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영화 타짜에 보면, 김헤수 누님이 분한 인물이자 설계자로 나오는 '정마담'이 이런 대사를 치는 장면이 있다.

 - 평경장. ...내가 그 인간 때문에... 이 길로 들었어.

 그리고 어설프게나마 덕후가 되어버린 나에게 저 평경장같은 존재가 스트리트 파이터2(이하 스파2) 라고 할 수 있겠다. ...뭐, 스파2가 아니었더라면 데이터 이스트의 '다크실'이나 아이렘의 '해머링 해리'나 데이터 이스트의 '미드나잇 레지스탕스'나 캡콤의 '파이널 파이트'나.... 불광국민학교 앞에 있던 한일오락실에 처박히게 만든 게임이야 얼마든지 있긴 하지만서두.

스파1 클리어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 모음집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FC의 스트리트 파이터 터보와 MD의 스트리트 파이터 대시 플러스는 각각 이름은 달랐지만 교묘하게 대시와 터보를 양쪽으로 수록했었고, PS/SS로 나왔던 캡콤 제너레이션 5집 격투가들은 스파2-대시-터보의 모음집이었다. 이 격투가들은 나중에 iOS로 모바일용 옵션을 달아서 스파2컬렉션이라는 앱으로 출시되기도 했는데, 2018년에는 앱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최신 iOS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PS와 SS로는 또 스트리트 파이터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슈퍼스파2-슈퍼스파2터보(X)와 스파제로2대시를 각각 두 장의 디스크에 넣어 발매하기도 했고.

 이후 PS2로 스파제로 파이터즈 제너레이션이라는 타이틀로 스파제로1-2-3-포켓파이터(슈퍼 잼 파이터즈 미니믹스)를 묶었고, 하이퍼 스파2라는 게임에 스파2-대시-터보-슈퍼-슈퍼터보(X)를 섞어서 즐길 수 있게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이 30주년 기념판의 10년 전 버전인 20주년 기념판에서는 하이퍼 스파2와 스파2 3rd 스트라이크를 묶어서 내놓기도 했고.

 그 뿐 아니라 PS3/XBOX360 으로는슈퍼 스파2 터보 리믹스라는 양키 센스의 HD 리메이크 버전이 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에는 스위치 런칭 초기작으로 울트라 스파2가 등장하기도 했으니 스파2의 역사는 늘 현재진행형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보너스 스테이지 너무 좋아

  스파2의 재미는 1991년을 살아온 세대들에게는 두말하면 입아플 재미였고, 나 역시 그 재미에 푹 빠져 중학교 수업은 머릿속에서 비우고 어떻게 오늘 저녁에 연신내 미키오락실/둘리오락실에서 많이 이겨볼까 하는 생각만을 하고 살았더랬다. 그게 해마다 버전업이 되면서 92년 대시, 93년 터보, 94년 슈퍼.... 등이 나올 때마다 질리지도 않고 열광해 댔던 기억이 참 새롭다. 그렇게 오락실에 없는 용돈을 들이부으며 살아왔으면서 또 이렇게 30주년판이라고 묶음이 나오니 덥썩 물어주는 나란 인간은 참...

30주년판의 이야기를 조금 해보면, 오래된 게임들의 묶음인 관계로 몇 장 없는 스샷처럼 좌우가 잘리는 화면구성으로 되어 있다. 물론 풀스크린으로 즐길 수도 있지만 요즘 세상에서 이런 해상도의 그래픽을 굳이 화면을 꽉 채울 필요도 없고 게임을 즐기기에 오히려 더 좋지 않을 것 같아, 적당한 필터와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된다. 

 커맨드 입력 타이밍도 당시 그대로 살린 에뮬레이션인지, 조작이 꽤 빡빡한 느낌이다. 작년에 구매해서 신나게 즐겼던 울스파2의 경우 조이콘으로 적당히 비벼도 더블썸머솔트킥이 무난하게 나갔던지라, 입력을 꽤 정확히 해줘야 한다는 느낌으로 조작해줘야 기술이 잘 나가는 그런 느낌이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 대다수가 스틱이 없어서 그런지, 나도 그렇지만 상대방도 삑싸리가 가는 경우가 종종 보여서 오히려 인간적인 플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조이스틱은... 스파5도 지원하던 레거시 컨트롤러 지원이 되지 않는다. 30주년판에서는 스타트버튼이 PS4 기준 터치패드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 뭔가 좀 다른 수를 내 줬어도 좋지 않겠나 싶기도 하면서, 어차피 귀찮아서 패드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99.99%인지라 딱히 불만이랄 것도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 핑계로 스틱하나 살까...

