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표지. 로고부분은 코팅처리.1997년 게임.. 그립고만.디스크도 시커멓다.


  1997년 UEP시스템에서 제작한 스노우보딩 게임이다. 1997년이 벌써 21년 전.. 아무튼 오래된 게임이다. 스노우보드 게임이라곤 하지만, 실제로는 중간중간 트릭을 구사하여 포인트를 얻는 일종의 레이싱 게임이라고 봐야 하겠다. 앞에 포스팅한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운을 준 게임이라,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고 간단히 포스팅해본다. 당시 오락실로도 진출하고 다른 회사들에서 스노우보딩 게임들을 더 많이 내놓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PS2나 PS3로도 돌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제대로 돌아가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오픈해보니...


...게임매거진이려나...

이런 게임묘수를 꽂아뒀더라.... 세라복과 여왕님을 보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한 번 어떻게든 돌려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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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초 기준 타이틀 화면. 화면이 요상한건 아이폰X이라..


 트위터 등지에서 이름만 듣고 있다가, 2017년 가을 동생 내외가 귀국했을 때 하는 걸 보고 슬쩍 깔아본 게임. 장르는 모바일 카드수집/육성 리듬액션 어드벤처 게임 쯤 되려나. 뱅 드림! 걸즈 밴드 파티..라고 써놓고, 반구 도리무-가루즈반도파티 가 되는 발음을 줄여서 통칭 '반도리'.


 일단 가장 메인이 되는 리듬액션 게임은, 과거 이 제작사가 만들었던 '러브라이브 ~ 스쿨 아이돌 패스티발'과 같은 부조리한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언뜻 '탭소닉'이 생각나는 롱노트와 화면에 슬라이드 노트가 추가된 느낌으로, 리듬게임 좀 했다면 금방 친숙해질 수 있는 게임이지만, 위에 언급한 러브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좋은 캐릭터들을 갖고 있지 못하면 풀콤보로 클리어했다 하더라도 S는 커녕 C랭크 클리어라는 성적표를 받아볼 수 밖에 없는 구성이다. 


캐릭터는 어지간한 모바일게임에는 다 들어있는 가챠=뽑기를 통해서 모으는게 기본이지만, 또 어지간한 모바일게임에는 다 들어가는 주간 이벤트를 열심히 해서 2성과 3성 캐릭터를 받을 수 있다. 역시 다른 모바일게임들이 그렇듯, 보상으로 주어지는 3성 캐릭터와 가챠로 얻을 수 있는 3성 캐릭터는 효율이 다르다. 그래도 3성으로 밴드 구성원을 5명 채워두면 A~S 정도는 받을 수 있고 이 정도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별로 지장이 없다.


피땀흘려 모은 스타로티켓을 끊으면3성 하나는 준다.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도 들어있는 과금요소는 이 게임 전용 화폐라고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스타' 인데, 현질로 구매하는 유상 스타와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생기는 무상 스타가 구분된다. 유상 스타가 아무래도 쓰임새가 더 있지만, 현질을 멀리하는 나같은 플레이어들은 이벤트 보상, 스토리 해금, 캐릭터 육성, S랭크 이상 클리어, 난이도 하드 이상 풀콤보 클리어 등으로 무상스타를 열심히 모아 2500 스타로 10연 가챠를 도전하거나 종종 푸는 1000스타 5연가챠를 통해서 3~4성 캐릭터를 뽑는 걸 목표로 하게 된다. ...리듬게임을 플레이하다 폭사하면 무려 50스타를 사용해서 컨티뉴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럴 사람이....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2018년 1월 초 시점에서는 일단 4성 캐릭터가 가장 높은 등급이고, 잘 나오지 않는다.... 현질을 하면 확률이 좀 높아질 것 같기도 한데, 현질 따위는 하지 않으니 증명할 방법은 없다;; 그래도 비기너즈 럭으로 게임 초반에 4성 카농(헬로 해피 월드의 드럼)을 얻었고 종종 받은 3성 캐릭터로 그럭저럭 플레이하는 중. 익숙한 곡들은 나름 풀콤보나 S, SS 랭크 클리어를 하게 되어 나름 무상 스타 수급도 쏠쏠했더랬다.


커버곡 추가 공지커버곡 구매화면 1커버곡 구매화면 2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멀티라이브(멀티플레이)인데, 혼자하는 것보다 보상이나 효율이 훨씬 좋고 내가 폭사하더라도 클리어 및 보상을 받을 수도 있으니 기왕 할거라면 멀티라이브를 메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처음 하는 곡이나 이벤트용 도전곡들은 솔플로 연습해보고 하는 것도 좋겠지만 3개월 정도 플레이해 보니 멀티라이브가 일단 이 게임의 기본인 듯. 특히, 아직 오픈하지 못한 곡들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이벤트는 거의 매주 갱신된다.특별한 기간에는 로긴만으로 보너스.이벤트 기간에는 한정 4성캐가 등장하는 가챠 오픈.



 사실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딱히 내 취향의 그림체도 아니고 설정들도 꽤 흔한 클리셰에 맞춘지라 그리 땡기지 않는데, 리듬게임은 잼잼레게 아저씨가 나오건 하츠네 미쿠가 나오건 일단 리듬게임이 재밌고 곡이 좋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게임을 처음 깔아야겠다는 결심이 선게 수록된 곡들이었다. 반도리 오리지널 곡들은 밴드 곡이라고 해놓고 대부분 아이돌 곡이라는 느낌이라 그렇게 땡기지는 않는데, 커버로 수록된 곡들이 JPOP이나 애니송, 보컬로이드곡 등이고 기본적으로 무료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면이 매력적이었다.


