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벌써 꽤 시간이 흘렀지만, 게임은 교환을 하거나 구매해서 논다는 개념이 오래전에 박혀버린지라 온라인으로 체험판을 받아서 즐겨본다는 행위가 익숙하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아주 가끔, 어쩌다 생각나면 체험판을 다운받아보게 되는데 지난 주말 즐겨본 체험판들의 감상을 약간.


 1.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1,2 체험판

 1편의 경우 PS3였나 4였나로 살짝 플레이해 본 것 같은데, 스위치용으로는 처음 해 본 것 같다. 게임 제목이 꽤 다르긴 하지만 쉽게 말해 드퀘무쌍인데, 어디서 등장했는지 모를 남녀 전사와 4의 전사 라이언, 7의 메리벨과 호이미 슬라임 같은 몬스트 하나로 구성된 5인 파티로 맵 하나와 보스 하나를 클리어하는 간단한 구성이다.


 삼국무쌍만 해본지라 R버튼으로 기술이나 마법을 구사하는 조작이 꽤 신선했고, 현세대 3기종 (플포, 엑원, 스위치)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스위치 치고는 그래픽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프레임 드랍은 좀 거슬리는 것 같기도... 맵의 빨간 점을 모두 지우고 준비된 몬스터를 다 때려잡고 한다고 해도 한시간 안쪽으로 클리어 가능한 체험판.


 2. 폭권(=폭켄) 체험판

 3월에 오오사카에 갔을 때 오락실에서 스쳐가며 보기만 했었는데 체험판으로 플레이. 선택가능한 몬스터는 피카츄와 처음보는 얼음 펭귄, 그리고 한국에선 리자몽=일본에선 리자돈. 의외로 솔칼식 3D 조작과 스파식 2D 조작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되어 있고, 조작감이나 박력이 상당했다. 정식 제품판에는 격투 외의 다른 요소들도 꽤 들어가는 것 같은데, 아마 구매하지는 않을 듯...


 이 체험판은 한 스테이지만 놀 수 있는 솔로 플레이와, 역시 한 스테이지(최대 3라운드)만 놀 수 있는 로컬 2인 대전을 지원하고 어느 쪽이건 합쳐서 총 15회 플레이하면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구성.


 3.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Project OctoPath Traveler)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처음 제목이 공개되었을 때, 제목만 듣고 옥토퍼스를 잘 못 쓴건가.. 스플라툰의 오징어에 이어 문어나 낙지를 갖고 노는건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영상을 보고나서 체험판이 있다고 해서 당장 다운로드해 보았다.


 제작사는 이미지를 딱 보고 받은 느낌 그대로 스퀘어에닉스. 슈퍼패미콤 시절이 떠오르는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RPG로, 8명의 등장인물들이 교차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로맨싱 사가가 떠오르는 느낌인데, 체험판에서는 8명 중 2명만을 선택하여 초반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23세 여성 무희 프림로제와 35세 남성 검사 올베릭이 그 2명인데, 일단 올베릭을 먼저 골라 플레이해 보았다.



 올베릭은 게임상 현재 시점에서 8년전에 멸망한 어느 왕국의 2대 기사 중 한 명으로, 왕국 멸망 후 어느 산 속 작은 마을에 은거하며 마을 자경단원들에게 검을 가르치며 목적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산적들이 마을을 습격해 오면서 산적 퇴치에 나서면서 삶의 방향이 움직여 나간다는 내용. 게임 특성 상 주인공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특기 중 올베릭의 특기는 Y버튼을 눌러 대회를 걸면 할 수 있는 시합. 의외로 마을사람들 상당수와 전투를 벌일 수 있고, 또 의외로 자경단장을 뛰어넘는 술집 아줌마나 뒷산 던전 입구 문지기 등은 스토리상 보스보다 더욱 흉악한 강력함을 자랑하는지라 체험판이지만 나름 레벨노가다를 즐겨볼만하다고 하겠다.


