게 길어질 경우 뭐라도 읽지만... 시작부터 두 개가 화장실???
3. 친척들이 사는 시골에 내려갔을 때 마땅히 읽을 게 없어 "축산신문" 이나 농약 사용설명서를 20분 이상 읽어본 적이 있다. → 아니. 우리집이 시골이지만 저런 건 읽어본 적이 없다는. 친척집 놀러가도 게임기를 챙기거나 그 집에 있는 책을 읽으면 되기 때문에 걱정없음. 요는 읽을 거리에 한정하지 않고 뭔가 할 거리를 찾는다.
4. 신문을 광고(와 신문 사이에 끼여있는 광고지)와 주식시세를 포함해서 1면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이 있다. → 아니. 필요한 정보만 수집하고 나머지는 폐휴지.
5. 대형서점에 한 번 가면 평균 3시간 이상 서 있는다. → 아니. 고삐리때까지는 그랬는데 지금은 필요한 책만 딱 집어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버렸음.
6. 책 냄새를 좋아하고 5가지 이상의 책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 아니. 5가지 냄새라는게 어떤 정의인지를 모르겠네. 냄새가 장르별로 달라서 구분할 수 있다는 걸까.. 갓 출고된 책과 오래된 책의 냄새, 잡지와 소설책과 만화책의 냄새, 사용된 종이의 재질에 따른 냄새는 누구라도 구별할 수 있는 것일테고.
7.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때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읽는다. → 아니. 프습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프습-NDSL이 없으면 그 땐 책을 찾겠지만.
8. 집을 떠나게 되면 (예:피서갈 때, MT갈 때) 꼭 책이나 잡지 한 권 이상을 가방에 챙긴다. → 응. 게임기의 배터리가 떨어졌을 경우를 대비해서. 특히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에는 관계없다고는 해도 만약을 위해 책을 휴대하려고 하지.
9. 책값이 비싸서 망설여본 적이 없다. 책값은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 않다. → 아니.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 않은 책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비싸도 돈쥐랄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도 있는 법. 세상을 격언처럼 살아야 정상이라는 편견은 버리라구.
10. 나는 서핑 중독 증세도 있다. → 응. 이건 인정할 수 밖에.
11. 하지만 채팅보다는 주로 눈팅을 선호한다. → 응. 다만, 나 혼자 음챗을 해도 된다면 채팅도 괜찮음. 요는 채팅을 위해 키보드를 두들기는 게 귀찮다는 뜻. ...설마 음성채팅이 아니라 음란채팅으로 생각하고 볼을 물들이는 사람은 없겠지...??
12. 책을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종종 있다. → 아니. 게임을 도저히 놓을 수 없으 늦을 때는 가끔(....미안) 있다.
13.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 응. 당연한 거 아닌가? 다른 수업 교과서부터 시작해서 무협소설의 대가 와룡강 선생님의 작품이나 기타등등 책들을 읽는 건 학생의 권리..까지는 아니겠지만, 여튼.
14.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과 알고 지냈다. 단, 학교 도서관이 없었던, 또는 사서 선생님이 없었던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공공 도서관 사서나 서점 주인도 됨. → 응. 내가 졸업한 강북의 명문이었던 해헝고등학교에는 도서관 따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없어진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에 있던 푸른 글방 아주머니와는 친하게 지냈고 또 책도 많이 사고 보고 구경하고 그랬다. 군을 전역한 어느날 찾아가 봤더니 없어져있어서 무척 맘상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책도 쉽게 구하고 싸게 사보고 그랬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훌쩍.
15. 맞춤법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찌개"를 "찌게" 라고 쓴 식당에 들어가면 불편해진다.) → 응. 나름대로 한글광이라 인터넷-식당에서 내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틀린 맞춤법을 사용하고 있는 걸 보면 울화통이 치밀때가 있다. 요즘은 장난삼아 가끔 쓰긴 하지만 이모티콘-초성체-통신체를 거의 쓰지 않고 혐오하는 것은 여기에 근거한다고 하겠다.
16. 혼자 식사할 때는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결국 찌개는 식고 밥은 딱딱해진다. → 아니. 밥은 빨리 먹고 와서 다른 짓을 하는데 그 시간을 쓴다. 즐기기 위한 식사도 가끔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 적이라고 생각한다. 밥 언능 먹고 신문을 보는 쪽이 훨씬 정보도 쉽게 들어오고 결과적으로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물론 어른들에게 싸가지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도 있고.
17. 밤에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이불을 둘러쓰고 몰래 책을 본 적이 있다. → 아니. 책 읽느라 늦게 자는 것에 대해서는 부모님 두 분 모두 매우 관대하셨다. 물론 아주 꼬맹이적 단칸방에 식구들이 다 같이 자던 시절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18. 고3 때는 집에서 나 때문에 신문을 끊었다. (논술 세대는 제외) → 나 논술 세대 아니므로 패스. 덧붙여서 때려죽여도 그럴 일은 없었을 듯.
19. 시험 전날 딴 책을 보느라 밤을 새거나, 책을 읽느라 숙제를 못해간 적이 있다. → 아니. 시험 전날 딴 책을 보는 정신나간 짓거리는 해 본 적이 없다. 이건 활자 중독이 아니라 개념에 대한 문제라고 보는데?
