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2017년 10월, 오다이바 유니콘 건담을 보러 도쿄에 갔을 때 동생에게 빌렸던 소프트. 소위 말하는 판권작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로봇들이 점점 많이 등장해서 흥미가 없고, 오히려 OG 시리즈가 더 집중할 수 있는 경향이 생겨버린지 오래라, 언젠가 즐겨봐야지.. 하고 있던 걸 마침 동생이 하지 않는다고 하여 빌려왔더랬다. 그리고 아홉달 동안 짬짬이 플레이하여 겨우겨우 1주차 클리어를 하게 되어 기념으로 포스팅.

표지등짝

사실 이 작품은 발매 당시 한글판이 나와서 나름 떠들썩하기도 했었는데, 발매 후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는 GBA판 A와 R 이후 나왔던 D와 J를 등장작품 중 극도로 싫어하는 몇 개의 로봇이 매우 강하고 안 키울 수 없다는 평을 보고 집어던졌다가 한참 시간이 흐른 뒤 DS로 나왔던 W를 즐긴 이후 판권작을 아예 접어버렸더랬다. 그러다보니 이번 OG의 스토리에 주축이 되는 D와 J 출신 캐릭터와 기체들에 영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전작(인가?)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 와 마찬가지로 어차피 메인으로 키우는 캐릭터들은 쿄스케-엑셀렌이었던지라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플레이한 느낌이 있다. 

오픈화면 캡쳐가 안되어서 트로피로 클리어 인증

나온지 오래된 게임이고 한글화까지 되어 나온 게임이라 평가나 공략이 온라인에 무척 많기도 했지만, 결국 쿄스케-엑셀렌, 젠가-레첼, SRX팀+비렛타라는 전통적인(그리고 더 이상 메인 스토리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 강캐들을 메인으로 사용했고, 싫어하는 트윈 버드나 관심없는 캐릭터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진행했더랬다. 숙련도는 많이 놓쳐서 결국 후반에는 난이도가 거의 노멀로 고정되었고, 강화파츠-어빌리티-환장가능한 무기들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진행한지라 다시 한 번 2주차를 즐겨볼까..하는 생각이 없진 않지만, 사놓고 즐기지 않은 게임들이 많은 관계로 세이브데이터 업로드 후 인스톨데이터는 바로 삭제했다. 언젠가 다시 즐길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글쎄. 

 평가가 썩 좋은 게임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GBA판 슈로대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좋고 전통적인 OG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미 즐겼으려나. 지금쯤은 한글판도 꽤 저렴할 것 같은데, 놓치고 지나갔다면 한 번쯤 가볍게 즐겨볼만한 게임이었던 것 같다. 가볍게 즐기기엔 약 2~3스테이지는 살짝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그래야 슈로대이기도 하니까. 문득, 시간이 차고 넘친다면 안하고 넘겼던 2차 알파나 3차 알파를 다시 즐겨볼까..하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하네. 아무튼, 엉망진창으로 1주차 클리어 기념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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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버전의 타이틀화면.

...폰으로 캡쳐한 이미지들은 웹에 올리면 뭔가 아주 깨끗한 화상을 올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스샷을 보다 보니 이렇게 깨끗한 화면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 시대의 수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그렇듯 내 아이폰에도 몇 개의 게임이 설치되어 있고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셜 기능이 포함된 RPG 또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는 여기 포스팅하는 이 건담워즈를 1년 좀 넘게 플레이하다가, 과감히 지우고 몇 안되는 스크린 샷과 함께 감상을 남겨본다.

 

준비된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레벨 올리고 강화하고...부대편성해서 전투

 