 이 게임을 깔게 된 계기는 홍련의 화살(진격의 거인 시즌1 첫번째 OP), 시크릿 베이스 (ZONE, JPOP), 천체관측 (BUMP OF CHICKEN, JPOP), Don't say "lazy" (K-ON 시즌1 첫번째 ED), 주근깨 (JUDY and MARY, JPOP) 가 수록되었다는 점. 플레이하다보니 점점 좋아하는 곡들이 점점 추가되어서, 한동안은 꽤 즐기게 되지 않을까. 커버곡은 게임을 즐기다 보면 나오는 전용 아이템으로 구매하는데, 느긋하게 즐기다보면 어느덧 충분히 좋아하는 곡들을 열 수 있다. 


 탭소닉 이후로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을 열심히 즐겨본게 아주 오랫만인데, 의외로 카카오 게임을 통해서 2018년 상반기에 정식서비스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아무래도 매국노의 상징 흩날려라 벚꽃 1000 송이는 빠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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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다 3부자와 다테 마사무네타이틀 화면


 2017년 11월 일본 PSN 무료 게임 중 하나. 전국 BASARA는 무쌍류 짝퉁이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즐겨본 게 이게 처음인데, 막상 잡아보니 무쌍이랑 비슷하긴 한데 제법 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좀 해볼까 싶어 평을 찾아보니, 전국 BASARA 시리즈 중에서는 평이 상당히 나빴던 게임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공짠데 뭐... 하고 시작하고 보니 은근히 플레이하고 적당히 접게 되는 마당에 나름 진지하게 한 것 같아서 포스팅.

 게임은 크게 3가지 모드로 볼 수 있는데, 스토리 모드랄까 메인 켐페인에 해당하는 사나다 유키무라의 생애, 기존 전국 BASARA 시리즈에 등장했고 본작에도 등장하는 무장들을 활용한 전담비화, 그리고 미션모드라고 할 수 있는 사나다의 시련이 그렇다.

게임 모드 선택 화면


 이 게임 자체가 몇 년 전 일본에서 방영한 대하사극 '사나다마루'를 의식하고 만들어진 게임인지라, 사나다 유키무라의 생애는 안그래도 유명한 사나다 유키무라의 생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모드이다. 조작할 수 있는 무장은 주로 사나다 유키마루와 부친 사나다 마사유키, 형인 사나다 노부유키, 그리고 사나다 일족은 아니지만 사나다 유키마루와 유년기부터 엮이는 다테 마사무네인데, 1스테이지를 비롯하여 사나다 유키마루의 유년기인 벤마루, 다타 마사무네의 유년기인 본텐마루를 플레이할 수 있다.

노부유키로 형形을 구매하다사나다 유키무라의 속성형은 불꽃

 사나다 유키무라의 생애는 난이도 보통으로 할 경우 캐릭터의 '형'과 레벨을 최대까지 올리지 않아도 슬슬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인데, 유키무라와 마사무네의 기술 자체가 무한 콤보를 만들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다. 그러나 트로피와 연관되어 있기도 하고 좀더 다양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도전해야 할 미션 '육환 챌린지'라는 요소가 있어 여러번 플레이를 강요받게 된다. '육환 챌린지'는 표와 리(오모테와 우라)가 있어서 처음에는 표만 보이지만, 표 6개를 클리어하면 리(우라) 챌린지가 개방되어 좀 더 파고들 수 있게 되어 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들을 전혀 플레이하지 않은데다 살짝 해괴한 난이도가 필요한 챌린지 요소는 그냥 넘겨버리기로 했다.

4장의 우라 육환 챌린지 화면. 달성하지 못한 것은 말타기 미니게임을 한 번도 부딪히지 않고 클리어하기.


 전담비화는 스토리상 등장하는 무장들과, 등장하지는 않지만 나름 인기있어 보이는 무장들로 도전할 수 있는 1스테이지짜리 미니 스토리모드 쯤 되는데, 난이도를 보통으로 해도 해당 스테이지의 구성을 잘 연구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플레이해서는 클리어하기 어려운 구성이 있고, 레벨업을 하지 않고 도전하기도 쉽지 않은지라 돈 노가다를 강요받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아케치 미츠히데로 노부나가를 보호하며 진행하는 스테이지에서 몇 번 좌절을 겪고 그냥 이 모드는 없는 셈치기로.

전 60 스테이지 모두 클리어완전재패 보수 획득


 사나다의 시련은 넓지 않은 특설링 같은 스테이지에서 남아있는 시간에 신경쓰면서 총 60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나가는 미션 모드같은 구성인데, 매 스테이지마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보너스 미션이 붙어 있다. 좀 귀찮은 보너스 미션은 포기하면서 30렙 전용형 사나다 유키무라를 골라 단번에 클리어하고는 그대로 봉인.

무쌍류 게임 특유의 콤보와 박력이 잘 살아있는 게임이었다.


