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가면라이더클럽을 꺼낸 김에 같이 넣어뒀던 매트릭스대전을 하나 더 꺼내보았다. 죨리게임 시리이즈의 하나로 한국에도 발매되었던 매트릭스전투 2탄의 후속 시리즈에 해당하는 라인업으로, 역시 일옥에서 괜찮은 기회에 구했던 제품이다.


건담군단은 초대건담대장군과 4수왕암군단은 흑마신암황제를 위시한 4인방

오리지널 프라모델은 조립과 스티커가 완료된 상태인데, 지금 보면 디테일이나 프로포션이 많이 아쉬우면서도 암군단의 캐릭터들이 쉽게 보기 힘든 라인업인지라 나름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용장비장의 뿔이 없는 건 좀 마음이 아프지만....

 

91년에 나온 제품이니 25년 전 제품인데, 이 정도 상태면 매우 양호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이걸 사용해서 게임을 즐길 날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소중한 SD건담 관련 컬렉션의 하나로 오래 갖고 가고 싶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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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대전 8탄가면라이더 클럽(구락부)


 예전에 http://sksn.tistory.com/1033 에서 리뷰했던, 매트릭스 대전 8부작 중 후반 4부작에 해당하면서, 결국 최종편이 되어버린 매트릭스대전 8탄 - 가면라이더 클럽이다. 확장성이 높은 단순한 보드와 유명 캐릭터의 오리지널 프라모델이라는 구성을 가진 게임으로, 게임 자체보다는 프라모델을 갖고 싶어하던 팬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 점은 매트릭스 대전 시리즈 전체에 걸친 특징.


미조립 런너와 스티커보드와 기타 컴포넌트도 밀봉설명서와 엽서

일옥에서 괜찮은 기회에 구했던 미조립품으로, 매트릭스 대전 시리즈 중에서 비교적 찾아보기 어렵지는 않은 걸로 기억한다. 어디까지나 매트릭스대전 시리즈 중에서지만... 들어있는 프라모델은 가면라이더 5명과 괴인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가면라이더 팀 - 아마존, X(엑스), 신1호, V3, 스트롱거

 괴인 팀 - 독토르G(지가 아니라 게라고 읽는데, 닥터G인지 독토르게인지...), 아폴로가이스트, 지옥대사, 강철참모, 십면귀


요즘은 함께 묶은 SD캐릭터 게임이나 시리즈가 잘 나오지 않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종종 몰려다니던 SD건담,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왔던 가면라이더 클럽(구락부)... 사실 특촬물은 크게 좋아하지 않고 라이더보다는 울트라맨파인지라, 한동안 소장하다가 문득 방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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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게임 평성판2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녹색

일전에 포스팅 했던, NEW 인생게임의 원본에 해당하는 '인생게임 평성판' http://sksn.tistory.com/1034 을 구했을 때 함께 구했던 평성판2 이다. 전작 평성판(NEW 인생게임)의 반응이 좋았던 탓인지, 이듬해인 1990에 바로 2편이 나왔고, 오랫동안 평성판 시리즈가 이어지게 된다.



일옥에서 중고로 구했지만 세월을 생각하면 깨끗.기타 콤포넌트들

평성판2에서는 과거 나왔던 몇몇 인생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자동차에 핀을 꽂는 말을 다시 도입하였는데, 결혼과 가족이 생기는 것을 직관적으로 반영하여 보여주는 기존의 인생게임을 즐기는 기분이 더 날 것 같기도 하다. 평성판과 기존의 인생게임 플레이어들에게는 반가운 변화였을 수도...



 평성판에서 독특한 요소였던 직업 부분에 있어서는 적성검사를 통해 직업을 얻도록 한 점과 성별 요소의 도입, 직업 랭크보드가 보다 간단해 진 점이 눈에 띈다. 전작보다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아보이는 직업이 늘어났는데, 실제로 플레이할 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평성판 시리즈는 1편부터 어느정도 사회 현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전작에서도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였던 원자력 발전소는 더욱 위험한 핵폐기물로 바뀌어 등장한다. 심지어 막대한 보너스가 있는 1위 플레이어가 골인한 후에도, 이 핵폐기물 유출 사태로 인해 보유 재산에 데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공포스럽다. 또한,일본의 당시 도시전설이었던 인면견이나 미국의 대사건이었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도 이벤트로 등장하기도 한다. 보드 상의 그림들은 전작에 비해 정리되었으나 약간 퇴폐적으로도 보이는 그림체인데, 개인적인 시선이니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는 있을지도...


구해두기만 하고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지는 못한지라 게임성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갖게 되는 그런 게임이었다. 일어가 가능한 지인들을 모아 1~2편 모두 쭉 플레이해보고 싶긴 한데... 과연 즐겨볼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오려나...