 구글로 검색을 해봐도 이 게임에 대한 평가나 뉴스가 그리 많지 않다. 몇 안되는 평가나 뉴스를 찾아봐도 이 게임에 대한 기대나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고, 한국-중국-대만에서 이제는 슬슬 그만 만들고 있는 양산형 수집게임에 건담스킨을 씌웠을 뿐이라는 비판이 거의 다일 것이다. 당연하다. 실제로 그러니까. 그런데 그런 게임을 왜 1년 넘게 했냐고 묻는다면 건담게임이니까... 라고 대답하겠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이런 류 건담 게임 중에서는,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가 가장 괜찮은 게임이었다. 괜찮다고 하기에는 2017년 10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되고, 후속작인 G제너레이션 RE가 서비스되고 있긴 하지만. 그 G제너레이션은 또 예전에 주계정을 정리하고 부계정으로 로그인 보너스만 타먹으면서 한 번씩 뽑기를 하는 식으로 즐겼고 이 건담워즈는 나름 짜투리시간에 종종 즐겼는데... 글쎄. 이 게임은 재미라고 할만한 요소가 정말 적은, 성의 없는 게임디자인에 건담스킨을 씌운것 뿐인데 왜 그렇게 계속했을까?


 그건 아마도 관성이었던 것 같다. 게임기가 있으니 뭔가 게임을 돌리고, 그 게임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나의 어떠한 정체성-그래봐야 오타쿠라는 그런 것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건담워즈가 아닌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가 종료되었을 때, 이 건담워즈와 더불어 다른 게임 몇가지를 같이 지워버리면서 스마트폰으로는 최소한의 게임만 남겨둔 상황이다. 뭐, 누가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또 슬쩍 다시 설치하고 또 돌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게임이 가진 장점이 없지는 않았다. 무과금으로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는 양산형 모바일게임들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라 뭐 딱히 말하는게 구차하고...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독창적인 SD건담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1999년 G제너레이션 이후 CG로 그려지거나, 점점 허리 밑에 발이 아닌 다리가 생겨나버린 요즘 프로포션이 아닌 뭔가 복고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의 MS들이 숨쉬듯 움직이는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즐거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 장점도 결국 느릿한 업데이트와 아쉬운 분량, 끝이 보이지 않는 노가다만이 컨텐츠의 모든 것이라는 한계를 느껴버림과 함께 게임 삭제를 실행하게 되었지만. 


 아.. 뭔가 좀 재밌고 확 빠져들만한 새로운 건담 게임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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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래도 영덕대게로 살다보니 때에 따라 이런저런 슬로건을 내걸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오락은 오락기로' 였다. 사실 이 말을 하게 된 건 90년대 후반 스따그래프트가 유행하면서 PC방이 당구장에 이어 오락실을 점령해 가던 세태를 개탄하던게 원인이었는데, 2010년대에 들어와보니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오락기의 가장 큰 적이 되어 있었다. 사실 적이라기엔 이제 오락기(오락실 및 콘솔게임기)가 가진 영향력이 스마트폰에 비하면 너무 약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늦은 나이에 전자오락을 시작하여 취미로 삼아온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역시 살면서 전자오락 정도는 하고 살아야 풍요로운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래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삼다수, 비타보다 접근성이 좋았던 스마트폰으로 전자오락을 즐기기 시작했고, 어느덧 게임계의 대세인 소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더랬다. 그것도 내가 하는 덕질 중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는 건담게임으로. 그 이름도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



 제목과 같이, 게임을 접으면서 이 역사적인 사실을 포스팅거리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게 벌써 일주일도 더 시간이 흘러 이제야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는 건 혹시 모를 복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였다. 소셜 게임이라고는 했지만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용 게임들이 갖고 있는 특성이 '소셜 기능'이기 때문에 복귀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긴 했더랬다. 그러나 아무리 미련이 많고 잔정이 많은 나이지만 이 게임에는 어느 정도 정이 떨어진지 좀 되었나보다. 부계정에 남아있는 UR 카드들을 정리하고는 있지만 그것도 시간문제고, 아무튼 이 게임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금은 해 본다.