 이 외에 갤러리 모드나 라디오 드라마 같은 요소도 있는데, 굳이 거기까지 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기도 하고 또 전캐릭터 만렙찍기 같은,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한 요소를 즐길 여유까지는 없는지라 크게 어렵지 않겠다 싶은 것들만 클리어하고 마무리 짓게 되었다. 어떻게 즐기느냐의 문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PS+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꽤 재미있게 즐긴 무료 게임이었다...는 감상. 다만 볼륨이 큰 전작들을 즐겨온 사람들에게는 이 게임이 어떻게 보였을가를 생각해보면 마냥 칭찬하기도 또...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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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버전의 타이틀화면.

...폰으로 캡쳐한 이미지들은 웹에 올리면 뭔가 아주 깨끗한 화상을 올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스샷을 보다 보니 이렇게 깨끗한 화면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 시대의 수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그렇듯 내 아이폰에도 몇 개의 게임이 설치되어 있고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셜 기능이 포함된 RPG 또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는 여기 포스팅하는 이 건담워즈를 1년 좀 넘게 플레이하다가, 과감히 지우고 몇 안되는 스크린 샷과 함께 감상을 남겨본다.

 

준비된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레벨 올리고 강화하고...부대편성해서 전투

 

 구글로 검색을 해봐도 이 게임에 대한 평가나 뉴스가 그리 많지 않다. 몇 안되는 평가나 뉴스를 찾아봐도 이 게임에 대한 기대나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고, 한국-중국-대만에서 이제는 슬슬 그만 만들고 있는 양산형 수집게임에 건담스킨을 씌웠을 뿐이라는 비판이 거의 다일 것이다. 당연하다. 실제로 그러니까. 그런데 그런 게임을 왜 1년 넘게 했냐고 묻는다면 건담게임이니까... 라고 대답하겠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이런 류 건담 게임 중에서는,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가 가장 괜찮은 게임이었다. 괜찮다고 하기에는 2017년 10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되고, 후속작인 G제너레이션 RE가 서비스되고 있긴 하지만. 그 G제너레이션은 또 예전에 주계정을 정리하고 부계정으로 로그인 보너스만 타먹으면서 한 번씩 뽑기를 하는 식으로 즐겼고 이 건담워즈는 나름 짜투리시간에 종종 즐겼는데... 글쎄. 이 게임은 재미라고 할만한 요소가 정말 적은, 성의 없는 게임디자인에 건담스킨을 씌운것 뿐인데 왜 그렇게 계속했을까?


 그건 아마도 관성이었던 것 같다. 게임기가 있으니 뭔가 게임을 돌리고, 그 게임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나의 어떠한 정체성-그래봐야 오타쿠라는 그런 것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건담워즈가 아닌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가 종료되었을 때, 이 건담워즈와 더불어 다른 게임 몇가지를 같이 지워버리면서 스마트폰으로는 최소한의 게임만 남겨둔 상황이다. 뭐, 누가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또 슬쩍 다시 설치하고 또 돌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게임이 가진 장점이 없지는 않았다. 무과금으로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는 양산형 모바일게임들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라 뭐 딱히 말하는게 구차하고...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독창적인 SD건담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1999년 G제너레이션 이후 CG로 그려지거나, 점점 허리 밑에 발이 아닌 다리가 생겨나버린 요즘 프로포션이 아닌 뭔가 복고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의 MS들이 숨쉬듯 움직이는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즐거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 장점도 결국 느릿한 업데이트와 아쉬운 분량, 끝이 보이지 않는 노가다만이 컨텐츠의 모든 것이라는 한계를 느껴버림과 함께 게임 삭제를 실행하게 되었지만. 


 아.. 뭔가 좀 재밌고 확 빠져들만한 새로운 건담 게임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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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한지도, 클리어한지도 시간이 꽤나 지났지만 포스팅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넘어간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긴 하다. 하지만, 문득 우연히 기회가 되어 다시 열어보니 역시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키보드를 두들겨 본다.

이렇게 빤쓰 한 장 걸치고 시작주워입고 뺏어입고 대충 장비를 갖추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동시 발매작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이미 유튜브 게임 방송에도 수도 없이 올라와있고, 발매 직후부터 몇 달 동안 아주 뜨거웠던 게임이다. 사실 슈퍼컴보이 시절 젤다의 전설을 잠깐 해보고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다가, 나름 십자키 좀 문질러 본 것 치고는 제대로 즐겨본 첫번째 젤다의 전설이 이 야생의 숨결이라는 것이 살짝 민망하기도 하고.

링크가 잠들기 전에는 젊은 모습이었으려나. 임파 할머니.


 2017년 11월 중순, 제노블레이드2 컬래버레이션 미니 챌린지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오랫동안 접어뒀던 게임을 다시 로드해보니,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워 간단하게 포스팅해본다.

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1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2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3


 - 이 게임은 스위치 동발작이다. 하지만, 조이콘으로 즐기는 것 보다는 프로콘을 장만하여 즐기는 걸 추천한다.


 - 어떠한 틀에 박힌 게임이 아니라, 게임기로 갖고 노는 장난감이 주어지는 느낌이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로 여러가지로 즐길 수 있다.


 - 기본적인 일본어를 읽고 쓸 줄 알기에, 언어의 압박을 그리 느끼지는 않았지만 초반을 지나면 아무래도 언어가 아쉬워지게 된다. 물론 공략을 구해서 본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빤쓰 한 장 걸치고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 내던져진 링크를 이리저리 조작하면서 컨트롤이 늘어가는 재미를 언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하다.


