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층 로비에 있던 포스터
성동구의 자랑(?) 소월아트홀

직장인으로 20년 쯤 살다보니, 종종 내가 낸 세금은 죄다 어디로 가는가... 에 대한 의문을 느낄 때가 있다. 뭐, 다 먹고 살만한 곳에 쓰이겠거니.. 싶지만, 종종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느낌의 행사에 쓰이기도 한다. 그러한 행사가 죄다 내가 알만한 걸로 내가 갈만한 곳에 있으면 참으로 좋겠으나... 아쉽게도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잘 없다. 무엇보다 그런 걸 잘 찾아다니지도 않고.

시작 전, 좋아요, 구독, 알람설정을 부탁받다
공연 종료 후

이 공연은 피아노+바이올린+첼로가 연주하는 클래식, 포레스텔라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배두훈님의 보컬, 소프라노 이해원님의 보컬, 그리고 미술평론가 이주헌님의 미술작품 해설을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행사였다. 사실은 김포레의 맏형 배두훈님을 보기 위한 사심가득한 관람이었으나, 너무나 훌륭한 공연과 미술작품 해설을 통해 큰 감명을 받게 되었다고하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jPyE9E7AP_k

비록 내가 거주하는 곳이 아닌 다른 동네에서 주최한 공연이었지만, 외지인에게 제공되는 티켓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대단히 훌륭한 공연이었다. 지금도 에곤 쉴레의 '죽음과 소녀'에 대한 해설이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걸 보면 더욱 더.클래식과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내년에도 가볍게 도전해 볼만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