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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2:32

요즘 하는 오락들 전자오락2010/08/27 12:32

1. [PSP] DJMAX HOT TUNES

 디맥포 1탄과 2탄의 베스트 모음집.(선정 기준은 모르겠다) 작년에 토키메모4 나오기 전에도 잠시 돌려가며 즐겼던지라 추억돋고 막막 이런건 없는데, 지금 보면 제법 불편한 1탄의 수록곡들을 2탄(도 BS나 CE를 해봤다면 좀...)의 시스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스트 개념이다보니 수록곡들이 제법 좋아서 랜덤으로 하기 좋은 게임인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지겹게 했던 곡들이라는 단점도 존재하더라. 초심자를 위한 타이틀이라는 자평을 제작사에서 내놓았던 것 같은데, 숨겨진 곡 해금을 위한 미션 조건을 보면 별로 그렇지도 않은 듯.... 두 달 정도 출퇴근길에 재밌게 즐긴 것 같긴 한데, 하츠네미쿠 2nd를 사서 즐겨볼까, 9월까지만 즐기고 9월 말에 나오는 케이온을 사서 갈아탈까 살짝 고민중. 아주아주 느리게 실력이 느는 것 같기는 한데 엄지손가락이 뻐근해서 나이 먹는 것 또한 실감하는 중. 미션모드의 보상 관련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보자. 
http://www.ruliweb.com/ruliboard/read.htm?main=djmax&table=gr_djmax_psp&num=3071
 참고로 내가 달성한 부분은 38번째 미션 팜므 파탈을 클려해서 NB레인저 리턴즈까지 오픈한 상태...지만 중간에 도저히 못 깨겠는 미션이 몇 개 있는 관계로 구멍이 숭숭... 링크의 미션 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더 이상은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2. [PS3]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0

 사실 즐기고 있다기엔 좀 민망한 것이.. 석세스로 망한 루키 투수 하나 키워낸 후 페넌트 2시합째.. 라는, 매우 느린 템포로 게임을 즐기는 중. ...사실 이거 사놓고 바요5를 더 오래 잡고 있던지라, 아직 가격 받을 수 있을 때 얼른 팔아버릴까 하는 유혹도 좀 있는 중. ...이런 생각하고 있는걸 보니 주말에라도 팔아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PSP판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출퇴근길 1시간 미만이라는 플레이타임과 지하철 한정이라는 타이밍을 생각할 때 호흡이 긴 야구게임은 역시 좀... 게임 자체는 타격, 투구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언제나 내가 문제지. 쯧.

 3. [PS3] 바이오 해저드 5
 
 네. 제 플3은 바요5 전용 머신인 듯 합니다. ....사실 최근 숙원이었던 프로페셔널 모드를 클리어했다. 프로 올S 이런건 꿈도 못 꾸겠는데, 일부 학살 전용 챕터에서는 S도 나오긴 하더라. 그러나 로켓런처 봉인이라는 조건 하나만 추가되어도 아마 쳅터 2-1을 넘지 못할 듯한 느낌. 컴퓨터의 성의없음과 5-3 태그매치에서 질의 자비없음에 치를 떨었더랬다. 이제 클려만 해두고 접어두었던 추가미션을 즐겨볼까 싶기도 한데 이쪽은 또 이상하게 손이 안가네 그래..

 4. [PS3] 기동전사 건담전기

 참 이래저래 문제 많은 게임이고, 거의 1년전인 작년 추석때 열심히 했던 바로 그 게임인데, 문득 생각나서 접속해 본 공략게시판에서 여전히 루키 플레이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접속해 보았다. 여전히 일본에서 만든 방은 들어가기 어렵지만, 한번 들어가고 나니... 건덕들은 알 것 같은데, 아무튼 건담(또는 모빌슈쓰)를 타고 액션을 펼친다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거기다 오랫만에 접속해도 풀튠을 적용해 둔 건담MK2나 릭디어스, 죠니라이덴 전용 겔구그를 타고 쾌적하게 미션을 클려할 수 있다면 더더욱. 아무래도 당분간 또 간간이 접속하게 될 것 같은 느낌....