온라인 플레이의 경우 좀 의아한 부분이, 대전 매칭 상대의 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역시나 통신조건을 선택하는 옵션이 없어서, 무작위로 전세계 플레이어를 상대로 매칭을 잡는 것 같다. 덕분에 아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가 하면, SFC 시절 퀵샷 조이패드의 슬로우 (스타트버튼 오토 연타) 옵션을 작동시킨 것 같은 툭툭 끊기는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상대가 있기도 하고. 그리고 패배가 화정되면 디스커넥트를 걸어버리는 랜뽑러까지, 다양한 경우를 만나게 된다.

 사실 나름 오락실에서 6버튼과 함께 굴러먹어오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경우를 당해도 큰 스트레스없이 허허 웃게 되긴 한다. 사실 이런건 과거 슈퍼스파2터보HD리믹스나 울스파2에서 충분히 경험했던 경우들이라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온라인 플레이 대상 타이틀이 스파2터보, 슈퍼스파2터보(X), 스파3-3rd, 스파제로3 4가지로만 제한된다는게 꽤나 아쉬운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모든 타이틀이 대응되었다면 매칭잡기가 더욱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울스파2에서 호평을 받았던 설정집의 영향인지, 30주년판에는 게임 안에 설정집과 각종 설명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서 이런저런 요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이 게임들을 다 묶어서 4만원대에 출시한 것도 감사한데 조기 구매 혹은 예약 구매자에게는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4를 증정하기도 하고 이런 충실한 설정집을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점만 봐도 이 게임은 풀프라이스가 아주 오랫동안 빛날 아주 고마운 타이틀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록 쾌적하진 않지만 전세계의 강자들과 추억의 타이틀들로 권을 나눠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흠잡을 곳이 없는 올해 최고의 격투게임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락실에서 나네꾸-반달차기 좀 날려봤다는 중년이라면 꼭 한 번 즐겨봅시다. 당신의 교복냄새가 돌아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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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K7 2018.07.09 11:07 신고

    스트리트 파이터는 언제나 로망이지만 대전 액션과 어드벤쳐에 취약한 저로서는 손 댈 수 없는 게임... ㅠㅠ

 이 포스팅을 올리는 2017년 6월초 현재, 세간에는 아직도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전용기로 알려진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지만, 내가 스위치를 구입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이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 때문이었다. 1996년에 바이오 해저드가 처음 PS1으로 나왔을 때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캡콤의 신작은 내 마음을 흔드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잘되는건 이리저리 바꿔보고 안해본건 과감히 도전하던 20년전과는 좀 다른 지금의 캡콤이지만, 아무튼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는 그 정보가 공개된 시점에서 '어머 이건 사야해'를 외치게 만드는 건 여전했다는 걸 보면 더더욱.

 스위치를 집에 들이고 150시간 정도 젤다의 전설을 달리다보니, 어느 순간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이하 울스파2)가 닌텐도 e샵에 등록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이럴 줄 알고 스위치를 구매하던 날 같이 질러둔 닌텐도 포인트 카드를 등록하고, 삼다수 용으로 등록해 두었던 잔여 포인트를 땡겨와서 울스파2를 결재했다. 이윽고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울스파2를 시작해 보니 이것저것 예상과는 다른 점들이 느껴졌더랬다.

슈스파2 계열 주캐 춘리로 고선생님을 영접하다

 - 1인용 아케이드 모드, 트레이닝 모드를 하면서 온라인 대전 접수를 받을 수 있다.

 이건 뭐 PS3 시절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나왔을 때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락실에 앉아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혼자 컴까기를 하면서 놀고 있다보면 갑자기 대전자 난입 메시지가 뜨고, 온라인 사용자와 곧바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대전이 끝나고 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원래 하던 1인용 게임모드로 돌아오게 된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라 유저가 많은 탓인지, 사실 제대로 컴까기를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난입이 자주 들어오는 편.

온라인 대전에서 승리!!


 - 이 게임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HD 리믹스가 아니다.

 울스파2가 많은 비난을 받았던 부분의 하나가, 그래픽 소스가 새로 그린 것이 아니라 HD 리믹스의 그래픽을 재활용했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세상에 어울리는 좋은 리메이크라고 생각하지만, 세간의 인식으로는 PC용 플래시게임 그래픽같아서 싫다는 이야기도 제법 들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좀 맘에는 들지 않는 미국 센스의 그림체도 그렇고.

 그러나, 게임 자체를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 그래픽 소스를 HD 리믹스의 것을 사용했다고 해서 게임성까지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처음 가장 크게 어라? 했던 부분은 잡기 풀기의 도입으로, 과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X)는 잡기에 걸리면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낙법을 시전하여 데미지를 줄일 수가 있었는데, 이번 울스파2는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잡기가 들어올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잡기 풀기를 할 수가 있다. 다만, 낙법은 사라진 것 같다.