 -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4대 신수에 봉인된 과거의 4영웅 중에선 역시 라 릇타에 봉인된 조라 족의 미파가 최고. 여러모로 아주 그냥 최고.

링크의 회상 씬에서.조라 족의 영웅, 미파.미파쨔응..ㅠㅠ


 - 장점이 아주 많은 게임이지만, 그 중 하나는 역시 그래픽. 비슷한 시기에 PS4로 나와서 경쟁아닌 경쟁이 되어버린 호라이즌 제로 던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주고, 시간의 흐름과 날씨에 따라 바뀌는 자연은 실로 대단하다. 클리어하고 한참 지나서 켰더니, 미니챌린지를 클리어하고 나서 말을 타고 한참 하이랄을 내달리는 내가 있었다. 그저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


 - 요리의 경우 이런저런 레시피들이 있지만, HP(하트)를 채우기 위해서라면 고기만 줄창 먹어도 관계없다. 초중반에는 효율을 따지게 되겠지만 나중에 재료들이 터져나가도록 쌓이면 굳이... 물론 특수 부가효과를 노린다면 요리가 효과적일수도 있겠지만....


 -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최강검, 마스터 소드는 이번 작품에선 맥가이버칼 같은 위치. 딜을 위해서는 다른 무기들이 얼마든지 있는 관계로....


 - 사람을 오래 붙들게 만드는 달성도의 경우, 절반 넘는 부분이 '코록'을 발견하는데 할애되어 있다보니 도전욕구가 떨어진다. 특히, 소위 말하는 오토와 파밍으로 점철된 RPG의 이름을 빌린 매니징 게임에 가까운 모바일 게임들을 오랫동안 했더니 이런 요소들이 이젠 반갑지가 않더라. 개인적으론 게임을 접게 된 가장 큰 이유.


 - 주인공 링크는 신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종족의 평범한 체격인데,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구조물, 몬스터들의 크기가 엄청난 것들이 있다보니 세계의 거대함, 야생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보상 복장을 갖춰보았다.



 - 이 게임을 하고 나서, 뒤늦게 과거의 젤다 시리즈를 조금 해볼까 싶기도 했으나 휴대용으로는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Wii나 Wii U를 사는 것도 좀 그래서 아마 안할 듯... 창공서 게임큐브를 꺼내 설치하기도 좀 그렇고 말이지.


애마 뉴 마식이 1호와 함께.



 어딘가에서 뽑는 올해의 게임 후보로 5개의 게임이 뽑혔는데, 그 중 이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 들어있다고 한다. 다른 게임들은 내가 즐겨보지 못한 관계로 뭐라고 하는게 좀 우습지만, 정말 놀랍고 재밌고 그래서 또 놀라운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 젤다의 전설이 2017년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게 크게 틀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또 무언가 업데이트가 있다는 핑계로 하이랄에 들어가, 뉴 마시기 1호를 타고 하이리아 대교를 건너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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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나빈 2017.11.30 11:32 신고

    적어도 사원미션은 다깨셨네요 ㅎ 코록은 포기각이고, dlc 2탄 나오면 해볼라구요

    • 안녕하세요^^ 사원-미니챌린지는 모두 클리어했고, 코록은 포기했습니다. DLC 나오는거 봐서 또 슬슬 달려볼 수도 있겠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표지등짝오픈


 모두의 골프 = 민나노고루후 = みんなのゴルフ = 이하 모골는 PS1 으로 처음 나온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최고의 스포츠게임으로 통하는 역작이다. ...위닝일레븐이나 인더존이라고 태클걸 사람도 있겠지만 뭐 아무튼. PS1용 1탄의 신선한 느낌과 상당히 개량되었던 2탄, PS2의 필드는 이렇다는 걸 보여준 3탄과 개인적으로 완성형이라고 생각하는 4탄. PSP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3 이후의 귀여우면서도 리얼한 것과는 달리 귀여움 쪽으로 치우쳤던 포터블1,2. 뭔가 좀 아쉬웠던 5탄과 비타 동발작이자 여러모로 아쉬웠던 6탄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던 모골이, PS4로 7이 아닌 NEW를 달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고민하다 저렴한 가격에 냅다 집어들었다는 이야기.

 

스파5를 빼고 설치중.캐릭터는 닌텐도의 Mii 를 만드는 것처럼 아바타를 만드는 시스템.

 사실 5같은 경우 오랜 팬들은 본격샷의 도입으로 인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는데, 내 경우는 적극 불호였다. 무려 한국인 골퍼도 등장했지만 결국 끝까지 클리어하지 못하고 도중하차했고, 6의 경우 1세대 비타 발매시점에서 동시에 입수했는데 극초반만 플레이하고 뭔가 이질적인 느낌에 곧 접어버렸더랬다. 그리고 모골도 결국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라지는가 했더니 모골 최대의 아이돌, 2탄 등장 이후 모골의 상징같은 스즈끼와 함께 뉴 모골이 되어 돌아왔는데, 랭크 2를 찍은 시점에서 간단히 감상을.

 

완전 한글화라 더욱 친숙한 느낌.이글도 잡아보았다.토네이도컵 조건에서 홀인원


 - 뭘 그리 수정하는지 발매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9월 26일 저녁 시점에서 1.07 버전으로 패치.


 - 챌린지를 반복하여 실력을 기르고 경험치를 쌓아 VS 캐릭터를 이기고 랭크를 올려나간다는 전개는 기존 시리즈와 비슷하다.