 플레이한 시간이 대략 1천일이 좀 넘으니 대충 3년 정도 했다고 치면 기억을 더듬어 볼 때 출시되고 얼마 안되어 게임을 시작했었나보다. 기억이 맞다면 1년 쯤 지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지만. 스마트폰 소셜 게임 특성 상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새로운 유닛과 시나리오가 업데이트되고 그게 모두 내가 좋아하는 건담 시리즈에서 나오고 그 방대한 카드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즐거움은 물론 대단했지만, 더 이상 '게임'이 아니라 자동에 가깝게 컴퓨터가 플레이한 결과물을 정리하는 매니지먼트 행위에 가까워지는 걸 느끼게 되면서 이 게임을 슬슬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이 게임은 요금 대신 내 인생을 갈아넣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다닐만큼 방대한 플레이타임을 강요받다가 게임을 접고 보니, 확실히 자투리 시간이 확보되는 것을 느낀다. 게임같은 게임을 하고 싶다는 느낌도 더 받게 되고, 다소 소홀했던 일들에 대해 조금 더 신경도 쓰게 되고. 내가 꼬셔서 이 게임을 시작한 동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여러분도 언젠가 시원하게 접자는 생각이 들 때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건담은, 굳이 이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즐길 거리가 많기도 하고. 역시, 오락은 오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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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에 시작하여 7월말에 클리어를 했으니 요즘 게임하는 템포로 보면 나름 빨리 클리어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마장기신F. 이번에는 시나리오분기가 크게 2가지 루트 뿐이어서, 2회차만으로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 1회차 기준으로 봐도 난이도가 낮은 편. 자금과 PP가 75% 계승되는 2회차 플레이가 되면 아주 쉬운 게임이 된다.


 - 마장기신 팬들이 흑역사 취급하는 3의 시나리오들도 대충 그런일이 있었다는 언급 정도로 F에는 미미한 영향.


 - PS1으로 나왔던 '성령기 라이블레이드'의 오마쥬로 보이는 '공령기 레이블레이드'가 초반의 주인공.


 - 물론 진정한 주인공은 위에 첨부한 사진에서 보듯 마장기신의 영원한 주인공 마사키 안도.


 - 다만, 4대 마장기신과 젤보이드의 합류가 중반 이후인 관계로 레이블레이드의 격추수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듯.


 - 수퍼로봇대전EX에서 나왔던, 마사키의 장 최종보스 듀락실은 형편없어진 스펙으로 재등장. 조자도 기대하기 힘든지라..


 - 라 기아스 전토가 쑥대밭이 되버린 상황이고, 전혀 언급이 되지 않던 국가의 인물들이 초반 주역인데, 레이블레이드 정도를 제외하면 중반 4대 마장기신 합류 이후 초반 기체들을 쓸 일이 없어진다...


 - 2차 OG에서 등장했던 휴케바인 시리즈의 원수 갈릴나간이 재등장하여 초반에 활약하지만 역시 후반엔...


 - 지금 보면 디자인도 구려보이는 역대 마장기 조자들은 중반 합류 이후에도 애정이 없으면 출격시키기 어렵다. 이건 3편도 그랬던 부분인지라...


 - 트로피 중에 '라 기아스 7대 초병기'라는게 있는데, 같은 맵상에서 4대 마장기신, 젤보이드, 그랑존, 레이블레이드를 각성시키면 된다. 각성기체가 7대나 되는데다 다들 초강력한지라 소위 말하는 2군기체들도 설자리가 없는 느낌...


 - 지금은 포제션이라는 전문용어가 된 '정령빙의'가 없어지게 되는 시나리오인지라, 과연 이후 라 기아스 출신 기체들이 수퍼로봇대전 본편에서 어떻게 등장하고 활약하게 될지가 의문인데... 요즘 생각해보면 신작 수퍼로봇대전도 아마 안할 것 같은지라 그때가서 공략을 읽어보는 걸로 대신하게 될 듯.


 - 마장기신 시리즈라면 마사키의 연인이자 EX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류네 졸다크와 탑승기 발시오네의 팬도 많을텐데, F에서 발시오네의 성능이 최강급에는 들지 못하는지라 아쉬움이 좀.


 - F에서 밝혀진 라 기아스의 진정한 흑막 '거인'들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에반게리온이 생각난다.


 - F에서 처음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 '틸', '필리스', '에리시아', '사키토' 의 이야기는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비극적인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 최종화보다 최종화 바로 전화가 난이도가 더 높은 게 유머...