 또, 1/4레버회전으로 나가는 파동권과 1/2회전으로 나가는 작렬파동권을 더 잘 구분하기 위해서 작렬 파동권의 회전방향을 반대로 했다던가 하는 세세한 변경점이 있고, 캐릭터들의 기술에 대한 판정과 대전 밸런스가 변경되어 HD 리믹스에 신캐릭터 좀 넣고 울트라라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밸런스를 수정하여 대전의 재미를 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신작 밸런스 변경판으로 발매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블 류 노멀 엔딩 중에서. 멸살!

 - 고우키에 맞서는 추가 캐릭터의 강력함

 울스파2가 스파2 계열 최신작으로써 충분한 가치를 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슈스파2터보(X)에서 등장했던 강력한 신캐릭터 고우키의 존재를 따라잡을 새로운 캐릭터 둘이다. 하나는 제로 시리즈에서 자주 얼굴을 내비췄던 '살의의 파동에 눈을 뜬 류=이블 류'인데, 제로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레버앞+중킥으로 사용하던 선풍각, 용권선풍각->승룡권 콤보, 슈퍼콤보 순옥살을 탑재하여 등장했다. 약간 조작해 본 느낌은 제로2의 이블 류를 스파2 시리즈 감각으로 가져왔다는 느낌이랄까.

 또 하나는 '세뇌당한 켄=바이올런트 켄'인데, 애니메이션판 스트리트 파이터2 무비에 등장했던 모습이다. 베가(장군님)에게 붙잡혀 류의 적으로 세뇌당했다는 설정상의 모습으로, 게임에 조작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제로3에서 등장했던 것 같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켄인데, 점프가 높고 좁아졌으며 슈퍼콤보는 제로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질풍신뇌각...인 것 같다. 아수라 섬공과는 다른 빠른 달려들기가 추가되었고, 대전에서 이를 활용한 속임수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이블 류와 바이올런트 켄은 고우키와 마찬가지로 류, 켄을 베이스로 한 악당 이미지의 캐릭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기본이 되는 류, 켄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지만 대전밸런스를 고려해서 고우키와 마찬가지로 악한 체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하게 스테이터스를 알아본 건 아니지만 대전에서 만나보니 그런 것 같은...

 - 온라인 대전모드

 대전 격투 게임이 요즘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역시 온라인 대전이 중요한데, 울스파2의 경우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서 그런지 대전상대 잡기는 아주 수월한 편이다. 다만, 닌텐도 ID 계정을 어느 국가로 했느냐에 따라서 대전 매칭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일본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면 비교적 할만한 통신 상태의 상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어느 정도의 렉을 감수하고 플레이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지만, 때로는 정말 쾌적한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상대들도 만나볼 수 있다.


 - 생각보다 괜찮은 조작감

 가정용 게임기로 대전격투게임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조작감인데, 일단 공식적으로 조이스틱이 발매되지 않은 스위치에서 선택가능한 컨트롤러는 본체에 부속된 조이콘과 프로컨트롤러(프로콘)이다. 프로콘의 조작감은 이미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하며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다만 인벤토리 선택용이었던 십자키가 은근히 좌우를 눌렀는데 윗방향이 눌러지는 경우가 있었더랬다. 이건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이동용이었기 때문에 그립의 문제로 발생했던 것으로, 십자키를 주로 사용하는 울스파2에서는 실수로 점프한다던가 하는 문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문제는 6버튼이 제대로 다 붙어있는 조이콘 쪽인데, 손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는 하나 성인 남성인 내 기준으로는 작은 크기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더랬다. 패키지를 포함한 라인업 대신 꾸준히 발매되었던 SNK의 네오지오용 구작 게임이식판들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KOF 94나 사무라이 스피릿츠 아마쿠사강림(사쇼4)의 경우, 갖고 싶긴 했지만 조이콘으로는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구매하지 않기도 했었다. 그런데 울스파2의 경우 조이콘을 본체에서 분리하여 2인용으로 플레이하여도 제법 기술도 잘 나가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프로콘으로 할경우 Y-X-R 버튼을 약-중-강 펀치, B-A-ZR을 약-중-강 킥으로 놓아서 PS1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다면 조이콘으로는 X-SL-A를 약-중-강펀치, Y-B-SR을 약-중-강킥으로 놓거나 하는 식으로 커스터마이징 해서 즐겨야 한다는 점 정도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1,2스위치 때도 감동이었던 진동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역대 2D 격투게임 중 아날로그 스틱으로 커맨드를 입력했을 때 제대로 반응하는 컨트롤러가 거의 없었다는 개인적인 감상에 비춰볼 때 조이콘의 아날로그 스틱은 울스파2의 경우 커맨드 입력에 어려운 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2017년 6월 04일 밤 기준 플레이어 레코드

