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 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노래의 후렴이다.

세상은 그리워 해도 끝내 만나지 못하기도 하고 그리워하지 않아도 우연히 만나게 되기도 한다. 힘겨워한 날에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는 지금도 아름다울 지 모르겠지만,지금도 여전히 누군가를 지켜줄 수 없는 나는 초라하고 남루하다.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나에게도 누군가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고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을 기다려야 할까, 내가 스스로 손을 맞잡고 달려나가는 것이 맞을까. 사실 답은 알고 있지만... 문득,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염치가 없는 걸까 책임감이 없는 걸까.


애초에, 내 인격에 희작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7명이나 머릿속에 넣고 사는 건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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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근과 오해가 이어지는 나날 속에 있다. 작년에도 새해 벽두부터 바빴던 것 같은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래서 연말연시라고 하는 것일까나.... 주말까지 일정이 꽉 차있는 관계루다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게 좀 아쉽다. 조만간 테터툴즈인기블로거초절성실모자안경(중략)미소년 비오네군과 술 한 잔 기울이는 자리를 만들고 싶긴 한데 말이지.

- 이런저런 글을 쓰고 싶긴 한데, 지난 1년 가까운 활자 멀리하기 캠페인 기간(지랄...) 덕분에 활자가 고프다. 일단 지제네를 클려하면(....) 활자야 놀자 캠페인 기간을 발동시켜야 할 듯.

- 업뎃이 없어서, 방문하시는 분들께 늘 죄송합니다. 언제나 가까이에 72% 통이 가까이 있는 추억만들기가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열심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자신의 감정에 가장 충실하게 행동하고 타인을 받아들이며 이해하는 것.... 이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지? 연애는 사랑을 나누는 과정이고 절차이며 결과이고 말이지. 이게 아니라고 해도, 일단은 그런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