 마장기신이라는 게임브랜드의 최종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인지라 라 기아스 세계관의 게임을 더 만나보기는 어렵겠지만, 사이바스터와 마사키는 수퍼로봇대전 신작에서도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게임 자체는 편법같은 고난이도로 욕을 먹었던 3편에 비하면 아주 친절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굳이 VITA를 제외하고 PS3로만 발매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장기신 시리즈를 재밌게 했던 사람에게는 추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굳이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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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을 들여 2차 OG를 클리어하고서 관련 정보들을 뒤늦게 찾아보고 나니, 마장기신F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 예상보다 빨리 플레이하게 되었다. 마장기신과 OG 캐릭터들은 원래 좋아하는지라 플레이할 예정이긴 했지만 조금 앞당겨서 시작하게 되긴 했지만.


 밸런스부터 시작해서 시나리오 전개까지 엄청나게 까인 전작 3의 내용 대부분을 흑역사로 묻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성령기 라이블레이드와 연관이 있는 듯 없는 공령기 레이블레이드를 위시한 초반 시나리오 진행이 3는 어찌되었건 상관없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13장까지 진행한 결과 전작까지 등장한 캐릭터들이 천천히 찔끔찔끔 등장하고는 있는데, 과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사이바스터는 언제 등장할지 죠금씩 기대하며 천천히 즐겨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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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을 구매한 것이 2012년 11월 말이니 대충 2년 3개월만에 클리어한 셈이 되는 듯... 발매 당시 발매 수량이 많이 모자라서, 신품급 중고를 어렵게 구했던 기억이 새롭다. EX와 4차, D, MX 등의 이야기를 망라하고 그걸 짜맞춘 방대한 시나리오와 발매당시 PS3이기에 가능한 박력넘치는 연출과 시스템이 많은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이미 온갖 클리어 후기나 공략이 넘쳐나는 한물간 게임이지만, 아무튼 개인적인 기록으로 클리어 감상을 남겨둔다.


 - 총각일 때 사서 유부남 1년차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클리어하게 된, 인생에 있어 뭔가 전환점으로 남을 게임.

 - 타이틀 화면에서 나오는 주제곡의 임팩트가 상당한데, 정작 훗날 들어봤던 풀버전은 뭔가 좀 아쉬웠더랬다.

 - 소대시스템은 여전히 나랑 안맞는다. 소대라기보다 태그팀같은 느낌인데, 매번 부대편성을 새로하는 귀찮음이란...

 - 기본적으로 애정을 갖고 있던 쿄스케-엑셀렌, 마사키-류네 콤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주구장창 잘 써먹었다. 

 - 내가 직접 플레이했던 EX, 4차의 시나리오와 BGM, 적캐릭터와 연출이 나올 때는 신났다.

 - 반면 내가 안했던 MX, D 등이 주로 전개될 때는 뭔가 몰입이 덜되는 느낌. 새로워서 신선하긴 한데...

 - 히어로전기 때부터 친숙한 길리엄과 게슈펜스트는 어째 쓰기 좀 어려웠던 느낌이...

 - 반면 로아가 속해 있는 콤파치블카이저는 명불허전... 

 - 2차부터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다들 한지라 잘 알고 있던 이루이-건에덴 시나리오는 역시 좀 지루했다.

 - 요소요소를 놓고 보면 참 잘만들어진 게임인 건 분명한데, 뭔가 계속 몰입이 되지 않는 게임이기도 했다. 

 -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는데, 2회차부터 선택할 수 있는 EX 하드모드는 개조와 육성이 아예 안된다고;;; 

 - 예전같았으면 안가본 시나리오로 2회차까지는 클리어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전투신을 안봐도 긴 플레이타임 때문에...

 -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나마 게임을 하나 또 클리어할 수 있어서 작은 행복이 함께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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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8월 22일 시작하여 총 3개 루트 모두 각 1회씩 3회차 클리어를 달성한 것이 11월 27일 아침 출근길 되겠다. SFC로 1탄이 발매되고 NDS로 그 이식작, 음성지원으로 PSP로 재이식이 이뤄진 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시작한 이 시리즈가 3탄에 이르러 아주 그냥 폭삭 망해버렸다. 애정을 갖고 하면 3회차 못할 게임도 아니고, 나름 재미있는 면도 있는데...