 * 인면견 - 1990년 경 일본에서 입소문으로 퍼져나갔던 도시전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642801&memberNo=11710666

 *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 1989년 발생했던 대지진으로, 1990년에 영화로도 만들어 지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endscreen&v=Z8ExMR0c0aM&NR=1
당시 ABC 방송 관련 영상으로 야구경기 중계 시작 전에 발생한 지진으로 4분 40초경 화면이 바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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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 대한민국의 문방구에 스리슬쩍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장난감 제품군이 있었다. 이름하여 죨리게임. 그 전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드게임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유명한 뱀주사위놀이는 너무 단순했고 못지않게 유명했던 부루마불은 너무 비쌌다. 그러나 작은 돈은 아니지만 단돈 1천원에 전혀 듣도보도 못한 세계관의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은 죨리게임 시리이즈가 독보적이었다. 이 죨리게임 시리이즈는 상당히 다양한 라인업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당시 가격 4천원이라는 작지 않은 가격으로 등장했던 디럭스 보드게임, NEW 인생게임이다. 

인생게임 평성판 1탄. NEW 인생게임은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평성판'이라는 글자가 NEW라는 거대한 글자로 바뀌어 있었다.심플한 보드.뒷면도 동일한디자인이었다. 슬로건은 '루울렛을 돌리면, 인생이 보인다'로 기억한다.

NEW 인생게임은 1989년, 일왕이 서거하고 새로운 일왕이 즉위하면서 시작된 새로운 연호 '평성=平成=헤이세이'을 붙여, 일본에서 당시 붐이었다는 어덜트 게임 붐에 편승하여 만들어 진 조금은 어른용 '인생게임 평성판'을 한글화하여 발매한 게임이다. 주로 반다이의 파티죠이 시리즈를 내놓았던 죨리게임 시리이즈 중에서도 흔치 않은 타카라(현 타카라토미)의 게임이기도 하다.

사실 죨리게임 시리이즈를 만든 사다리는 죨리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도 비닐 봉지에 든 인생게임류를 만들기도 해서 나름 인생게임 메이커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릴적 이러한 사정을 몰랐던 내게 NEW 인생게임은 대단히 신선하고 매우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실제로 동네 친구들, 학교 친구들, 친척들과 많이 플레이하기도 했고.

그러나 이제는 신판도 찾아보기 힘들게 된 고전 보드게임들 중에서 내 추억과는 달리 인지도도 낮고 많이 팔린 것 같지 않은 이 NEW 인생게임의 원본을 뒤늦게 알게 되어 일옥의 힘을 빌려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비교하는 포스팅을 작성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가까운 주말에라도 지인들을 모아 어릴 적 끝내 해보지 못했던 8인 플레이를 즐겨보고 싶긴 하지만... 일본어로 된 보드가 아쉽다. 그래도, 어릴적 기억하는 그 모습을 다시 이렇게 만나보게 되어 버킷리스트를 하나 지울 수 있게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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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나오지않는, 80~90년대에 국내에도 해적판으로 다수 소개되어 인기를 끌었던 죨리게임시리이즈를 위시한 반다이의 보드게임 파티죠이. 그 중에서도, 시리즈의 종반을 장식한 게임 시리즈 '매트릭스대전' 중 하나를 저렴하게 구하게 되어 리뷰해 본다.


 사실 이 게임은 2011년에 http://sksn.tistory.com/574 에서 리뷰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구성품 몇 개가 없는 정크품을 어떻게 구해볼 수 있었더랬다.


 크로스본뱅가드 (라곤 해도 구성이 너무...)측 인형말에 누락품이 있어 이대로는 게임을 할 수 없지만, 부족한 것은 다른 가샤퐁을 이용하면 게임 자체를 즐기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물론 이 게임에 관심이 있어 굳이 얼어로 된 규칙을 번역하여 공부하고 즐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존재를 알게 되고 아쉬워한지 몇 년이 지나 구하게 되었지만, 과연 다시 만져봐도 프라모델의 퀄리티가 아쉽다. 게임 구성품이 단순하니 보드와 부품들만 유용해서 다른 가샤퐁을 활용하여 한 번 정도는 게임을 즐겨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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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큰 박스

DVD 케이스와 크기 비교


 PS1이 현역이던 시절의 비디오 게이머 플레이어라면 아즈망가 돈쟈라 대왕이라는 타이틀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돈쟈라라는 단어를 가장 크게 각인한 게임 타이틀이었는데, 돈쟈라(ドンジャラ)라는 게임은 마작을 단순화 시킨 보드게임의 일종이다. 도라에몽이나 원피스 같은 국민적인 캐릭터들을 이용한 돈쟈라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 캐릭터 돈쟈라가 있다고 한다. 물론, 90년대 초 일본에서 나름 붐을 일으켰던 SD건담도 돈쟈라가 있었다. 