게임을 잘 알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190여 외 대전을 즐겨보고 느낀 감상은 이 정도... 나의 주캐릭터는 춘리와 블랑카로, 대전상성 다이어그램에서는 비교적 약캐에 들어가지만 20년전 X시절의 주캐로 사용하고 있는지라 C+ 랭크 까지는 그럭저럭 할만한 수준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중.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즐길지는 모르겠지만, 한 판에 1백원이라고 생각하고 2배로 뽕 뽑을 때까지는 꾸준히 즐길 생각. 역시 내 세대 최고의 격겜은 누가 뭐래도 스파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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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찾은 PS2용 자켓 이미지


 요즘에야 대전격투게임이라고 하면 스파4나 킹오파13, 철권 태그2, 블레이블루 정도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 나같은 30대 후반 아저씨 게이머들에게는 역시 스파, 아랑, 용호, 버파가 먼저 떠오른다. 요즘 세상에도 구경 못할 타이틀들은 아니지만, 이미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게임 시리즈도 있고. 그 중 최근에 PSN에 풀린 김에 PS3로 즐겨본 게임이 이 용호의권 천.지.인 이다. 


 게임 자체는 용호의권1,2,외전(혹은 3)의 합본으로, 에뮬 수준의 이식이라 당시 오락실 느낌으로 즐길 수 있고, PS2 시절에 있던 유로 온라인 기능은 메뉴는 있으나 사용할 수 없는 정도. 에뮬 수준의 이식이다보니 트레이닝 모드나 기타 서비스 차원의 옵션 기능이 없는게 아쉬운데, 시리즈별로 캐릭터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센스있는 사람이라면 오리지널 컬러를 만들어 플레이할 수도 있다.


 천.지.인 자체의 특징은 뭐 이 정도고... 용호의권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잠깐.


 용호의권 1편은 대략 내가 중학생 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연신내 미키 오락실에서 주로 즐겼는데, 지금 봐도 거대한 캐릭터들이 줌인 줌아웃 기능을 선보이며 벌이는 격투의 박력이 상당하다. 다소 느릿한 필살기 발동이나, 그만큼 박력있는 연출과 사운드 이펙트, 그리고 위력. 사실 캐릭터가 컸던 탓에 기술 모션이 다소 부족하고, 몇몇 캐릭터는 잡기가 없다던가 점프가 없다던가, 하나의 모션으로 여러기술을 울궈먹는다던가 하는 단점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묘하게 박력있고 절도 있어 보이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스토리모드는 어쩔 수 없이 로버트, 대전모드에서는 미키를 주로 썼는데 기억을 떠올려보면 료, 로버트, 존, 킹 유저가 많았던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CPU 전의 난이도는 사기급이었던지라 오락실에서는 자력으로 클리어를 못했던 것 같고, 훗날 SFC로 이식된 후 질리도록 즐겼더랬다.


 용호의권 2편은 개인적으로 별로 많이 즐기지 않았는데, 오락실에서 개나소나 미키를 골라서 무한잡기를 시전해 오던 탓에 금방 질려버렸던 것 같다. 다만 모 게임잡지의 부록이었던 OST 카세트 테이프 덕분에 음악이나 사운드 이펙트는 비교적 많이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천.지.인으로 즐겨보니 1편에 비해 정말 많은 부분이 발전한, 잘 만든 격투게임이었던 것을 이제서야 확인하게 되었더랬다. 물론 지금와서 캐릭터들을 파보고 CPU전을 공략해보고 할 정도의 열정은 없지만, 당시 오락실의 무한잡기 열풍 탓에 금방 질려버렸던 당시의 내가 좀 아쉽달까.


 용호의권 외전(3)는 연신내에서 불광동 넘어가는 고개 중턱에 있던 코끼리 오락실에서 몇 번 봤는데, 다시 천.지.인으로 만져봐도 참 대단하다면 대단한 게임인 것 같다. 전작들과는 달리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워졌지만 박력은 없고, 버파나 철권을 의식한 듯한 조작과 시스템들이 존재하지만 어색하고, 필살기의 조작감은 보다 부드러워졌지만 쓸모가 없고, SNK 하면 매력과 개성이 공존하는 캐릭터들이었지만 여기선 그딴거 없고... 망할 만한 게임이었고 그래서 망했지만 천.지.인에서 다시 만져봐도 망해도 싼 게임이고.


 이제는 친구들도 다들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느라 모여서 게임할 시간이 없는데, 오랫만에 중고딩 시절 달렸던 게임을 만져보니 친구들과 오락실에서 권을 나누던 추억이 떠올라 아쉬움과 흐뭇함이 교차한다. 언젠가 친구들을 모아 오래된 대전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용호의권 천.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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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5.08.11 23:13 신고

    용호의권2의 유리/료 BGM은 기가막히지...
    100메가쇼크, 줌인줌아웃의 박력은 지금봐도 막 설레여...