 - 기기 성능이 좋아질수록 캐릭터 비율이 늘어났는데 이번에는 거의 실제와 같은 느낌으로 변경되었다. 


 - 캐릭터는 준비된 캐릭터들 중에서 고르는게 아니라 닌텐도의 Mii처럼 자기 캐릭터를 직접 생성하는 방식. 요즘 온라인게임 캐릭터 생성을 생각하면 좋을 듯.


 - 챌린지를 진행해 나가면서 받게 되는 아이템을 통해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다.


 - 모골 랜드라는 거점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서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서 RPG 같은 느낌으로 정보를 모으거나 추가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 심지어는 온라인 모드로 들어가서 골프는 안치고 각 홀을 마구 뛰어다니며 놀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장애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부분도 가끔 발생한다.


 - 골프 게임 자체는 최초의 모골 같은 느낌으로 돌아갔다. 덕분에,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한 사람은 금방 그 감을 찾을 수 있다.


 - 세모와 엑스 버튼으로 임팩트할 때 파워를 약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랭크2부터 사용가능.


 - 챌린지를 시작할 때 네모버튼을 눌러 진지모드라는 걸 고를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해 하드모드. 컴퓨터의 실력이 올라가는 대신 경험치를 많이 준다.


 - 모골 시리즈가 늘 그랬지만, 필드 그래픽이 아름다워서 화창한 날씨를 골라 필드에 나가면 매우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내가 뭘 잘못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튜토리얼이 없는 것 같다. 완전히 처음하는 사람들한테는 의외로 어렵게 느껴질 수도.


 - 로딩화면에서 임팩트 연습을 할 수 있다. 나중에 본격샷이 추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없으면 좋겠다 싶은데....


 - 완전 한글화인데다 나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아이덴티티 같은 게임인데도 카드 결제 기준 신품 3.7만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은 정말 좋다.


 사실 블로그에 적지 않은 스트리트 파이터 5를 나름 연습하고 있었는데, 시작한 시점이 늦어 이미 요즘말로 고인물이 많은 상황이라 너무 많이 지다보니 좀 속상하던 참에, 한 때 열심히 즐겼던 모골 신작이라 덥썩 물게 되었다. 당분간은 짬짬이 느긋하게 즐겨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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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가 초반부터 기본적으로 PAR를 내지 못하면 이기질 못해서 좌절하고 있습니다orz

    • 랭크1에서는 버디 1~2개만 잡으면 이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같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포터블 시리즈나 3~4 같은 감각으로 즐길 수 있어서 난이도가 좀 내려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시리즈를 즐겨온 사람들에게는 다소 쉬울수도,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는 역시 튜토리얼이 좀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라운딩이 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벌써 꽤 시간이 흘렀지만, 게임은 교환을 하거나 구매해서 논다는 개념이 오래전에 박혀버린지라 온라인으로 체험판을 받아서 즐겨본다는 행위가 익숙하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아주 가끔, 어쩌다 생각나면 체험판을 다운받아보게 되는데 지난 주말 즐겨본 체험판들의 감상을 약간.


 1.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1,2 체험판

 1편의 경우 PS3였나 4였나로 살짝 플레이해 본 것 같은데, 스위치용으로는 처음 해 본 것 같다. 게임 제목이 꽤 다르긴 하지만 쉽게 말해 드퀘무쌍인데, 어디서 등장했는지 모를 남녀 전사와 4의 전사 라이언, 7의 메리벨과 호이미 슬라임 같은 몬스트 하나로 구성된 5인 파티로 맵 하나와 보스 하나를 클리어하는 간단한 구성이다.


 삼국무쌍만 해본지라 R버튼으로 기술이나 마법을 구사하는 조작이 꽤 신선했고, 현세대 3기종 (플포, 엑원, 스위치)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스위치 치고는 그래픽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프레임 드랍은 좀 거슬리는 것 같기도... 맵의 빨간 점을 모두 지우고 준비된 몬스터를 다 때려잡고 한다고 해도 한시간 안쪽으로 클리어 가능한 체험판.


 2. 폭권(=폭켄) 체험판

 3월에 오오사카에 갔을 때 오락실에서 스쳐가며 보기만 했었는데 체험판으로 플레이. 선택가능한 몬스터는 피카츄와 처음보는 얼음 펭귄, 그리고 한국에선 리자몽=일본에선 리자돈. 의외로 솔칼식 3D 조작과 스파식 2D 조작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되어 있고, 조작감이나 박력이 상당했다. 정식 제품판에는 격투 외의 다른 요소들도 꽤 들어가는 것 같은데, 아마 구매하지는 않을 듯...


 이 체험판은 한 스테이지만 놀 수 있는 솔로 플레이와, 역시 한 스테이지(최대 3라운드)만 놀 수 있는 로컬 2인 대전을 지원하고 어느 쪽이건 합쳐서 총 15회 플레이하면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구성.


 3.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Project OctoPath Traveler)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처음 제목이 공개되었을 때, 제목만 듣고 옥토퍼스를 잘 못 쓴건가.. 스플라툰의 오징어에 이어 문어나 낙지를 갖고 노는건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영상을 보고나서 체험판이 있다고 해서 당장 다운로드해 보았다.