  마작이라곤 슈퍼리얼마작 몇 개 밖에 안해본데다 단순화한 돈쟈라라곤 해도 룰을 숙지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나름 귀한 몸인데 이리저리 섞다가 그림 까질까봐 게임을 즐기지는 없겠지만, 나름 고전 보드게임 팬이자 SD건담 팬의 입장에서 머리에 이고 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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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의 일옥질로 손에 넣은 게임. 단돈 천엔으로 낙찰을 받게되어 기뻤지만, 일본 국내 배송료와 국제 배송료가 붙으니 이건 뭐... 했던, 파티죠이.

 게임 자체는 20년 전에 가지고 놀았던 죨리게임판 우주대전쟁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물건 자체도 25년이 넘었지만 대단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감동이 밀려오더라. 자켓에 죠니라이덴 전용 자쿠와 더블 제타 건담이 메인으로 부각되어 있는 점과, 안구의 표현이 통일되어 있지 않은점, SD프로포션의 투박함 등이 초창기 SD건담이라는 맛이 물씬 느껴지기도 하고 해서 새삼 다른 시각으로 보이기도 하고..

 아마 이걸 사용해서 게임을 즐길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소중한 컬렉션을 하나 또 늘린 기분...이라 짐이 늘어났다고 해야하려나;;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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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다시 보니 초창기에는 안구의 표현이 뒤죽박죽이었군요. ㄷㄷㄷ
    90년대 초반엔 완전 초롱초롱한 눈으로 통일되어있어서 기억이 잘못되었던 거 같습니다. ;;;

    국내판 죨리게임은 입체말이 4개인가 들어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리지널은 "함대"도 있었군요...

    • 사실 저도 90년대 SD건담을 주로 기억하고 있다보니 80년대 초창기 SD건담들을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국내판은 건담 4종만 들어있던 것 맞습니다만 전함말이 뭔가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사진상의 하얀 인형은 무려 웨이브라이더라서 판매자가 서비스로 넣어준 것 같기도 하네요...

  • 그나저나 판매자분은 정말 새것처럼... 보관하셨네요. 사용감이 전혀 없어요.
    게임말은 지우개 같기도 해요. 색도 알록달록~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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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네요. ^^ 명절 잘보내세요.

    • 사실 가까이서 보면 세월의 흔적은 약간 있긴 합니다. 물론 축적된 세월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긴 하겠지요..


      DUNG 님도 즐거운 추석, 행복한 연휴 되셔요^^



 92년이던가 93년이던가... 나의 덕후 취미가 말판놀이에서 전자오락으로 넘어갔던 것이. 정말 딱 그시기에 맞춰 몇 년 간 내 취미생활을 붙잡고 있던 죨리게임=보드게임도 종언을 고했다. 20년이 되어도 기억에 남는 게임들은 죨리게임=사다리가 아닌 둥우리=금메달의 게임들이라는게 조금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쪽 바닥의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죨리게임 역시 제법 기억하고 있다. 

 SD건담 팬이라고 해도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죨리게임 팬들도 잘 기억하고 있지 않은 죨리게임 시리이즈 마지막에 나온 이 매트릭스전투(일본 파티죠이에서는 매트릭스 대전)는 내 기억 속에서 총 4개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SD건담월드-SD전국전 단 2개 시리즈만을 내고 죨리게임 시리즈 자체의 막이 내렸더랬다. 나이트건담, G-ARMS 는 발매된 2개의 시리즈에 그 존재의 예고만을 남기고 발매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후에 죨리게임의 원본에 해당하는 일본 반다이의 파티죠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도, 의외로 전 시리즈를 정리해 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잠시 남는 시간에 일옥질을 하던 도중 발견한 것이 이 매트릭스전투 5편이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파티죠이로 대표되는 고전 보드게임은 인생게임을 제외하고 멸종에 가깝게 되어버린 것을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로는 이 5편, 그리고 6편까지 매트릭스 전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매우 경이로웠다.