20. 플랫폼에 걸린 지하철 노선도는 아무리 오래 봐도 재미있다. → 응. 지하철 노선도의 현학적인 현상과 각 호선별로 붙어 있는 색깔의 현란함, 역 이름의 재미, 추억이 얽혀있는 동네의 역을 찾아보는 재미. 단순한 볼거리 이상이지. 아문.
채점표 4개 이하 : 활자와는 거리가 멈. 5개 ~ 12개 : 정상. 13개 ~ 15개 : 활자 중독. 16개 이상 : 중증. 뭐, 준수하게 정상이다. 내가 딱 정상이라니깐. 우후훙. 근데 퍼오기 전에 구경할 때는 재밌어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까지 재밌지는 않은 듯. 그러고보니 책에 신경쓰지 않은지 꽤 되었네.. 전격플레이스테이션이나 보는 만화책(케로로라든가 블랙라군이라든가), 하루키씨의 신작들은 아직도 챙기긴 하지만.
수많은 오덕들이 살아 숨쉬는 가정용 게임기라는 바닥. 그 바닥에서도 막장부터 초짜덕후까지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게임 시리즈가 있으니 바로 수퍼로봇대전이라 하겠다. 수퍼로봇대전이라는 게임 시리즈에 대해서 썰을 풀면 단행본 한두권으로는 택도 없으니 소개는 이쯤해두고, 이번에 만들어 본 프라모델은 유구한 수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수많은 오리지널 주인공들 중에서도 주저없이 Two Thumbs Up!!을 외치게 만드는 주인공인 남부 쿄스케의 애기(愛機) 알트아이젠(Alteisen-독일어로 오래된 철이라는 뜻)되겠다.
이 알트아이젠은 SFC용 RPG 게임 '히어로 전기'에서 데뷔한 반프레스토 오리지널 로봇 '게슈펜스트'(독일어로 유령이라는 뜻)의 후속기라는 설정이다. 게슈펜스트 mk3 가 공식적인 명칭이지만 통칭 알트아이젠이라고 불리운다. 파일럿 남부 쿄스케의 연인인 엑셀렌 브라우닝이 모는 게슈펜스트 mk2 커스텀 - 바이슬리터(독일어로 하얀 기사-백기사라는 의미)와 콤비를 이루어 적들을 척살해 나가는 작중의 활약이 인상적인 기체였다.
키트 자체는 고토부키야라는 메이커의 킷 답게 자잘한 부품 분할로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의 조립과 견고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섬세한 구조가 돋보이는 킷이었다. 고토부키야가 인젝션 프라모델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초창기의 킷이라 폴리캡의 수명과 일부 구조적인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별다른 액션없이도 존재감이 충만하고 알트아이젠이라는 로봇의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는 점이 좋은 킷이라 하겠다. 스케일은 144분의 1이며 가격은 약간 높은 편.
확대하면 커진다. 위가 컴팩트1의 매뉴얼에 소개된 쿄스케, 엑셀렌, 알트아이젠. 중간이 컴팩트2의 매뉴얼에 소개된 엑셀렌, 쿄스케, 바이슬리터. 가장 아래는 컴팩트3의 매뉴얼에 소개된 알트아이젠-리제와 맛간 엑셀렌, 그리고 라인-바이슬리터.
잠깐 알트아이젠이 등장한 게임의 이야기를하면, 데뷔는 반다이의 휴대용 게임기인 원더스완용 수퍼로봇대전 컴팩트 2시리즈였다. 2-1과 2-3(이 시리즈는 3부작 구성이었다)에서 각각 주역이었으며, 2-3에서는 적들의 강화에 대비하여 바이슬리터의 예비부품과 건담계의 부품을 사용하여 쿄스케가 제안, 니나 퍼플턴(건담 0083의 마녀. 우주세기 건담 3대 밥맛의 하나)이 주도하여 후속기 알트아이젠-리제로 거듭나기도 한다. 컴팩트2 시리즈의 완성도와 볼륨은 사실상 실패한 기기였던 원더스완만의 작품으로 내버려 두기 아까웠던지, 이후 PS2용 수퍼로봇대전 임팩트라는 타이틀로 리메이크를 하면서 몇가지 작품을 추가로 믹스하여 발매하게 되는데 방대한 볼륨에 비해 밸런스 조절에는 완전히 실패하여 지루하고 길기만한 괴작이라는 이미지를 얻기도 하였다. 이후 GBA로 발매되었던 수퍼로봇대전OG-OG2에서 다시금 주역 중 하나로 알트아이젠과 바이슬리터가 등장하여 임팩트에서의 안타까움을 해소하기도 했지만 OG 시리즈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 팬들이 많아 역시 비교적 팬이 적은 기체라고도 할 수 있겠다. 6월 말에 발매(정발 포함)가 잡혀있는 OG1-2편의 리메이크작인 PS2용 OGs를 기대하는 중. - 모든 이미지는 클릭하면 거대화합니다. 뫼비우~~~ㅅ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