 제작사는 이미지를 딱 보고 받은 느낌 그대로 스퀘어에닉스. 슈퍼패미콤 시절이 떠오르는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RPG로, 8명의 등장인물들이 교차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로맨싱 사가가 떠오르는 느낌인데, 체험판에서는 8명 중 2명만을 선택하여 초반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23세 여성 무희 프림로제와 35세 남성 검사 올베릭이 그 2명인데, 일단 올베릭을 먼저 골라 플레이해 보았다.



 올베릭은 게임상 현재 시점에서 8년전에 멸망한 어느 왕국의 2대 기사 중 한 명으로, 왕국 멸망 후 어느 산 속 작은 마을에 은거하며 마을 자경단원들에게 검을 가르치며 목적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산적들이 마을을 습격해 오면서 산적 퇴치에 나서면서 삶의 방향이 움직여 나간다는 내용. 게임 특성 상 주인공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특기 중 올베릭의 특기는 Y버튼을 눌러 대회를 걸면 할 수 있는 시합. 의외로 마을사람들 상당수와 전투를 벌일 수 있고, 또 의외로 자경단장을 뛰어넘는 술집 아줌마나 뒷산 던전 입구 문지기 등은 스토리상 보스보다 더욱 흉악한 강력함을 자랑하는지라 체험판이지만 나름 레벨노가다를 즐겨볼만하다고 하겠다.


 프림로제는 현재 시점에서 10년전에 눈 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한 과거를 갖고 있는 귀족의 영애인데, 아버지를 죽인 까마귀 문신 3인방의 행방을 쫓아 사막의 환락가에서 무희로 지내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3인방 중 왼팔에 까마귀 문신을 한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내용. 프림로제의 특기는 유혹으로, 의외로 남녀 모두 유혹하여 서브 캐릭터로 동행하거나 공연장 손님으로 끌고 가거나 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슈퍼패미컴 시절의 스퀘어 스타일 RPG 게임의 필드를 2D 느낌 가득한 2.5D 필드로 바꾸어, 브레이블리 디폴트가 생각나는 부스트 시스템에 브레이크 시스템이라는 가드 브레이크를 첨가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체험판 올베릭편을 끝까지 클리어해보니, 스토리는 다소 흔한 왕도식 전개지만 연출과 대사의 템포가 좋아 초반 흡인력이 좋고 전투의 구성 또한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요즘 게임에 빠지면 섭섭한 사이드=서브 퀘스트도 여러 개 등장하는 모양이라 발매를 기대작이라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는 듯. 


 요즘 하는 게임이 스트리트 파이터 2와5, 뭘 잡든 좀비 때려잡는 게임들이라 어떻게 해야하나 하던차에, 가장 반가운 기대작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발매일은 미정이지만, 느긋하게 기다려 볼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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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욕나오던 챕터10상대적으로 할만했던 챕터11여기 클리어하면서 이날 중에 클리어하기로 다짐을...



 발매된지 이미 꽤나 시간이 지난, 바이오 해저드의 아류로 보이는 액션 어드밴처 게임. 국내에는 플3,4로 모두 한글화되어 발매되었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타이밍을 놓쳐 즐기지 않고 넘어갔던 게임이었다. 바이오 해저드의 아버지이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리즈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4라는 혁신을 낳기도 했던 명 디렉터 미카미 신지의 게임으로  유명하기도 했던 게임이라 언젠가 즐겨보리라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일본 프슨 세일을 통하여 뒤늦게 구매하여 또 조금 묵혀두다가 2017년 여름을 맞아 슬슬 클리어에 도전해 보게 되었더랬다.

 - 이블 위딘이라는 해외판 제목보다, 싸이코 브레이크라는 일본 내수판 제목이 좀 더 임팩트가 느껴진다. 실제로 게임의 전개를 보고 있자면 역시 일본판 제목이 좀 더 어울리는 느낌.

 - 플4 프로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프레임이나 움직임이 좀 아쉽다는 세간의 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 바이오 해저드 4를 좀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조작감...이라는 첫인상.

 - 공포감을 주는 연출이 마구 등장하는데, 크리쳐의 생김새들이 바이오 해저드 류의 좀비보다 보다 엽기적인 면을 강조한 느낌이라 그 정도가 더한 느낌. 다만, 새디스트(전기톱) 같은 경우에는 바요4가 떠오르는 묘한 반가움.

 - 조작이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에 더해서, 뭔가 같은 타이밍에 누르고 떄리는 것 같은데 인풋렉이 심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확 들 정도로 타이밍이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제법.

 - 게임을 풀어나가기도 전에, 이 게임의 배경과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 실제로도 그러하고.

 - 총 15챕터로 구성된 게임 중 9와 10이 특히 사람 열불터지게 만드는 면이 있었는데, 게임 구성을 이제 대강 알고 무장도 강화된 2회차에서도 챕터 10의 즉사포인트들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경향이 있어.. 이런 류의 게임을 나름 물고빨고 즐기는 편임에도 도중하차하고 이렇게 포스팅.

 - 라스트 보스전이 제법 허무한 느낌이 있고, 지금까지 헤쳐나온 아수라장과 비교하면 그냥저냥 할만한 거대보스전이라는 느낌이라 살짝 김새는 감이 있다. 

 - 추가 컨텐츠는 구매할 생각도 없지만, 스포일러를 찾아봐도 그리 매력적인 컨텐츠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

 - 전체적으로, 불편함과 공포감 사이에서 쾌감을 찾아내지 못할 것도 없지만 도처에 산재한 즉사포인트들을 피해야 하는 피곤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가 게임에 대한 평가를 달리할 것 같다는 생각만.