 말 대신 오리지널 사이즈 프라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게임성은 매우 떨어졌고 딱히 콤포넌트라고 할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던 한국판 매트릭스 전투 1,2편을 생각해보면 위 사진의 3번째에 보이는 구성물을 구경하고 만져보고 싶었지만, 일옥에는 항상 나보다 우월한 라이벌이 잇는 법... 이렇게 안타깝게 사라져간 죨리게임 시리즈를 잠시 추억했다는 것으로, 이 매물의 기록을 이렇게나마 블로그에 남겨둔다. 문득, 추억조차도 흐릿하게 만드는 세월의 강이 넓어졌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또 조금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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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덕후라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 같은 죨리게임 시리이즈. 당시 말판 놀이-보드게임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그 게임들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충격을 남긴 게임들이 있으니 'SD간담디럭스'를 위시한 디럭스판 게임과 '지옥의 무도회'를 위시한 카세트 테이프 게임, 그리고 이 마경결전대마수로 대표되는 6각 플라스틱 보드 게임 되겠다.

 SD건담 전략게임이었던 우주대전쟁과 더불어 플라스틱 6각 헥사 보드를 체용한 이 게임은 이미 마왕성의 결투(젤다의 전설)로 검증된 RPG 보드게임의 형식을 띄면서 자유롭게 보드를 디자인 할 수 있는 매력과 당시 보기 힘들었던(요즘은 흔해빠졌지만) 팬터지 세계관을 재현하여 당시 소년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던 게임이었다. 가격 또한 당시 죨리게임이 1,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1.5배나 비싼 1,500원으로 책정되었으면서도 6각 보드의 존재감 덕분에 5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차이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더랬다.

 나중에 '드래곤 대결전'이라는 후속작이 나오긴 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이 과연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대마수'라는 사악한 용이 최종보스라는 설정과 '마왕성의 결투'와 더불어 레벨을 올리고 무기를 모아 보스를 공략한다는 RPG 적인 보드게임으로 인기가 높았더랬다. 요즘 해 보면 상당히 지루하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까지나 당시 느낌으로 너무나 신선하고 흥미진진했던 게임이었다.

 일옥에 괜찮은 가격으로 올라와 있던 것을 경쟁자 없이 낙찰받아 소장하게 되었다. 이거 한글판이 이런 상태로 남아있을....리가 없겠지.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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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와 멋진걸요. 일본 옥션이나 아마존은 천국이더라구요. 친구한테 부탁해서 중고로 주문한 물건은 신품이 왔다고 친구가 알려줬거든요. 지난번에 주문했던 책도 거의 신품이었거든요. >_<;;;

    • 특히 저같이 돌아오지 못할 80~90년대를 추억하는 덕후에게 일옥은 천국이지요... 환율 때문에 눈물짓는 요즘이긴 하지만요. 상태도 정말 놀라운 것들이 많기도 하지요...

  • eihabu 2010.10.04 08:13 신고

    "소년"이란 단어는 왠지 가슴 벅차는 느낌을 주는군요~

  • 비오네 2010.10.04 12:41 신고

    하악!! 이, 이거...!! 대박 아이템이군요.. +_+
    저도 다른 것보다 500원 비싼 가격에 압박을 느꼈지만 뜯어보고 대만족했던...
    드래곤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에는 무슨 페널티가 있었던가 그런 규칙도 있었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근데 정작 제대로 플레이해본 기억은 없습니다. 하여튼 분서갱유가 서러울뿐... ㅠ_ㅠ

    • 오넷찌는 이걸 알고 있었군!! 나중에 한 번 즐겨보고 싶긴 하지만... 아마 안될거야ㅠㅠ 누구나 분서갱유 한 번쯤은 겪고 살아가는 거로구뉴ㅠ


 출처는 일옥. 이 매물이 시작가 500엔에 올라왔길래 한도 1,000엔으로 예약을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100엔에 낙찰되었더라. 결론적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 

 반다이 파티죠이 66탄, 책상 위의 대모험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무렵 지름은 이름이 바뀐 당시 둥우리(이후 금메달 과학으로 바뀌고, 지금도 비슷한 업종으로 이름이 바뀌어 남아있다고) 에서 1,000원에 발매되었더랬다. 표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룡모양 문구들이 어지럽혀진 책상을 돌아다니며 백과사전 속에 숨겨진 아이템을 모으는 게임으로 기억한다. 보드의 디자인과 게임말의 디자인 등이 매우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상당히 좋아했던 게임인데, 이쪽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분서갱유를 통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그런 게임이었다.

 그 패키지와 일러스트를 꼭 다시 보고 싶어하고 있었는데 참 좋은 기회를 놓쳐서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온갖 해괴한 고대유물이 튀어나오는 일본 옥션이지만, 아무래도 이 녀석을 다시 만날 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일옥 출품 사진을 대신 올리며 추억해 본다. 여담이지만 국내에 발매되었을 때는 공룡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앞에 '고지라'를 붙여서 나왔는데, 귀엽고 아기자기하며 재미있는 구성이 그 이름 값을 톡톡히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올리다보니 낙찰받지 못한 충격에 더더욱 속이 쓰려온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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