 프림로제는 현재 시점에서 10년전에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한 과거를 갖고 있는 귀족의 영애인데, 아버지를 죽인 까마귀 문신 3인방의 행방을 쫓아 사막의 환락가에서 무희로 지내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3인방 중 왼팔에 까마귀 문신을 한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내용. 프림로제의 특기는 유혹으로, 의외로 남녀 모두 유혹하여 서브 캐릭터로 동행하거나 공연장 손님으로 끌고 가거나 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슈퍼패미컴 시절의 스퀘어 스타일 RPG 게임의 필드를 2D 느낌 가득한 2.5D 필드로 바꾸어, 브레이블리 디폴트가 생각나는 부스트 시스템에 브레이크 시스템이라는 가드 브레이크를 첨가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체험판 올베릭편을 끝까지 클리어해보니, 스토리는 다소 흔한 왕도식 전개지만 연출과 대사의 템포가 좋아 초반 흡인력이 좋고 전투의 구성 또한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요즘 게임에 빠지면 섭섭한 사이드=서브 퀘스트도 여러 개 등장하는 모양이라 발매를 기대작이라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는 듯. 


 요즘 하는 게임이 스트리트 파이터 2와5, 뭘 잡든 좀비 때려잡는 게임들이라 어떻게 해야하나 하던차에, 가장 반가운 기대작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발매일은 미정이지만, 느긋하게 기다려 볼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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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초딩때로 기억하는데, 당시 우리나라에도 8비트 가정용 오락기 시장을 두고 많은 경쟁이 있었더랬다. 대충 보면 닌텐도 패미컴의 미국버전(NES)을 정식 수입한 '현대컴보이'와 FC 호환기로 추측되는 영실업의 '파스칼 1.2.4', 해태전자의 FC화한기 '슈퍼콤', 그 외 수많은 짝퉁 FC 호환기들. 물론 대우전자의 MSX 호환기 '재믹스'도 있었고. 아무튼, 나는 현대컴보이를 동네 꼬마 집에 놀러가서 만져본게 전부지만, 어쩌다보니 갖고 있는 NES 용 소프트가 창고에서 발견되어 올려본다.


1. 젤다의 전설

 지금도 '녹색 옷 입은 남자가 젤다'라는 개그가 돌아다니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시작. 원래 이런 금멕기가 입혀진 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다보니 어걸로 갖고 있다. 게임 자체를 제대로 플레이한 적은 없고, 요즘 세상에 NES를 구하는 것도, FC 호환기용 NES 컨버터를 구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라 이 게임을 클리어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론 알바의 추억이 있어 아마 오랫동안 갖고 갈 듯.


2. 링크의 모험

 이 게임이 정식 후속작 젤다의 전설2는 아닌 것 같고,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주인공인 링크가 활약하는 또 다른 액션RPG...인 것 같다. 이 게임 역시 제대로 플레이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듯 하지만, 젤다의 전설과 함께 구했던 추억이있는 소프트라... 뭐 같이 계속 갖고 가겠지.


 사실 포스팅 이전에 루리웹에 올렸다가 처음으로 베스트도 가 봤는데, 나름 가치가 있는 소프트인 것 같았다. 언제까지가 될 지는 모르지만, 오랫동안 갖고 갈 생각으로.. 비닐팩에 넣어 다시 봉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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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5.08.11 23:07 신고

    나도 요즘 MD나 32X 카트리지를 모으는데..정작 하진 않아도
    메뉴얼 보고 카트리지 만지작거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 PS3나 비타로 PSN 들어가서 PS1 게임들 구경하고 있으면 월드게임에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더라구. SFC 게임들 모아보고 싶은데 공간이 허락해야 말이지..


 플레이해보면 아무리봐도 파이널 판타지인데 절대 FF가 아니라고 우기던, 스퀘닉스의 명작 RPG 브레이블리 디폴트. 그 후속작이 이미 2015년 4월 26일 발매되어 당일 지러서 시작은 했지만, 6월도 중순이 되어가는 지금도 1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오픈케이스도 올리지 않은 걸 깨닫고 부랴부랴 올려본다.

 

 이미 클리어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브레이블리 세컨드... 하지만 게임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아직도 1장에서 해메는 중이지만 그 와중에 짬짬이 월면기지 부흥은 끝마친 상태... 과연 올해 안에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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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보스 클리어

히든보스 클리어. 히든보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FF가 아니다. 제목은 무슨 의미인지 감도 안오는 브레이블리 디폴트 인데다 부제는 FF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FF도 아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가 아니다.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 브랜드는, 80년대 끝자락에 등장하여 20년의 세월을 넘어 그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오는 대작 RPG 시리즈이다.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13탄부터 삐그덕거린 명성이 14탄에서 뭔가 엄청난 일을 맞이했다는 것도 아실 것 같고, 그래서 예정되어 있는 13-3 보다 이미 지나간 PSP용 영식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아무튼, 파이널 판타지라는 브랜드는 사실 시리즈마다 꼭 맞게 이어지는 개연성은 없다. PSP용 격투게임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에 오면 어거지로 빛과 어둠의 싸움이라는 테마를 집어넣은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개연성이 없다고 해서 파이널 판타지라는 시리즈를 규정짓는 무언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결같은(시리즈마다 약간은 다르지만) 아이템 이름과 효능, 마법의 이름과 효능, 특징적인 공/방어구, 직업과 어빌리티 등..