    용호의권2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은데...
    연합고사 공부한다고 독서실 다닐때 미키오락실에서 출퇴근도장찍듯 플레이해서 그런듯


 일본 게임 메이커의 자존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CAPCOM에서 내놓았던, 90년대 중반을 풍미한 2D 격투액션 브랜드 중 하나인 다크 스토커즈(일본명 뱀파이어). 귀신들이 나와서 싸운다는 관전평이 지금도 귓가에 새로운 이 게임은, 실질적인 최종작 뱀파이어 세이비어 발매 이후 몇 가지 변종 재탕 작품(헌터2, 세이비어2, 크로니클, 카오스 타워, 컬렉션) 만을 내놓고 결국 신작이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전 신작이 나온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그리고, 2013년 3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작품은 완전신작은 커녕 온라인 기능과 몇가지 필터를 탑재한 시리즈 2번째 작품 헌터와 3번재 작품 세이비어의 합본일 뿐이었다;;;


 게임에 대한 리뷰는 뭐 90년대 게임키드라면 다들 아실테니 뭐 필요없고, 구매에 대한 이야기만 조금 적어본다.

 본작은 한국, 일본, 미국에서 모두 발매되었는데, 일본과 한국에서는 어쩐 일인지 다운로드판이 존재하지 않고(셧다운제로 인한 PSN 폐쇄가 이뤄진 한국은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고..) 북미에서는 다운로드판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대략 국내 정발판 패키지가 3만원대 중반에 발매된 것으로 아는데, 조용히 묻힌 초회판 이후 과연 재판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면서... 그래서 조금 더 찾아보니.. 북미 SEN(PSN의 요즘 이름?)에서는 14.99 달러라는 금액으로 다운로드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PS3 구매 이후 처음으로 북미용 프리페이드 카드를 구매하여 PC로 접속, 결재한 후 집에서 다운로드했다는 이야기.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잠깐 플레이한게 전부인 관계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게임 본편은 원작 그대로지만 플레이어 셀릭트 화면 같은 부분은 나름 완전 리뉴얼을 한 것...같은데, 원작의 성적을 생각해보면 SSF2X HD와 같은 완전 리뉴얼은 역시 무리인가 싶긴 하다... 뭐, 좋아했던 게임을 합법적으로 온라인 플레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하면 나름 위안이 안될 것도 없다.. 싶다가도, 뭔가 참 많이 아쉽다... 싶다가도, 가격을 생각하면 뭐 그럴 수도 있지.. 싶기도 한, 복잡한 심경.

 ...연내에는 나올 것 같은 던전즈 앤 드래곤즈 미스타라 시리즈 모듬판은 좀 불만없이 잘 나와줬으면... 입수 과정만 순탄했더라면 이 포스팅도 펠리시아 삼매경으로 끝났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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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왜 이걸 패키지 발매한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_-;
    아 덤으로 패키지로 사도 凶360용은 도전과제가 고작 400점(XBLA 최고 수치)이고 역시 PS3용 역시 다운로드용 트로피 갯수 만큼만 있다더군요;

    • 다른 쪽 정보를 보니 완전 신작이 나올 가능성도 약간 있다고 하니.. 그걸 위한 간보기라고 생각...하기엔 정멀이지 한국/일본에서 패키지로만 발매한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 eihabu 2013.04.13 22:43 신고

    지금봐도 애니메이션풍의 2D그래픽은 참 좋아...모리건의 오프닝씬도 당시 순수했던 나의 맘을 흔들기 충분했고 ㅎ

VF5FS

버추어 파이터 5 파이널 쇼다운


 예전부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임회사 세가는, 기본적으로 좀 바보같은 행보를 보여주면서도 내 마음을 확 사로잡는 걸작들을 종종 내놓았더랬다. 게인 그라운드, 에일리언 스톰, 아웃런, 그 아빠의 그 집,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 그리고 1994년으로 기억하는 '버추어'시리즈 최고 히트작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사실, 나는 게임에 늦게 입문한데다 기본적으로 동체시력이 떨어지고 손이 느린데다 심리전도 약한 편이라서, 대전격투게임이라는 장르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진 게임들(개인적으로 꼽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길티기어 시리즈 등등...)에서 맛 볼 수 있는 상쾌한 타격감과 긴장감, 콤보 성공시의 쾌감이 주는 중독성과 재미는 실로 대단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여러모로 많은 재능과 연습을 요구하는 이 버추어 파이터라는 게임 시리즈는 경쟁작으로 손꼽히는 남코의 철권시리즈와 비교할 때 화려한 맛이 적어보여도 내 마음에는 더 나아보이고 맘에 쏙드는.. 그런 게임 브랜드라고 하겠다. ...실력은 남들한테 좋아한다 말하기 민망한 동네 초짜 아저씨 수준 밖에 안될 지언정.