 5. [XBOX360] 전국무쌍2

 사실 열심히 한다고 하기는 좀 뭐한게, 전캐릭터 꺼낸 후 다치바나 긴치요 유니크 무기만 먹고(다른 레어템 하나도 엄뜸) 무한성 50층까지만 공략해 놓고 쉬고 있는 중인데... 우랴우랴 치고 나가는 재미는 있지만 무쌍 특유의 무장전 공방이 슬슬 지겨워져서 아마 이대로 접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모르지, 이러다 삘 꽂히면 또 무슨 짓을 할런지...

....그러고보니 NDS는 하지를 않는군... 어차피 3DS 나오면 잊혀질거, 없애버릴까 싶기도 하지만 지아여신 사인이 들어간데다 터치딕은 가끔 공부할 때 쓸만한지라(전자사전을 살 생각은 또 없;;) 없애기도 좀 그렇고. 적어놓고 보니 그래도 게임 나름 열심히 하는 것 같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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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kishen
2010/08/24 21:49

아저씨 - 2010,원빈 활동그림들2010/08/24 21:49

 세간에서 말하는.. 잘 생긴 훈남이지만 연기는 좀 떨어진다는 남자 배우들이 있다. 난 그런 사람들이 좀 좋은 편인데, 외모 지상주의자라고 까셔도 할말은 없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상당히 좋아진 배우가 있으니 바로 원빈 되겠다. 원래 올 여름에는 이끼 하나 정도 봐줄까 하다가, 인셉션이 괜찮다고 해서 그걸 볼까 하다가, 어지어찌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보게 된 영화였지만...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 아저씨라는 단어의 정의가 무색해지는 원빈아저씨. 남자가 봐도 아름답쟈나이까.

  - 고물상에서 넝마패딩 입고 개밥주는데 소위 간지쩌는 아저씨가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

  - 옆에 앉아있던 여성 2인조는 두번째 보는 거라고 소근거리던데, 나와 비슷한 타이밍에 탄성과 숨삼키는 소리 작렬... 하앍.

  - 소미 역의 김새론양은... 개미굴(?)에서 지내는데 좀 덜 지저분해 보이더라. 기본적으로 좀 잘 자란 인상이라 약간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 나름 해피엔딩이라 뒷맛도 나름 괜찮은 영화인데... 설마 마지막 대사를 보고 로리콘 망상을 펼치는 사람들은 없겠지?

  - 마약반 반장 아저씨 좀 괜찮은 듯.

  - 마약반 반장 파트너 아저씨 진짜 양아치빨 쩌는 듯.

  - 악당 형제중 동생... 연초에 최민수 형님 복귀작이었던 '아버지의 집'에서도 비슷한 양아치+조직중간보스 역이었다. 좀 그런 인상인 듯.

  - 연출이나 전개가 다소 잔인한 부분이 있었는데 '악마를 보았다'에 비하면 아주 약한 거라니....

  - 이름은 모르겠는데 외국인 킬러 아저씨 이세창+김민종 삘 나더라. 

  - 한국영화에서 쓰는 사운드이펙트는 패키지로 파는 건가요? 피터질때 나오는 '뽀작뽀작쭉쭉(...)'소리 너무 안 리얼해요.

  - 원래 글록을 안 좋아하는데, 원빈이 쓰는거 보고 좀 하앍. P226이었으면 넘 좋았겠지만 그럴리가...

  - 혼자서 거울보고 바리깡으로 민 쥐파먹은 머리가 멋있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역시 난 마른 몸 취향인가보다...내가 그런 몸이 아니라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

  - 악당 형제 중 형은 하는 짓에 비해서 할 줄 아는 욕이 강아지 밖에 없어서 좀 아쉽. 좀 더 입이 걸었어도 좋았을 듯.

  - 대단히 미안하지만 소미 엄마는 희생양이었기 때문일까 존재감이 너무 희박했던 듯.

  - 나이프액션 좀 많이 멋있는 듯. 외국 영화에서 많이 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바이오해저드4의 크라우저vs김레온 격투신 이후 간만에 본 장면이었던지라 감탄하면서 봄.

  - 그나저나 엔딩 이후에 원빈은 어케 되는걸까? 대량살상에 총기까지 휘둘렀으니 무기 내지는 사형이겠지만... 전직 특수요원인데다 훈장까지 있고 죽어 마땅한 놈들이었으니 감형도 가능하지 않을까?

