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얼마전 케로로 18권 구매 포스팅에서 적었던 케로로 극장판 4탄 드래곤 워리어즈가 국내에 개봉한다는 기쁘고도 기쁜 소식. 1편은 개봉 당시 극장 가서 봤었고, 2편은 케이블로만 국내 방영되었고 3편은 일본 여행이랑 국내 개봉 시기가 겹쳐서 못 봤고... 그러나 이제, 봐야만 할 시기가 도래했느니.
케로로 초극장판 4탄

케로로 초극장판 4탄 드래곤워리어즈. 약간 변경이 있지만 뭐.. 출처는 씨네 21.

  정보 출처는씨네21, 백금기사님 블로그.  뭐 어쩠거나 저쨌거나 케로로 덕후를 자처하는 입장에서는 가서 볼 수 밖에. ....문제는 1탄 때의 악몽-같이 갔던 일행 4명 외에 12세 이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아버지-어머니였던 점이 심히 두렵.. 그러나 보고 싶으면 가야지!! 그럼! 함께 가실 분 없나연??

연신내 모 맥주집에서.

연신내 모 맥주집에서.

 우리 맥주나 한 잔 할까? 독일에 가면 물보다 자주 먹는다는 맥주. 독일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맥주라는 음료-술은 참 대중적이면서도 핑계거리가 되기 좋은 술이다. 같은 맥락에서 소주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많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 사실 요즘은 호프-생맥주-병맥주-기타 등등 술집이 너무 많은 가운데에서도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를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으면 좋은 것이고, 맛있는 맥주와 함께 먹가리가 아닌 이야깃거리가 더 좋은 자리라면 더더욱 좋을 것이고.
  과거를 묻어두고 미래를 깊게 생각지 않으며 현재를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것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말을 고르기 어려워서 저렇게 적어놓았지만, 풀어보자면 이렇다. 좋은 추억이건 잊고 싶은 기억이건 과거는 과거에 흘려보내두고 과거의 영광이나 악몽에 구애받지 않으며, 미래에 일어날 일을 지나치게 리얼하게 시뮬레이트 하여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현재 내 발 밑을 제대로 확인하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능숙하게 춤을 추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적어본 말이다.

 맥주관을 매일 깨끗이 청소하여 상쾌하고 맛있는 맥주와 함께 하건 허름한 포장마차
연신내 모 맥주집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였다.

에서 닝닝한 국물을 안주삼아 소주와 함께하건, 과거에 대한 씁쓸하거나 아련한 추억담을 펼치거나 미래에 대한 설계도를 그려보며 웃음지어보거나 하는 일에서 내가 정말 찾아야 할 것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고통을 감수하고 발버둥쳐 나가며 온전히 내 것인 삶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동력을 얻는 것이 아닐까.

 고기가 듬뿍 든 대신 순대가 꼬다리 포함 2개 밖에 들어있지 않은 맛나고 푸짐한 순대국밥을 후후 불며 퍼먹다가 든 생각이 이런 거라니, 정말이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하기야, 이런 생각에 어울리는 먹거리가 뭐냐고 물으면 할 말 없지만.

모포탈 B'z 팬카페 호주 지부장 젠찌에게서 받아온 문답. ..근데 이거 언젠가 해 봤던 듯한.. 에이, 몰라 그냥 갑니다. 그나저나 퍼온지 똘이와 공룡 2만년입니다. 쿨럭.

あなたの名前は?당신의 이름은?:
일어로 쓸 필요는 없겠죠? SHIKISHEN입니다. 본명은 부끄러워서...

何型ですか?혈액형은 무슨형인가요?:
소심한 에이형. 5분만 대화해보면 소심하다는 거 딱 아는 타입.

動物占いは何?동물점은 뭔가요?(http://youbay.co.kr/animal.php3):

예전에 이거 해서 올렸던 것 같은 기억이...

家族構成は? 가족 구성은?: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내외. 동생 내외는 일본 생활 중이라 집에는 3명 가족 되겠습니다.

あなたはどんな顔?당신은 어떤 얼굴?:
 눈 두개, 코 하나, 귀 두개, 입 하나인 보통 얼굴. 그런데 예전에 오사카 한큐 지하상가였던가...에서 일본인 아주머니가 이이카오(좋은 얼굴)이라고 해준 기억이 있네요. 31년쯤 보고 있으면 정도 들고, 요즘은 나름 자뻑 기미가 생기는 것 같기도...

顔が好みだ!という異性の芸能人は? 얼굴이 취향이다! 싶은 이성의 연예인은?:
우리 지현이나.. 혜수 누님?

番好きな歌手は?(複?はダメ)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복수 불가):
 상당히 많지만, '가장'이 붙은데다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B'z.

あなたの部屋はどんな部屋ですか? 당신의 방은 어떤 방인가요?:
 작고 좁은 방입니다. 그 안에 건프라, 게임기, PC, 각종 소프트, 피규어, CD, DVD가 가득차 있어서 더욱 좁지요.

何?の携?使ってる? 어떤 휴대폰을 쓰고 있나요?:
 KTF에서 재작년 겨울에 공짜로 바꿔준 LG KH-1200.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어서 간단하고 좋긴 하지만 요즘 수신률이 나빠져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ナンパされた(した)ことある? 작업 당한 적 있나요?(혹은 작업을 건 적):
 좋아하게 된 사람에게 고백이라면 몇 번 해봤지만 작업은 한 번도...

モノを?んだことある? 물건 훔친 적 있나요?:
 알게모르게 있었네요.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요.

マイミクに親友いる? 마이미쿠에 친구 있어?:
 마이미쿠? 먹는건가요?

短? 성급한 성격? :
 정말 급한 성격. 그러고 후회한 적이 많아서 고치려고 생각만 하고 있지만 잘 안되는군요.

SとMなら、どっち? S와M, 어느 쪽?:
 인간은 어지간하면 S와M을 모두 가지고 있지요. 음... 약간 M일지도?

コスプレ好き? 코스프레 좋아해?:
 어여쁜 처자들이 노출도 높은 코스를 한다면 좋아합니다. 아니면 용자 박스건담이나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개그코스도 좋아하지요. 나보고 하라면 절대 안합니다. ....크라우저2세님 코스라면 모를까.

人生の?訓になった本は? 인생의 교훈이 된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님의 '댄스댄스댄스'. 내 발 밑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나가는 거야. 그렇게 능숙하게 춤을 추어야 해. ...그런 자세로 살아나가고 싶습니다만 확인한다고 하는 발 밑이 흔들흔들 푹푹 꺼져버리면 한동안 다운되어 버린다지요.

回してくれた人はどんな人?바톤을 넘겨주신 분은 어떤 분?:
 키크고 늘씬하고 잘 웃는 젊은 처자이자 모 가수 팬카페의 호주 지부장님 되겠습니다.

最後に次のイメ?ジカラ?の人にバトンを回して下さい。
 마지막으로 다음 이미지 컬러에 맞는 사람에게 바톤을 넘겨주세요.:

빨간색 - ..기로로 컬러는 나 외에는 양보 못하지만 JK군?(여기 와보려나?)
분홍색 - 핑크빛 신혼을 즐기고 있는 동생 ANTIDUST
검은색 - 질투옥이라도 날릴 기세의 JOHN DOE...(여기 와보려나?)
녹색 - 녹색이라면 단 한명, 케로로 중사 YUIRIN 형님
노랑 - 쿠루루 상사님께 넘겨드리고 싶지만 블로그를 안하시는 관계로 살이라도 쪄낼 기세의 후배 이삼군(여기 와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