 패키지 제작이 귀찮은 건지 중고매매를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하츠네미쿠 프로젝트디바 드리미 시어터가 그랬듯 이 버추어 파이터 5 파이널 쇼다운은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게 발매되었다. XBOX 360은 국내 정식발매가 되지 않아, 북미나 일본 계정을 가진 유저들이라면 MS 포인트로 구매 가능하고, PSN으로는 정식발매가 이루어져 게임은 19,000 원, 캐릭터 절반의 코스츔 팩이 각각 19,000원씩으로 등록되었다. 게임만 즐길거라면 본편을 구매하면 되고, 주 캐릭터 한 두명의 코스츔만 있으면 되는 사람은 캐릭터별로 6,300 원에 구매 가능하다. 3~4 캐릭터 정도 코스츔을 구매하고 싶다면 그냥 풀게임 하나를 54,000 원에 구매한다고 생각하는게 속이 편할 듯. 

 나는 어차피 버파 시리즈는 쭉 재키 브라이언트만을 해오고 있는 관계로 게임 본편과 재키 코스츔 팩을 구매하여 설치 후, 정신없이 온라인 배틀을 30전 가량 치렀다. 과거 나왔던 5 라이브 아레나를 거의 하는 둥 마는 둥 한데다 5와는 또 많은 변경이 이루어진 관계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즐겨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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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권, 각종 카드게임과 더불어 일본 오락실을 먹여살리는 게임 중 하나라고까지 불리우는 건담VS 시리즈. 격투게임의 명가 캡콤에서 뜬금없이 기동전사 건담 연방VS 지온이라는 태그매치형 3D 대전액션 게임을 세상에 내어놓은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각 시리즈의 주역 기체들이 모여 장대한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거듭났다. SEED 방영 이후 연합VS자프트로도 만나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PSP용 건담VS건담으로 만나본 사람들도 있을텐데, 아무튼 그 VS 시리즈의 후속작. 

 아직 진득하게 즐겨보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초회판(한정은 아니고 그냥 초회물량)을 입수한 덕분에 하이뉴도 잘 얻었고, 인터넷의 평가를 보니 온라인 플레이도 쾌적한 것이 게임은 잘 빠진 모양. 드래곤건담을 이용해서 한 번 클리어를 하고, 트라이얼 미션 모드를 하나 해봤는데 의외로 다양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엄청난 브랜드인 건담 시리즈를 소재로 만든 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즈는 불가능하지만, 쾌적한 온라인 환경을 통하여 건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점은 실로 대단한 잇점이라고 볼 수 밖에... 아이폰의 건담 에리어워즈와 함께 올겨울도 건담게임으로 나겠구나... 싶다. 그러고보니 연초에는 건담무쌍3를 쭈욱 달렸더랬지...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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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판타스틱4 등 최근 영화로 유명해진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과 스트리트 파이터로 대변되는 캡콤의 캐릭터들이 뒤엉켜 꿈의 대전을 펼친다는 컨셉의 시리즈 제 3탄. 사실 XMEN, 마블 수퍼히어로즈 등의 격투게임을 거쳐 XMEN대 스트리트파이터라는 얼핏 우스워보이지만 대단히 경쾌하고 재미있었던 VS 시리즈 게임이 탄생한 것을 돌이켜보면 이 시리즈도 벌써 상당한 역사를 가진 게임이 되어 있다. 정작 이번 게임의 브랜드명인 마블 VS 캡콤이라는 게임이 1999년에 발매되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더더욱...

 잡설은 이쯤해 두고, 앞서 이야기했듯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이라는 플록버스터영화의 히트로 인해서 마블의 히어로들이 어색하지 않은 지금 무척이나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돌아온 시리즈 제 3탄은 상당히 화려하면서도 즐기기 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캡콤 전통의 6버튼 조작은 2편에서 간이 6버튼 (약-강, 펀치-킥의 4버튼 + 파트너 1+2버튼) 구성을 거쳐 아예 손과 발의 구분을 없앤 약-중-강-띄우기 공격 이라는 4버튼에 파트너 버튼 2개라는 조작법으로 변경되었는데, 패드로도 커맨드가 가볍게 팍팍 들어가 주는 것이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또한, 아이폰용 스파4의 영향이 느껴지는 심플 조작이라는 것을 채용하여 필살기와 하이퍼콤보, 에리리얼 콤보(공중콤보)를 버튼 하나로 낼 수 있는 모드를 채용하여 복잡한 조작을 연습하지 않고도 게임을 풀어갈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니 이 또한 재미있는 점이라 하겠다. 

