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매논 가디언 - 박스만
SMP. 슈퍼 미니 프라의 준말이었다가, 지금은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변경된 반다이의 조립식 장난감 브랜드. 이 제품은 꽤 오래전에 나왔던, 슈퍼 미니 프라라고 패키지 상단에 크게 붙어 있는데, 그게 뭐 중요한 건 아니고. 별 생각없이 구경하러 들렀던 어느 오프라인 매장에서, 악성재고 할인 행사 품목에 들어있는 걸 저렴하게 집어왔다가... 그걸 또 한참 묵혀놨다 만들었더랬다.
내 나이 또래에게는 '매논 가디언' 보다는 '매논 고그'로 더 익숙할 로보트인데, 이 로보트는 '거신 고그'라는 작품의 라이벌 기체 내지는 악역 기체로 대충 인식하고만 있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본 적도 없고, 들리는 풍문에 크게 재밌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마도 도전할 생각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제품 자체는 나름 준수한 프로포션으로 나왔고 몸의 디테일을 스티커로 재현하도록 하였으나... 스티커의 재질 자체가 탄력이 강하고 제품이 나온지 수년이 흘러서 접착력이 떨어진 관계로, 곡면으로 이루어진 표면에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하여 매우 실망스러운 느낌이었다. 어째 내가 손대는 슈미프는 죄다 이 모양인가..하는 절망을 했던 킷. 아마도 재판도 하지 않을 것 같고 크게 인기가 있는 작품과 기체도 아닌지라, 들뜬 스티커 그대로 봉인하여 갖고 있거나... 적당히 처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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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애니사운드 페스티벌 - 2023.12.31
2023년의 마지막날, 두 번의 레트로 라이브 관람에 이어 보게 된 공연. 3팀의 밴드와 스페셜 게스트 '요네쿠라 치히로'님의 공연으로 꾸며진, 무려 24회 애니사운드 페스티벌을 보고 왔다. 레트로 라이브를 보면서, A.SOUND의 기획은 믿고 봐도 된다는 생각을 했었고.. 무척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우선 말할 수 있겠다.
위의 셋리스트의 순서와는 좀 다른 순서로 공연이 이어졌는데, 첫번째 무대는 One More Night 의 무대였다. 사실 미래일기라는 애니메이션은 꿈도 희망도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딱히 귀멸의 칼날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노래는 구렌게 하나만 알고 있었지만.. 좋은 연주와 짱짱한 보컬분 덕분에 잘 몰랐던 곡들이었지만 매우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공식 유튜브를 찾아서 링크를 남겨놓고 싶지만... 찾지를 못해서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남겨둔다.
두번째 무대는 AIDA 라는 팀이었는데, 이 날 공연에서 유일한 남성 보컬이기도 했고, 젊은 에너지와 귀여움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PYAIR의 곡들과 이 바닥에 있었으면 모르기 힘든 나루토의 실루엣이 있어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이 날이 보컬의 두 번째 공연이었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좋았다.
세번째 무대는 리조또 & 스파게티라는, 이니셜로 RS 가 되는데... 반도리의 라스의 카피 밴드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요아소비의 아이돌이나 K-ON의 노 땡큐를 비롯해서 라스의 곡을 3곡 연주했는데, 개인적으로 모두 알고 있는 곡이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페셜 게스트, '요네쿠라 치히로'님. 국내에는 아무래도 '제08 MS소대'로 유명한 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날 셋리스트의 곡들이 모두 좋았고.. 특히 'FRIENDS'는 푹 빠져서 감동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건담송 중에서 베스트로 꼽는 곡 중 하나인 10 YEARS AFTER 도 무척 좋았고, 기꼬쨩 스마일(=미소의 세상)엔딩곡은 후렴을 우리말로 불러주셔서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홀몸이었다면 사인회에도 참가해보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던 관계로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왔더랬다. 늘 공연에서 만나면 반가이 맞아주시고, 이번에는 스탭으로만 참가하셨지만 그래서 더욱 반가워해주셨던 '머루'민두홍님에게 또 하나의 큰 감사를...
공연을 마치고 뽕이 차올라서, 공연장 인근에 있는 노래방을 찾아서 한 시간 정도 부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역시 노래방은 한시간 갈거면 안가는게 맞다는 진리만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벌써 2024년의 둘째날이 저물어가지만, 또 새로운 공연 기획 소식이 기다려진다. 올해는 또 몇 번이나 행복한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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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룸] 이스케이프 룸~미니
과거 약 3년여에 걸친 COVID-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때문에 많은 업종이 타격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방탈출 카페' 였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놀이문화였으나, 소수의 인원이 모여서 좁은 공간을 이용해야만 하는 업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또, 방탈출 외에도 보드게임 카페 또한 쉽지 않은 시간을 함께 지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두 가지를 결합한 '방탈출을 소재로 한 보드게임' 을 간만에 하나 즐겨보았다.
이 게임은 '미니'가 아닌 다른 시리즈로 2~3개의 제품이 나와 있는데, 기본적인 플레이방식은 동일하고, 전용 '암호해독기'라는 장치에 문제를 풀어서 나온 답의 열쇠를 골라 맞게 꽂는 것으로 성공과 실패 여부를 판정하는 식이다. 이 '미니'의 경우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문제가 비교적 쉽고 적은 대신 '암호해독기'를 다른 시리즈에서 빌려오거나 공식 웹사이트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몇 년 전에 다른 시리즈 1작품을 여럿이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데, 이 시리즈의 문제 스타일을 많이 잊어서 맛보기 게임인 제한시간 30분짜리 '의문의 납치사건'은 시간이 꽤나 걸려서 겨우 클리어할 수 있었다. 난이도가 더 높은 제한시간 1시간짜리 다른 두 게임은, 오답을 입력하면 제한시간이 10분씩 차감되는 벌칙 때문에 위와 같은 스코어가 되었다. 오답으로 인한 감점이 없었다면 모두 20분 전후로 클리어할 수 있었을 것이고, 모두 힌트는 사용하지 않았다.
당연히 실제 방탈출과는 체감이 전혀 다르긴 하겠으나, 방탈출과 문제풀이에 목마른 사람들이라면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저렴한 게임인 관계로 가볍게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 공식 웹사이트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굳이 다운로드 하지 않아도 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배경음악도 제공하니 꽤 분위기가 산다. 다만, 프리즌 아일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두 게임은 모두 공포물에 가까운 테마이므로, 그러한 테마가 싫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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