 그러한 면에서 보면 초창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관통하던 요소 '크리스탈'의 존재가 시나리오 전면에 부각되어 있으면서 파이널 판타지의 특징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 들어있는 이 게임을 파이널 판타지라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DS로 나왔던 파이널 판타지 외전-빛의 4전사의 후속작 같다는 평도 있고.

스포일러 포함 감상(클릭)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아니라고 해놓고 이렇게 길게 썰을 푸는 이유는, 정말 이 게임이 파이널 판타지, FF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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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4 04:26 신고

    이제서야 클리어 했습니다 ㅋㅋ
    마지막부분 정말 감동이네요 생각도 못한 시나리오와 떡밥까지..
    아아 좋은 RPG였습니다


 발매 예정 리스트에 이 게임이 처음 떴을 때 도대체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가 없었다. 브레이블리는 그렇다 치고 디폴트는 뭐란 말인가?? 차츰 정보가 공개될 수록 이 게임은 NDS용 RPG 게임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외전 빛의 4전사의 계보를 잇는 파이널 판타지 외전에 해당하는 시리즈로 봐도 무방한 게임이었더랬다. 그것도 개인적으로 전 시리즈 중 최고로 꼽는 5의 죠브 체인지(잡 체인지 모릅니다)와 어빌리티 시스템을 탑재하여 등장하는, 기대를 하지 아니할 수 없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그러나 타이틀의 플라잉 페어리라는 FF 이니셜을 제외하면 공식적으로 이 게임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연관성에 대하여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크리스탈이 아니라 아스타리스크(북극성?)를 통해 죠브(잡=직업)를 얻고 늘려가는 시스템에서 첫 등장 직업이 몽크, 백마도사라는 건 이건 뭐 눈가리고 아웅....

본체에 넣으면 요렇게 뜬다.

마을 화면. FF7, 8이 떠오르면서도 하단의 내비게이터 덕에 헤멜 일이 적다.

 

 서장을 잠깐 즐겨본 감상은.... 역시 파판 시리즈답게 시나리오의 초반 흡인력이 대단하고, 3D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CG 무비 또한 상당한 퀄리티이며, 화면의 스케일은 작아보이지만 공격의 브레이브와 방어의 디폴트를 잘 사용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은 뒤로 갈 수록 방대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정식 발매에 대한 소식이 전혀 없는 관계로, 일판 삼다수로만 즐길 수 있는데다 게임이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서 중고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내가 파판6를 발매 직후 구할 때 10만원 언저리였던 시절이었음을 생각하면 뭐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격대라고 하겠다. 파판 13에 실망했던 고전 파판팬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게임일 듯... 자세한 감상은 몇 달 뒤의 클리어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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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하고 있는 시어트리듬을 하다보니 아름다운 추억속으로 사라져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들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러고보니 파판 신작이었는데도 안 지르고 넘어갔던 이 영식이 생각나서 뒤늦게 구하게 되었다. 생각외로 물건이 잘 없어서 발매된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중고를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게 구했다. ...판매자에겐 네고를 좀 부탁했지만...

 게임 자체는 FF7CC를 떠올리게 하는 액션 RPG인데, 프습이라는 하드를 충분히 연구한 노하우가 쌓인 것을 자랑하듯 스퀘닉스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각 버튼에 대응하는 액션과 어빌리티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임인 듯 한데, 체험판을 약간 하다 만게 전부인지라 진득하게 즐기기 시작하려면 아무래도 시어트리듬을 마무리 짓고 난 이후가 되어야 할 듯.