 장점
 - 사이바스터와 발시오네에만 올인하면 아무렇게나 플레이해 클리어할 수 있던 전작들과는 달리, 제법 있는 난이도를 느끼며 턴제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 역대 그 어떤 수퍼로봇대전 시리즈보다도 마장기신 갓데스가 매우 강력하다. 튜티 놀백과 갓데스의 팬이라면 신나게 즐길 수 있다. 
 - 역대 그 어떤 수퍼로봇대전 시리즈보다도 소프트리셋-로드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GB나 SFC랑 직접 비교하진 않았지만...
 - 마장기신 시리즈의 팬이라면 2탄에서 놀래 자빠진 각성능력 포제션. 이번엔 4대 마장기신+1 모두가 달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포제션 후의 모습도 멋지고 능력도 강력해진다. 

 - 2탄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 '가엔'을 아주 잘 활용해 볼 수 있다.
 - 새로 생긴 합체 공격들의 연출은 제법 발군. 대사들도 재미있다.
 - 3개 루트 중 하나인 '에란' 루트로 진행할 경우 나오는 에란의 메이드들은 다소 전형적이지만 그만큼 긍정적인 듯.
 - 중고가격이 폭락했으므로 뒤늦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도.

 단점
 - 인터페이스가 PSP용 2탄과 별 차이가 없다. 인터미션은 오히려 2탄보다 못한 듯. 세이브-로드 위치가 헷갈리게 되어있던 게 개선된 걸 제외하면....
 - 각종 BGM도 재탕이 많다. 캐릭터별 BGM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필드, 인터미션까지 재활용이라 3탄이라기 보다 2탄 확장판을 하는 느낌.
 - 강화파츠의 갯수가 부족한 느낌인데, 유료로 구매하는 DLC 맵을 통해서 구할 수 있다나.
 - 한 루트를 클리어하고 클리어데이터를 로드했을 때 전승되는 자금과 PP가 반토막이라, 여러번 클리어해도 아군 전력의 풀개조를 즐기기에는 빡빡한 감이 있다. 
 - 최악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점은 적의 인공지능. 이번엔 모든 적들의 공격이 P병기인지라, 아군이 공격할 수 없는 거리에서 이동해 온 후 공격을 퍼붓는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초중반까지는 HP가 낮은 아군기체를 일제 공격하고, 중후반에는 일제공격했을 경우 격추확률이 높은 기체를 노려온다.  때문에, 중간중간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스테이지가 있는 '랑그란' 루트나 '바고니아' 루트를 첫 회차에서 선택할 경우 지옥을 볼 수 있다. 
 - 수퍼로봇대전 시리즈의 고질적인 불만인, '아군의 99% 명중률은 어지간하면 빗나가고, 적의 5% 명중률은 어지간하면 맞고 심지어 격추된다'는 확률 놀음이 아주 작렬한다. 그나마 '베어내기'나 '환영' 같은 회피 스킬의 발동률이 아군적군 비슷하게 낮다는게 위안이랄까.
 - 이번에 새로이 포제션을 달성하는 기체들 중, 3가지 루트에서 모두 써먹을 수 있는 건 원래 했던 마사키의 사이바스터를 제외하면 얀론의 그랑뷀 뿐. 튜티의 갓데스나 미오의 잠지드, 에란의 젤보이드는 각각 해당 루트에서만 포제션을 사용할 수 있다. 
 -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마사키 안도와 그의 동료들이 아니라, 각 루트별 주인공과 그의 동료들이다. 이게 꼭 나쁜 점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마장기신이라는 게임 시리즈가 마사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오랜 팬들에게는 좀 기분나쁜 요소일수도 있겠다. 
 - 동인들을 고려한 때문인지, 오랜 역사를 가진 캐릭터들이 대거 물갈이가 된다. 2탄의 티안은 스토리상 죽고 마장기도 완파되었지만, 아하마드, 데메크사는 스토리상 완전 조연으로 빠지는데 그것까지도 이애한다 하더라도... 쟈움의 조자 겐나지가 신캐릭터 남장여자 트레이스로 교체되고, EX 시절부터 꾸준히 참전해 온 잣슈는 친누나라는 설정의 레미아로 교체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소녀 캐릭터들로 교체해서 작품 외적인 인기를 끌어보자는 걸로 보이는지라 곱게 볼 수가 없다.
 - 개인적으론 별 상관없지만, 수퍼로봇대전 시리즈 불세출의 기체 네오 그랑존이 제법 약화되어 등장한다. 시나리오 전개상 그렇다고는 하지만.. 흠.
 - 한 스테이지 당 출격대수가 후반에 가면 14기 정도인데, 별로 안 키운 캐릭터들이 강제출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초중반에 꾸준히 키운 2군 캐릭터들은 설자리가 없다. 특히, 위에 언급한 난이도 문제 때문에 좀 덜키운 캐릭터들을 출격시키기가 많이 꺼려지는 것도 한 부분이고.
 - 튜티가 주인공인 슈테도니아스 루트의 경우, 난이도 배분은 그렇다치더라도 시나리오에 문제가 많다. 시나리오 라이터가 허접한 라노벨만 읽어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애심리 묘사가 많이 나오는데도 하나같이 찌질하거나 바보같다. 리카르도와 페일이라는 멋진 남자들을 눈물로 보낸 튜티가 선택한 사랑이라는 전개가 이래서야...
 - 작품 외적인 부분이지만, 도대체 화면 캡처가 되는 부분이 없다. 
 - 슈테도니아스 루트에서는 튜티의 갓데스가, 랑그란 루트에서는 에란의 젤보이드가 포제션을 이루는 주인공들인데, 바고니아 루트에서 포제션을 달성하는 건 미오의 잠지드지만 주인공은 기오리아스의 조자 팡이다. ...뭥미?