 다만 일단 인스톨 후 1회 클리어를 해 본 시점에서 볼 때, 게임이 지나치게 가볍고 약간 박력이 떨어지는 느낌도 없지 않다.(어디까지나 전작들과 비교해서) 또한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캐릭터 디자인 자체가 매우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일부 캐릭터들도 있고, PS2용 2편을 통해 처음 접해본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줄어든 캐릭터들이 조금 불만일 듯 싶다. 아직 온라인을 해보지 않아 온라인 대전은 어떨지 기대만 안고 있지만, 심플 조작으로도 어마무지 강함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있을까 조금 걱정도 되고..... 뭐 이런저런 고민 할 것 없이 일단 충분히 즐겨보는게 먼저겠지.

...사실 최대의 불만은 예약하여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발 시장답게 오프라인에서 하루 먼저 구매한 사람들이 있다는 점일까나... 아무튼, 당분간 짬짬이 재밌게 즐겨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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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1.02.22 08:39 신고

    이거 살까 고민중인데...
    360 호리스틱은 상태가 안 좋고..엑박패드가 격겜하긴 좀 그렇고...고민이네

  • JK 2011.03.04 00:11 신고

    거의 10년 전쯤에 마블 대 캡콤 SD 버전을 오락실에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부터 등장한 부드러운 미국식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고 또 게임 자체가 쉬워서 좋아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마블 시리즈 캐릭터가 워낙 유명해져서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엑박 360 정말 끝까지 고민하게 하는 --;;

    • 정신을 차려보니 마대캡은 1,2,3 모두 소장하고 있네;;ㅎㅎ 마블 캐릭터들이 유명해져서 인기가 더 많을 것 같기도 한데, 오래전부터 해오던 사람들에겐 한결같은 미쿡대장, 철서방도 꽤나 반가울 듯 해.


 발매된지 조금 시간은 흘렀지만, 느긋하게 입수하다보니 이제사 구입하게 된 스파 최신작. 아케이드로는 발매하지 않는다는 선언이 있던 모양인데 그걸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일단 인스톨 후 한국인 신캐릭터 한주리로 게임을 클리어 해봤는데... 주리 참 좋은 캐릭터더라. 못된 계집애라는 이미지가 팍팍 느껴지는게 귀엽기도 하고 은근 섹시하기도 하고 말이지. 시건방진 못된 여자아이 컨셉이 스파 최초 한국 캐릭터라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쁘니깐 뭐...

 열심히 연습해서 온라인 대전을 좀 즐겨보고 싶지만... 난 요즘 게임을 열심히 안하잖아? 난 안될거야 아마... 이러쿵저러쿵해도 잘만든 전작을 밸런스 좋게 파워업, 버전업한 게임임은 분명하니 대전 상대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연습은 좀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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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0.05.12 09:49 신고

    내가 생각하기에 온라인 게임은 꾸준하게 해야 실력을 유지 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일주일 정도만 안 해도 감을 잃더라고)
    그런 의미에서 위닝과 스파 동시에 온라인 한다는건 무리야...
    엄청 땡기긴 하는데...싱글플레이용으로 사기엔 심심할꺼같구...

    그나저나 캔의 울콤은 조금 개선 되었을라나?

    • 그치... 뭐든지 꾸준하게 해야 실력이 유지되는 건데... 바요5 했다가 건담전기 했다가 파이널 파이트 했다가 하는 요즘은 뭐;;

  • 2010.05.12 21:14

    비밀댓글입니다

1. 모두의 골프5
 음.. 설 연휴때도 안 달리던 게임인데, 완전히 약속이 빈 어느날... 이걸 달리고 있었습니다. 실은 예전에 코스츔 사용권 추가팩을 질러둔 기억이 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가 전혀 기억이 안나서 꺼내 보았는데, 무려 1년반치 업데이트를 30분 동안 하더니 적용해 주더군요. 애들 생긴거 보고 우리 유민냥 추가 복장 보고 침 좀 닦다가 설렁설렁 챌린지 모드 몇 개 클려 했습니다. 이제 고급 캐릭터들과의 싸움이 남았는데... 이 다음은 언제쯤 클려하고 엔딩 볼 지 감도 안오네요. 대략.. 내년쯤? 그것도 가능할런지.. 그나저나 아무리 나온지 오래된 게임이라고는 해도 울나라 PSN은 리빅은 내주면서 토로는 안내주는 이유가 뭐임?

 2. 스트리트 파이터 4
 모골5가 살짝 질려와서 잡은 다음 게임은 스파4... 온라인 배틀을 조금 하다보니 아직 모든 캐릭터를 오픈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이지스트+1라운드 조합으로 한 방에 엔딩 보면서 모두 클려했습니다. 하다보니 캐미와 사쿠라가 손에 짝짝 붙는게 좋더군요. 그나저나 내 스틱은 위치 때문인지 대각선 앉기가 잘 안되는 느낌인데 의식하고 넣으면 또 잘되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이제 기본적인건 다 해 놨으니 안심하고 수퍼 스파4로 넘어갈 수 있겠네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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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oo 2010.03.02 11:00 신고

    그러고 보니 나도 페이롱까지만 꺼내놓고 더 진행을 안 했네. 이번 주말에라도 잠시 시간 내서 해야겠다.