 - 그러고보니 PS4로 클리어한 최초의 게임....

실질적인 마지막 난관인 챕터14생각보다 싱거웠던 챕터15. 103번이나 죽었네...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는 2편이 예정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발매하자마자 기대하며 구매할 것 같지는 않고, 천천히 평가를 보고 도전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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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을 올리는 2017년 6월초 현재, 세간에는 아직도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전용기로 알려진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지만, 내가 스위치를 구입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이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 때문이었다. 1996년에 바이오 해저드가 처음 PS1으로 나왔을 때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캡콤의 신작은 내 마음을 흔드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잘되는건 이리저리 바꿔보고 안해본건 과감히 도전하던 20년전과는 좀 다른 지금의 캡콤이지만, 아무튼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는 그 정보가 공개된 시점에서 '어머 이건 사야해'를 외치게 만드는 건 여전했다는 걸 보면 더더욱.

 스위치를 집에 들이고 150시간 정도 젤다의 전설을 달리다보니, 어느 순간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이하 울스파2)가 닌텐도 e샵에 등록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이럴 줄 알고 스위치를 구매하던 날 같이 질러둔 닌텐도 포인트 카드를 등록하고, 삼다수 용으로 등록해 두었던 잔여 포인트를 땡겨와서 울스파2를 결재했다. 이윽고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울스파2를 시작해 보니 이것저것 예상과는 다른 점들이 느껴졌더랬다.

슈스파2 계열 주캐 춘리로 고선생님을 영접하다

 - 1인용 아케이드 모드, 트레이닝 모드를 하면서 온라인 대전 접수를 받을 수 있다.

 이건 뭐 PS3 시절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나왔을 때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락실에 앉아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혼자 컴까기를 하면서 놀고 있다보면 갑자기 대전자 난입 메시지가 뜨고, 온라인 사용자와 곧바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대전이 끝나고 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원래 하던 1인용 게임모드로 돌아오게 된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라 유저가 많은 탓인지, 사실 제대로 컴까기를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난입이 자주 들어오는 편.

온라인 대전에서 승리!!


 - 이 게임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HD 리믹스가 아니다.

 울스파2가 많은 비난을 받았던 부분의 하나가, 그래픽 소스가 새로 그린 것이 아니라 HD 리믹스의 그래픽을 재활용했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세상에 어울리는 좋은 리메이크라고 생각하지만, 세간의 인식으로는 PC용 플래시게임 그래픽같아서 싫다는 이야기도 제법 들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좀 맘에는 들지 않는 미국 센스의 그림체도 그렇고.

 그러나, 게임 자체를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 그래픽 소스를 HD 리믹스의 것을 사용했다고 해서 게임성까지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처음 가장 크게 어라? 했던 부분은 잡기 풀기의 도입으로, 과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X)는 잡기에 걸리면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낙법을 시전하여 데미지를 줄일 수가 있었는데, 이번 울스파2는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잡기가 들어올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잡기 풀기를 할 수가 있다. 다만, 낙법은 사라진 것 같다.

 또, 1/4레버회전으로 나가는 파동권과 1/2회전으로 나가는 작렬파동권을 더 잘 구분하기 위해서 작렬 파동권의 회전방향을 반대로 했다던가 하는 세세한 변경점이 있고, 캐릭터들의 기술에 대한 판정과 대전 밸런스가 변경되어 HD 리믹스에 신캐릭터 좀 넣고 울트라라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밸런스를 수정하여 대전의 재미를 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신작 밸런스 변경판으로 발매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블 류 노멀 엔딩 중에서. 멸살!

 - 고우키에 맞서는 추가 캐릭터의 강력함

 울스파2가 스파2 계열 최신작으로써 충분한 가치를 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슈스파2터보(X)에서 등장했던 강력한 신캐릭터 고우키의 존재를 따라잡을 새로운 캐릭터 둘이다. 하나는 제로 시리즈에서 자주 얼굴을 내비췄던 '살의의 파동에 눈을 뜬 류=이블 류'인데, 제로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레버앞+중킥으로 사용하던 선풍각, 용권선풍각->승룡권 콤보, 슈퍼콤보 순옥살을 탑재하여 등장했다. 약간 조작해 본 느낌은 제로2의 이블 류를 스파2 시리즈 감각으로 가져왔다는 느낌이랄까.

 또 하나는 '세뇌당한 켄=바이올런트 켄'인데, 애니메이션판 스트리트 파이터2 무비에 등장했던 모습이다. 베가(장군님)에게 붙잡혀 류의 적으로 세뇌당했다는 설정상의 모습으로, 게임에 조작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제로3에서 등장했던 것 같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켄인데, 점프가 높고 좁아졌으며 슈퍼콤보는 제로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질풍신뇌각...인 것 같다. 아수라 섬공과는 다른 빠른 달려들기가 추가되었고, 대전에서 이를 활용한 속임수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이블 류와 바이올런트 켄은 고우키와 마찬가지로 류, 켄을 베이스로 한 악당 이미지의 캐릭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기본이 되는 류, 켄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지만 대전밸런스를 고려해서 고우키와 마찬가지로 악한 체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하게 스테이터스를 알아본 건 아니지만 대전에서 만나보니 그런 것 같은...