...나름 시리즈의 오랜 팬인지라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익숙해진 후 나름 즐겁게 3회차를 달리긴 했지만, 나름 할만했던 2편과 비교하면 망작에 들어가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부정할 수가 없다. 시나리오는 4편이 당연히 나올 것을 암시하고 있지만 이래서야 과연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뭐, 즐길만큼 즐겼으니 이젠 봉인하고 주말에 나올 삼다수용 프로젝트미라이로 미쿠미쿠해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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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등짝


 초회판 예약구매 같은 건 사실 전혀 할 생각이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초회판으로 예약구매를 하게 된 인기시리즈 3번째 작품...이라고 하고는 싶은데, 은근히 요즘 젊은 이들은 이 게임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EX의 미싱링크 역할을 해주면서 그 옛날 마장기신 팬들을 달래주었던 1탄에 이어 뜬금없이 등장해서 긍정적인 평과 아쉬움 양쪽을 모두 남긴 2편의 후속작으로 3편이 PSV와 PS3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세계관이기에 한글화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일판으로 냅다 발매.. 초회판의 특전은 히로인(?) 발시오네의 외관을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주는 코드인데.. 일본계정으로 등록해 버린 내 기계에선 무용지물같은 느낌;; 나중에 PS3판 가격 싸지면 구매해서 써먹어 볼까도 싶은데.. 과연 그런 날이 올까?

 게임 자체는 해상도가 확 올라간 2탄의 2부 같은 느낌;;; 전투맵보다 재밌는 것 같은 왁자지껄한 시나리오 모드를 읽는 재미는 여전한데...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게임 디자인은 여전한 느낌. 약간 시대착오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미묘하다. 그래도 하다보면 또 2~3바퀴 돌려가며 하겠지. 당분간 해적무쌍2는 잠시 접고 요 녀석으로 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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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오락은 오락기로. 나의 모토 중 하나이다. (많기도 하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전화기형 단말기라는 생각에서, 몇몇 게임을 하기 위한 오락기로 생각이 바뀐 지금, 가장 오래도록 즐기고 있는 게임이 무언가를 생각해 보면 역시 아이폰/아이패드로 즐기고 있는 이 건담 에리어 워즈GUNDAM AREA WARS 되겠다.
 


 지금은 iOS용 건담 게임이 이것저것 많이 나온데다, 그 중에서 이 건담 에리어 워즈(이하 AW)가 뭐 그렇게 특출난 게임성을 지닌 것도 아니다. 훨씬 나중에 나왔지만 훨씬 대중적인 스마트폰용 소셜게임의 대명사인 확산성 밀리언 아서와 닮은, 터치 노가다 게임이며 소셜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징과 건담의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점을 빼면 뭐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 그런 게임 되겠다. 


 iOS 게임이라고 소개하긴 하였으나 일본에서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발매가 되어 있어서, 국내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즐길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안드로이드용은 기기도 없는데다 사용이 그리 간편한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다. 안드로이드 기기로 게임을 많이 즐기는 분들이라면 뭐 어떤건지는 아시리라 생각하고...
 