  포스팅 제목에 VITA를 표기해 놓은 이유는, 정발판 UMD로도 UMD 패스포트를 이용하여 일본계정에서 1000엔에 디스크 2장을 모두 구매/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게임을 즐기게 될 때는 비타를 들고 다녀며 비타로 즐기게 될 듯. 클리어 보고 포스팅은.. 글쎄, 2012년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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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략 위키 : http://lastranker.wiki.fc2.com/
국내 공략 블로그 : http://kururusama.blog.me/30090656033

 아래 스샷은 엔딩 까발리기를 다량 포함하고 있으므로 하실 분들은 넘기세용~



 볼륨이 크지 않고, 휴대용에 적합한 시스템과 시나리오를 탑재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듣고, 하츠네미쿠 2ND-케이온-디맥포3 전에 잠시 즐겨보기 위하여 구했던 게임이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좋아하는 메이커 캡콤의 작품답게 작지만 알찬 게임이었고, 수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좋은 게임이기도 했다.

 극소수 종족이자 아무런 변화없이 의미없는 전통을 계승하고만 있는 마을이 싫어 마을을 몰래 뛰쳐나와 랭크라는 개념의 전사들이 살아가는 세계로 나온 주인공이, 랭크에 속한 랭커가 되어 랭커들의 집단 '전후기구 바잘타'에세 랭크 상승에 도전해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액션의 명가 캡콤 작품답게 호쾌한 1대1(또는 다수) 전투 시스템과 서양 및 온라인 RPG에서 많이 접해본 '퀘스트'라는 요소를 '수련'이라는 시스템으로 집어 넣어 자연스럽게 폐쇄성 속의 자유도를 느끼게 하고 있다.

 가정용 게임기로 만들었거나 휴대용이라도 마음만 먹었다면 훨씬 큰 볼륨으로 만들었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만들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이었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RPG라기엔 상당히 적은 무기-방어구-액세서리의 수가 아쉽기도 했지만, 휴대용으로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즐기기에는 충분한 볼륨감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간단하게 장단점을 열거해 보자면...

 장점
 -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세이브 포인트. 세이브 불감증 및 종반만 아니라면 들고 다니면서 슬립모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저장을 중간 세이브를 놓칠 일이 없을 정도.
 - 스킬칩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원하는 스킬을 배치하여 주인공 '지그'의 능력을 설정하는 재미.
 - 빠른 전투의 흐름과 액션의 박력. 전투가 즐거운 RPG는 80점 먹고 들어가는 법.
 - 단순하지만 나름 복선이 있는 시나리오와, 수많은 랭커들의 자잘한 이야기들이 즐겁다.
 - 모든 대사가 음성지원은 아니지만, 꽤 많은 장면에서 음성지원이 있는지라 귀가 즐겁다. 음악 또한 좋은 편.
 - 주인공의 전투 스타일이 4가지로 변경이 가능한 관계로 전투의 재미가 더 확장된다. 적들의 스타일에 따라 바꿔가며 하는 재미.
 - 대작들이 많은 RPG 게임들 속에서 복잡하지 않지만 마냥 단순하지 않은 타협점을 잘 찾아낸 게임.
 - 가끔 등장하는 CG 무비는 상당한 퀄리티면서도 짧지 않고, 게임 중의 이미지와 크게 이질감이 없어 좋다.
 - 데이터 인스톨을 통하여 매우 쾌적한 로딩.
 - PSP라는 하드를 연구한 티가 많이 나는 아름다운 그래픽. 거짓말 많이 보태서 파판10 의 필드를 보는 느낌.
 - 트래블링 맵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필드를 와리가리할 일이 적어 클리어타임 단축에 큰 보탬이 되는 듯.

 단점
 - 공격기술 '파워엣지'와 '더블엣지'가 초필살기 수준이라 몇몇 전투에서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반면 진짜 초필살기로 준비해 둔 '오의'는 포인트 소모량에 비해 활용도가 낮아 남들 쓰는거 보는 것만으로 충분할 정도. 또한 다른 공격 기술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공격 효율면에서 '더블엣지'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쓸 일이 없다는 것도 좀 아쉽.
 - '수련' 및 '랭커전(戰)'의 다양함은 분명 재미있지만 한 번 싸운 랭커들과 다시 싸우지 못한다는 점은 많이 아쉽. 게다가 '투기장'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투기장에서 즐길 수 있는 배틀의 수도 너무 적고 모두 클려한 후에는 할 짓이 없다. 휴대용으로 제작된지라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 아이템의 갯수가 적은 것도 아쉽지만 몬스터의 종류가 적은 것도 아쉽다. 새, 박쥐, 작은 풀, 큰 풀, 거북이, 호랑이(사자?), 소, 이형생명체 4종만 가지고 색으로 돌려막는 센스라니... 랭커의 스타일이 다양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 빠르면 20시간 내외, 늦어도 40시간을 넘을 수 없는 플레이타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을 듯. PSP RPG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페르소나3가 70시간 내외의 플레이타임을 가졌고, RPG의 대명사 파판이나 드퀘가 평군 50시간, 야리코미를 할 시에 100시간을 넘나든다는 걸 생각하면...
 - 랭커는 9만5천명이 넘는다는 설정이지만 실제 등장하고 만나볼 수 있는 랭커는 100명 남짓... 사실 이것도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점.