  - 근데 요즘 세상에 전당포가... 장사가 되나? 흐음.

  - 잔인한 것에 면역이 있고, 원빈이 좋고, 원빈이 싫지 않고, 원빈이 보고 싶고, 원빈이 사랑스럽고, 원빈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고, 원빈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강추.

  - ...저렇게 적어놓긴 했지만 가볍게 머리비우고 보기 괜찮은 영화였다. 블루레이로 나오면 하나 소장할까 생각 중. 

  - 원빈... 하앍.
Posted by shikishen
2010/08/22 22:10

인생의 쾌락 열어보고 싶은 대가리2010/08/22 22:10

 나이를 먹을수록 일반인, 평범한 보통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어째 점점 덕력만 높아져가는게 좀 무서운 요즘이다. 나도 모르게 자동 덕후 인증이라는 하쓰네미꾸를 건드리지 않나 세간에 욕을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흥행가도를 달리는 케이온의 노래들을 흥얼거리지 않나. 하기사 이미 몇 년 전부터 영덕대게라는 소리를 들어오고 있으니...뭐 사실 이젠 그런 것도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인기가 많은 만큼 보는 사람도 많은 케이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은, 일본어로 경음악부라는 밴드부에 소속된 4명(중간에 5명이 됨)의 소녀들의 일상을 그린 4컷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 되겠다. 밴드의 구성원들이 주인공인 음악만화를 기대하면 크게 배신당하는 작품이고, 아즈망가-라키스타 라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덕후물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작품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개인적으로는 좀 천재인 오사카(유이)가 주인공이고 부끄럼쟁이+모에 속성을 부여한 사카키(미오), 요미를 롤모델 삼아 성장한 치요(코무기), 토모의 성격을 조금 닮은 카구라(리츠)와 귀엽게 어려진 또 하나의 사카키(아즈사), 그리고 똑부러지는 요미(노도카)와 아주 쓸모있어진 유카리 선생님(사와코 선생님)이 등장하는 아즈망가 애니메이션의 먼 후속작이라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
 그렇지만 명색이 밴드-경음악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인지라 이따금씩 꽤 괜찮은 노래와 공연장면이 등장하긴 하는데, 최근 방영된 20화에서는 고등학교 마지막 축제의 마지막 공연을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음악부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성공적인 무대의 묘사와 연출에서 나는 쾌락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쾌락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어감에서 오르가즘과 같은 말초적이며 본능적인 느낌을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느끼는 쾌락에는 이러한 공연에서 얻는 쾌락 또한 존재하는 것 같다.

 뮤지컬, 락 콘서트, 연극과 같은 현장감 넘치는 공연을 접하다 보면, 공연을 즐기는 입장에서 느끼는 쾌락과 공연에 동참하면 느끼는 쾌락이 있고, 관객의 입장에서는 감히 상상만 해볼 수 밖에 없는 공연을 만들고 실행하는 사람들의 쾌락이 있다. 그리고 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보내는 멤버들의 얼굴에 떠오른 성취감과 쾌락의 흔적은, 일상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감동과 즐거움, 그리고 오르가즘마저도 뛰어넘은 지극한 재미와 쾌락이 거기에 있었음을 능히 느낄 수 있다. 물론 모든 종류의 공연이 성공적일 수는 없기에 그런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공연도 존재하지만, 많은 입소문과 관객으로서의 내가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났다면 아마도 어떠한 종류의 쾌락을 즐긴 사람들의 흔적을 만나본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한 쾌락을 느껴보고 즐겨보고 싶어서 사람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것이 '문화'와 '교양'이라는 이름의 형식과 척도를 가지고 취미라는 형태로 각자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리라. 그러한 어떠한 종류의 지극한 쾌락을 직접 느껴보거나, 그 현장에서 동참함으로서 그 조각이라도 나누어 느껴보기 위해서. ....그런데 어째서 내 인생의 쾌락에는 건담과 전자오락이 이렇게 크게 자리잡아버린 걸까나... 1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사춘기와 중2병이 좀 나아야 할텐데... 그래도 그 속에서 작건 크건 인생의 쾌락을 느끼고 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이냐.
Posted by shikis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