 별로 내세울만한 장점이 없는 게임이라, 주변의 지인들 중 나와 함께 이 게임을 즐기던 분들은 앱을 지워버리고 게임을 접은 분들이 많고, 새로 시작하라고 권하기도 좀 어려운 그런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소셜 게임류가 그렇듯, 묘한 수집욕을 자극하는 점이 강하다고 하겠다.


 이 게임은 아직까지, 우주세기 (기동전사 건담 ~ 기동전사 건담 F91) 만을 다루고 있고, 원작의 시간 순서와 관계없이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이벤트 뒤에 Z건담 뒤에 ZZ가 아닌 함대전 이벤트, 그 후에 0080 포켓속의 전쟁 등으로 다소 종잡을 수 없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가 하도 자주 나오다보니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미션'의 진행이 매우 더디게 되는 영향이 있다고나 할까.


 또한, 이벤트 진행 중에 등장하는 시나리오 데모는 나름 원작의 명장면들을 재현하고 있어서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팬이라면 재미를 느낄 만하다.


 시나리오 진행형 이벤트에서는 보통 초반에 동료들이 랜덤으로 등장하여 행동EN(소위 녹봉, 소셜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행동력')을 50씩 채워준다. ...후반엔 잘 안나온다.


 이벤트가 끝나면 결과로 이런저런 보상이 주어지는데... 사실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상당한 현질이 없이 이런 이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는 편이고... 현질/과금을 하지 않고, 양산형 기체들을 모아보면서  느긋하게 즐길 우주세기 건담팬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팬이 많은 Z건담이나 1년 전쟁은 이미 대형 이벤트로 지나갔고, 일전에는 블루데스티니 이벤트도 있었으니 건담 7호기가활약한 수천의 눈물 편이나 화이트 딩고대 편등의 게임용 외전 시나리오도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 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짜투리 시간에 터치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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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게임이었던, 지겹도록 설명에 등장하는 '건담과 마징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수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게임 전용 오리지널 로봇들만을 골라 따로 만든 시리즈인 수퍼로봇대전 OG(오리지널 제너레이션) 시리즈의 최신작.

 GBA 용으로 시작했던 시리즈 2편과 원더스완으로 발매되었던 3번째 작품을 묶어 PS2용으로 OGs, OG 외전이라는 통합 타이틀을 만들어 정리를 하고, PS3도 이제 끝자락이라는 자조가 들려오는 2012년 11월 말, PS3용으로 제2차 OG 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OG3라고 불러주고 싶지만 뭐 아무튼.

 

  실제로 건담, 마징가 등이 등장하는 소위 판권작 시리즈와는 다른 노선이지만, 오래전에 발매되었던 판권작 시리즈 중에서 폭발적으로 팬이 늘어나기 시작했던 작품이라 불러 손색이 없는 SFC용 수퍼로봇대전 EX와 제4차 수퍼로봇대전(내가 이 게임 때문에 이 길로 들었지...) 의 시나리오 리메이크를 주축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게임은 무조건 지른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게다가, 정식발매까지 이뤄진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고 예판 따위는 던져버리고 발매일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슬슬 지를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국내 유통사의 삽질로 인해 1주일 이상 구매를 미뤄야만 하는 불상사를 접했더랬다.
 
 그러나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누님웹 중고장터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판매자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남들보다는 만 이틀 쯤 늦은 시간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되겠다. 초반을 살짝 진행해본 시점에서, 이 게임은 닥치고 2회차 이상 돌리고 소장할만한 게임이라는 포스를 팍팍 맛보고 있다 하겠다. 특히 수퍼로봇대전 OST 중에서 개인적인 베스트 5안에 꼽는 명곡, EX의 필드 BGM '랑그란의 바람'의 어레인지판을 듣고 있자니, 그저 듣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 SFC판 EX 의 초반 시나리오를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니, 판권작이 아니면 관심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EX의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즐겨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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