 국내에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정식발매가 이루어진지라 RPG 게임 클리어를 통한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면 부담없이 질러볼 수 잇는 말 그대로 수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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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히려 페르소나 노가다 보다는 편해서 좋았네요
    저도 얼추 2게임 모두 즐겨봤지만 오히려 라스트랭커가 재밌네요
    한글화만 되었어도 참 좋았을걸 ㅎㅎ

    • 답방 감사합니다~ 저도 요 2주간 정말 재밌게 출퇴근 시간 및 여가시간에 즐겼습니다. 볼륨을 보면 약간의 가격 상승이 있었더라도 한글화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 사장 2010.09.22 19:19 신고

    전 오늘 레지던트이블4 아이맥스로 보고왔어요.

    저 용자 맞죠?

    ...아오...

  • eihabu 2010.09.27 14:42 신고

    한마디로 형같이 파는 사람한테는 볼륨감이 약하다 이런 말인가?
    그럼 나같은 사람에게는 딱이구만...게다가 캠콤이니까~!!
    캠콤은 닥치고 찬양

    • 한줄 요약하면,
      RPG는 하고 싶은데 오래 붙잡기는 뭐하고, 그렇지만 전혀 숨어있는게 없는 건 싫지만 가급적 외길진행으로 부담없으면서 전투가 재밌는 액션RPG를 하고 싶은 사람에겐 초강추.
      ..한줄치곤 긴가...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PS2용 브레스 오프 파이어5 이후로 캡콤에서 처음 선보이는 본격 RPG. 디맥핫튠에 관심이 줄고 나서 차기작으로 뭔가 해볼까...하고 게임샵에 들렀다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전에 들은 좋은 평가에 힘입어 들이게 된 타이틀. 출퇴근 시간만 PSP를 즐기는지라 하루에 한시간을 채 하지 못하는 관계로 RPG는 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휴대용이라는 점을 고려한 탓인지 주인공 단 한명만을 조작하는 게임 디자인에서 FF7CC 처럼 부담없이(;;) 즐길만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FF7CC 처럼 세이브포인트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고, 굳이 여관 또는 회복아이템을 사용할 필요없이 특정 세이브 포인트에서 주인공의 HP가 회복된다는 점은 대단한 편리성. 가정용 게임기의 RPG가 이러면 편하긴 하지만 난이도가 낮다는 평가를 들을테지만 휴대용으로만 플레이한다고 하면 매우 고마운 점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또한, 액션게임의 명가(를 넘어 전 장르에 강하긴 하지만) 캡콤게임답게 주로 1대1의 전투가 메인이 되는 게임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타격감과 전투템포, 시스템이 대단히 훌륭하다. 커맨드 배틀에 버튼 조작을 조합하여 마치 액션게임을 하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고 깔끔한 전투와 다양한 스킬 등을 보여주는 것이 호쾌하고 좋다.

 게임의 초반 시나리오 또한 몰입감이 높고, PSP라는 하드를 많이 연구한 티가 나는 뛰어난 그래픽, 유명성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캐릭터들의 개성, 인스톨 기능을 통한 짧은 로딩의 쾌적한 진행 등, 클리어할 때까지 재밌게 즐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게임이다.  