 - 온라인 대전모드

 대전 격투 게임이 요즘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역시 온라인 대전이 중요한데, 울스파2의 경우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서 그런지 대전상대 잡기는 아주 수월한 편이다. 다만, 닌텐도 ID 계정을 어느 국가로 했느냐에 따라서 대전 매칭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일본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면 비교적 할만한 통신 상태의 상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어느 정도의 렉을 감수하고 플레이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지만, 때로는 정말 쾌적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상대들도 만나볼 수 있다.


 - 생각보다 괜찮은 조작감

 가정용 게임기로 대전격투게임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조작감인데, 일단 공식적으로 조이스틱이 발매되지 않은 스위치에서 선택가능한 컨트롤러는 본체에 부속된 조이콘과 프로컨트롤러(프로콘)이다. 프로콘의 조작감은 이미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하며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다만 인벤토리 선택용이었던 십자키가 은근히 좌우를 눌렀는데 윗방향이 눌러지는 경우가 있었더랬다. 이건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이동용이었기 때문에 그립의 문제로 발생했던 것으로, 십자키를 주로 사용하는 울스파2에서는 실수로 점프한다던가 하는 문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문제는 6버튼이 제대로 다 붙어있는 조이콘 쪽인데, 손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는 하나 성인 남성인 내 기준으로는 작은 크기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더랬다. 패키지를 포함한 라인업 대신 꾸준히 발매되었던 SNK의 네오지오용 구작 게임이식판들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KOF 94나 사무라이 스피릿츠 아마쿠사강림(사쇼4)의 경우, 갖고 싶긴 했지만 조이콘으로는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구매하지 않기도 했었다. 그런데 울스파2의 경우 조이콘을 본체에서 분리하여 2인용으로 플레이하여도 제법 기술도 잘 나가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프로콘으로 할경우 Y-X-R 버튼을 약-중-강 펀치, B-A-ZR을 약-중-강 킥으로 놓아서 PS1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다면 조이콘으로는 X-SL-A를 약-중-강펀치, Y-B-SR을 약-중-강킥으로 놓거나 하는 식으로 커스터마이징 해서 즐겨야 한다는 점 정도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1,2스위치 때도 감동이었던 진동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역대 2D 격투게임 중 아날로그 스틱으로 커맨드를 입력했을 때 제대로 반응하는 컨트롤러가 거의 없었다는 개인적인 감상에 비춰볼 때 조이콘의 아날로그 스틱은 울스파2의 경우 커맨드 입력에 어려운 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2017년 6월 04일 밤 기준 플레이어 레코드

게임을 잘 알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190여 외 대전을 즐겨보고 느낀 감상은 이 정도... 나의 주캐릭터는 춘리와 블랑카로, 대전상성 다이어그램에서는 비교적 약캐에 들어가지만 20년전 X시절의 주캐로 사용하고 있는지라 C+ 랭크 까지는 그럭저럭 할만한 수준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중.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즐길지는 모르겠지만, 한 판에 1백원이라고 생각하고 2배로 뽕 뽑을 때까지는 꾸준히 즐길 생각. 역시 내 세대 최고의 격겜은 누가 뭐래도 스파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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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95년 PS1 게임 기동전사 건담의 패러디95년도에 3D 슈팅게임으로 나왔던 PS1용 기동전사 건담


 1996년 6월 28일 발매된, 그야말로 20년 전 게임. 당시 반다이의 게임은 거의 어지간하면 대부분 똥겜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이기도 하고 게이머 대상이라기보다 SD건담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팔아먹어 보겠다는 얄팍한 의지가 느껴지는 그런 게임 되겠다. 96년이면 이미 건버드 같은 걸출한 캐릭터 슈팅게임들이 오락실에 등장하던 시절인데, 당시 최신예 차세대기라는 명칭을 달고 있던 PS1으로 나온 게임에는 도저히 걸맞지 않는 게임이긴 한데... 20년이나 지난 이 게임을 여기 언급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사실 96년 당시 이 게임이 나왔을 때는 한참 이제 건담도 예전같지 않아... 하는 중2병을 앓던 시기라, 이 게임의 존재 자체를 개무시했었다. 만약 한 번이라도 이 게임을 기동해 보았다면 생각이 달라졌..으려나? 아무튼...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고전명작 '갤럭시안'에 SD건담 스킨을 씌운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명장면이나 요소를 슬쩍 끼워넣은 게임으로, 차세대기의 성능을 살려서 시점을 조절해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요즘 세상에는(20년 전에도) 단순하기 그지없는 갤럭시안을 건담스킨으로 즐기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더랬다.



 그러나, 이 게임의 타이틀 화면에 보면 G체인져 모드라는게 있는데, 이 G체인져는 원조SD 건담프라모델로 전개된 오리지널 시리즈로, 내가 아는 한 게임에 등장한 것은 이 오버갤럭시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아주 허접하지만 나름 스토리도 설명해 주고,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지라 G체인져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만져봐도 좋을 그런 게임이었던 것이다. 만약 20년 전 그 시절에 알았더라면.. 글쎄, 아마도 이 개허접한 것들은 또 무어야? 하며 던져버렸을지도.


 지금은 SD건담을 꽤 깊게 들여다보는 취미를 갖게 되면서 G체인져 관련으로 몇 안되는 컬렉션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을 발견하게 된 게 나름 즐거워서, 한국에서 과연 이게 도대체 뭔소린지 알아들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마음으로 끄적이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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