    • 페이롱 괜찮더구만. 맨날 블랑카만 하다가 신캐릭들 만져보니깐 스파4가 다른 게임으로 보이더라구.

  • eihabu 2010.03.03 08:06 신고

    스파4 나도 아직 캐릭 다 못 꺼냈음..
    귀찮아~
    뭐 인제 하지도 않지만...

 이 바닥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문장으로 시작해도 이제는 그 소개 자체가 식상할 것 같은, 격투게임이라는 장르 속에서 가장 유명한 한 작품인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지난 세기의 끝자락과 이번 세기의 시작에서 3편의 3번째 배리에이션 이후 그 정통 시리즈의 명맥이 끊겼던 스트리트 파이터는 2008년, 일본과 미국의 아케이드에서 당당하게 정식 넘버 4를 달고 화려하게 컴백했었다. 다소 매니악한 조작과 그로 인해 순수 매니아만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3편 시리즈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전 세계의 게이머들을 격투가로 둔갑시켰던 2편의 테이스트를 가득 품고.

배송된 패키지

절친 nabbori 군과 smoo 군의 선물.

닥치고 스파4

예판 한정이었던 달력과 소프트.

 

흥분한 관계로 좀 깁니다.


.....이러다 엑박판도 지르게 될 것 같은 예감... 뭐, 상대만 있다면야, 한 판에 200원 잡고 250판만 하면 뽕 뽑는 건데 스파를 250판만 하고 말건가? 평생하는게 스파인걸. 자!! 그러니 PS3와 XBOX360을 가진 당신, 당장 스파4를 질러봅시다!! 그리고 세계의 강호들과 권을 나누어 봅시다!! I'll trust you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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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뭔가 좋아보이는군. 그런데 블랑카는 승리대사가 다 개그틱해서 좋규만.

  • 해돌 2009.02.14 17:19 신고

    아니 왜 플삼용이냐능.....엑박판을 사줘야 해돌군이랑 붙지~
    너 이 엉아가 무서운게냐~우헷

    나도 사야긋따 다들 좃타고 고추가 불에타니 내고추도 태워 봐야징~

    • shikishen 2009.02.15 22:21 신고

      엑박용은 온라인이 유료인데다 패드가 개판이라... 역시 스파는 플스로 해야죠.

  • SMoo 2009.02.15 23:59 신고

    그러니까 일단 싸울아비는 사고 보는거다.
    근데 하는 사람 정말 많더라능. 아케이드 모드 대시 상태로 해 놓으면
    1라운드를 못 가서 난입이 들어오더라.. 허허허

    • shikishen 2009.02.16 13:02 신고

      명장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 법이라네. 세알쇼크에 적응하면 그만인 것을. 근데 진짜 아케이드 모드 대기 걸어놓으면 난입 쩔던데. 렉도 별로 없어서 완전 쾌적이야~

  • eihabu 2009.02.19 14:56 신고

    명장은 말을 탓하지 않지만...조랑말을 타고 전장에 나설순 없지(엑박기준)
    세이빙어택 - 대쉬 - 울콤을 넣고 싶다면 스틱은 필수.
    그런데 엑박에서 스틱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오늘 좋지도 않은 호리스틱 구했지만 적토마를 얻은 것처럼 기쁘네 그랴
    엑박도 함 넘어와~
    함께 "수욱~명의 대결~"이라 외치며 류/켄 대전 좀 즐겨보게 ㅎㅎ

    • shikishen 2009.02.21 10:33 신고

      세알쇼크도 그럭저럭 할만하더라구. 세이빙-대시까지는 괜찮은데 이놈의 울콤이 좀 빡빡한 느낌이긴 하지만... 근데 나 4에선 류 어렵더라.. 2 처음할 때 기분으로 일단 블랑만 파고 있다...

  • 저도 조만간 엑박판으로 질러야 겠습니다 ㅠㅠ

    • shikishen 2009.02.21 10:33 신고

      저도 지인들이 엑박이 많아서 엑박가야하나 싶은데 컨트롤러 때문에 엄두가 잘 안나네요... 즐슾하시길~

  • 이거 완전 오락실 분위기.
    아케이드 하면서 대전상대를 기다린다라는게
    생각보다 굉장히 멋지더라고..
    어제는 온라인 대전중에 용호를 만났다는..ㅡㅡ;

    • shikishen 2009.02.24 09:01 신고

      그 유명한 악마 코브라송을 만났구먼...ㄷㄷㄷㄷ 엑박판도 질러버릴까 고민중이긴 한데 요즘 계속 바빠서 게임을 제대로 못하네...

  • amano80 2009.02.27 01:48 신고

    tokkovanessa !!입니당~ 저와싸워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