 물론 여기까지의 평가는 게임 스타트 후 약 3시간 가량 만을 진행한 시점에서의 평가인 관계로 클리어 후에는 어떠한 느낌을 갖게 될지 모르겠지만, 케이온이 될지 하츠네미쿠가 될지 디맥포3가 될지 모르는 차기작 입수때까지 즐겁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정식발매판은 매뉴얼만 한글화 되어 있지만 한글판 대사집(약간 불친절하지만 제법 쓸만할 듯)도 함께 제공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플레이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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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한정판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했던가. ...아닌가? 아무튼... 비디오 게임에 있어 한정판의 꽃을 피운 하드웨어 플레이스테이션의 수많은 한정판 중에서 엄청난 세월이 흘러 손에 넣은 게임 되겠다. 이름하여 신SD전국전 기동무자대전. 처음 이 게임을 봤을 때가 고등학생때였나 대학생때였나 그랬으니 대략 15년 가까이 되었나 보다. 에효... 세월이 느껴지는 게임이구만..
기동무자대전

박스. 빛이 좀 바랬네.

기동무자대전

등짝. 이쪽은 생상하구만.

기동무자대전

게임 오리지널 주역 무사건담.


 초기동대장군편과 무신휘라강(키라하가네) 사이에 위치하는 이야기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시나리오를 알고 플레이한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다. 게임 자체는 자잘한 특수효과와 아이템을 쓸 수 있는 무사건담판 수퍼로봇대전이라는 느낌이라는 기억만 남아있는 편.

 사실 심심해서 일옥을 구경하던 중(<-초 위험한 행위) 매우 저렴하게 나와있던 것을, 장난삼아 500엔만 입찰했다가 덥썩 건진 녀석되겠다. 지금에 와서는 게임이야 아무래도 좋고 동봉 한정 프라모델이 훨씬 가치있겠지만... 팔기도 뭐하고 만들기는 아깝고..

 무사건담은 100번 미만 시리즈와 무자열전 이후의 녀석들만 인정하다가 슬금슬금 초기동대장군 편이 마음에 들어버린지라 이 게임도 한 번 클리어해보고는 싶은데, 이 게임 발매 당시의 반다이는 게임을 발로 만들던 발다이였던 시절인지라 과연 클리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관계로 일단 한정 프라모델 취급으로 돌리고 게임은 봉인...

....근데 이거 플삼이나 플투에서 안정적으로 돌려나..? 흐음...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500엔에 낙찰받았지만 운송료가 대략 2천엔이 넘었던지라 결론적으론 3만원 넘게 주고 구매한 셈... 일옥질이 그렇지 뭐..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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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오 동봉만화를 보고싶습니다.
    예전에 일옥질하며 설정화를 보려고 공략집을 질렀는데 게임자체를 구하셨군요!
    브로마이드가 멋집니다~

    • 일러스트나 자료는 공략집이 훨씬 충실할 듯 합니다. 한정판이라고 해도 프라모델만 추가된 한정판이라 매뉴얼 자체의 일러스트는 그리 많지 않네요;; 동봉 만화는 브로마이드 뒷면에 수록되어 있는데 역대 대장군들이 모여서 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 eihabu 2010.08.11 16:20 신고

    일옥질도 하는구나...대단하군~!!

생일선물로 절친녀석들이 해준, 올해를 불사를 PS3용 게임 1탄 되겠다. 역대 파판 시리즈를 꾸준히 해온 것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고... 일판이 일찌감치 발매되었으나 예전과 같은 열정과 재력의 부족으로 한달 가량 늦은 정발판을 지를 예정이었는데, 친구녀석들이 생일선물로 주었으니 그저 감사하면서 열심히 할 밖에. 데헷.
 체험판 영상이나 트레일러로도 보고, PS3가 발매되기 전부터 수많은 동영상 홍보가 있던 탓에 오히려 심드렁햇었지만, 12탄도 역시나 재미있게 한데다, 신세대기로 나올 때마다 전세대기에 비해 혁명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었기에 이번에도 많은 기대를 품고 시작하려 한다. ....역대 최강 볼륨이었던 12탄의 경우 만족스럽게 클리어하는데 2년 가량 걸렸는데 이번엔 얼마나 걸리려나;;
 생각해보면 중딩시절 발을 들여놓은 이 전자오락이라는 바닥, 당시 최고의 게임잡지였던 게임월드를 통해 접했던 파이널 판타지 3(FC)의 공략을 접하게 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여기까지 왔구나..하는 감개무량함이 있다. 조만간 포스팅할 모종의 이유 때문에, 파판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새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그 전에 이 13부터 클려해야겠지. nabbori 군, Smoo 군,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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