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일전에 아무 생각없이 Team UKYO 응원버전 레이싱 미쿠를 올린 후에 유입 검색어를 보다가 발견하게 된 피규어. 2016년 버전이니 연속한 시리즈가 되는 셈인 듯. 나온지 좀 지난 피규어인지라, 중고장터에 아주 저렴하게 올라온 것을 운 좋게 구하게 되었다.


바퀴를 들고 뛰어가는 역동적인 모습바퀴는 바이크나 자전거용인 듯..휘날리는 머리카락이 포인트

중고로 구한지라 하얀 베이스에 약간의 얼룩이 있지만, 어차피 전시하면데 문제만 없으면 되는지라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2017 의 나비 같은 컨셉과는 좀 다른 역동적인 모습의 피규어인데, 역시 2017의 얌전한 트윈테일과 달리 붉은색의 포인트가 어우러져 매우 화려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딱히 피규어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레이싱미쿠에 대해서 빠삭한 것도 아닌지라 뭐 길게 텍스트를 늘어놓을 이야깃거리도 없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디테일 괜찮은 피규어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피규어인 듯. 좀 다른 이야기지만, 올해는 매지컬 미라이를 한국에서 만나보는 기적이 일어난다거나.. 하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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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매된지도, 구해 둔지도 오래된 아이지만... 뜬금없이 눈에 밟혀서 간단 오픈 포스팅.

습자지에 싸인 자태벗겨보면 요렇게등짝


 뭐 록맨이 미국가서 메가맨이 된거야 요즘 세상에 모르는 분들은 없을거고, 당시 넨도 록맨이 구하기 힘들어질거라는 헛소문을 듣고 허겁지겁 구한 것이 요 메가맨. 이름만 다르고 록맨과 모든 것이 똑같은 걸로 알고 있다. 이 넨도가 나올 때만해도 고인취급 받던 록맨이었지만 2018년에 정식 신작 록맨 11편이 나온다고도 하고, 어쨌든 이 파란 8비트 영웅은 어떤 모습으로건 볼 때마다 결국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파괴 장면을 재현하는 이펙트넨도로이드 특유의 포장

 사실 이 록맨도 이런저런 포징과 표정 교체 등으로 놀아보고 싶었지만, 꺼낼 때마다 나는 액션피규어와는 맞지 않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이래저래 교체하는 것도 좀 귀찮고, 그냥 그대로를 보기만해도 좋다는 핑계를 늘어놓아도 누가 뭐라 그럴 사람없고.


록맨 대지에 서다왼팔을 록버스터로 교체하고표정파츠와 오른손도 교체

록맨 특유의 달리는 모습이나 스탠드와 파괴 이펙트를 활용해서도 갖고 놀아보고 싶었으나... 딱 위의 사진 3장을 찍고 나니 거짓말처럼 만사가 귀찮아져서 다시 봉인해 버렸다. 나의 나의 피규어 사랑은 고작 이런 것인가... 하는 묘한 자괴감과 함께, 습자지 포장까지 곱게 해서 다시 선반에 돌려두고 느즈막하게 점심시간 포스팅...이라는 이야기. 나이 탓인지 요즘 컬렉션을 둘러보다 보면 울컥울컥 현자타임이 올라오는데 더 예뻐해 줄 새 주인을 찾게 해줘야 하는 생각도 드는, 그런 점심시간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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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정면다른 부분들은 볼게 없는데 오른쪽 옆은 이런 느낌

이런 류의 경품 피규어는 어떻게 리뷰해야 할까 좀 고민이 되는데, 2017년 11월에 다녀온 일본 나들이에서 건진 몇 안되는 아이템 중 하나이고, 요즘들어 슬슬 입지가 약해져가는 것 같은 하츠네 미쿠인지라 포스팅 해본다.

 

박스에서 막 꺼내면 이런 느낌. 맨 왼쪽의 불투명한 건 날개부품.

 건프라가 메인이고 피규어는 잘 모르는긴 하지만, 이 SQ라고 씌여진 박스의 제품들은 별도 판매되는 경우 가격도 납득할만하고 퀄리티도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도 그런 만족감을 주는 퀄리티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근데 굿스마일 레이싱팀의 이름이 우쿄인걸까, 별도로 있는 우쿄라는 팀과의 컬래버레이션인걸까...

 동생 부부와 갔던 오락실에서 불이 붙어 몇 장의 지폐를 넣고 뽑았는데, 이틀 뒤에 아키하바라에 갔더니 2800엔에서 1800엔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팔리고 있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좀 속이 쓰리긴 하지만, 오락실에서 코인러시로 뽑아내는 손맛이라는 것도 역시 대단한지라.. 쩝.

크기 비교를 위해, 반다이의 피겨라이즈 버스트 하츠네 미쿠, HG 판닷가이와 함께

SNS 등지에서 나잇값도 못하고 미쿠만 보면 미쿠쨔응 하아하아 거리는지라 만족스럽기 그지 없다. 내년에도 유키미쿠와 레이싱 미쿠가 나오겠지만 과연 어떤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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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기적 2017.12.02 12:33 신고

    코인러시ㄷㄷ 대단하시군요ㄷ
    가끔 힘들게 뽑은게 다른곳에서 손쉽게 파는걸보면 허탈하긴해요ㅎ

    • 확실히 이틀 뒤에 아키바에서도 그렇고, 국내 샵에서도 훨씬 저렴하게 파는 걸 보고 약간 좌절하긴 했습니다;;

패키지상단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표시등짝은 구성 소개


 역사에 길이 남을 2017년 골든위크의 어느 쉬는 날, 게임을 하나 정리할 겸 들른 신도림 덕후노마트에서 발견한 피규어. 모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출발한 고인이라는 표현으로도 유명한 록맨의 액션 피규어 제품군인데, 브랜드명인 66액션대쉬의 66은 로꾸로꾸라고 읽을 수 있어, 록맨 시리즈임을 나타내는.. 건가?


앙상블00, BB전사 발바토스 루프스와의 크기 비교.



 1. 록맨 (록맨 시리즈에서)

너무나 유명해서 굳이 여기서 설명할 필요가 없는, 10탄의 정규 시리즈와 몇 개의 번외 작품을 가진 장수 시리즈의 주인공 록맨. 개인적으로도 3,4,5,8,9편을 재미있게 한지라 추억이 많은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제 아마도 더 이상은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은.. 아무튼 너무나 유명한 고인 캐릭터이자 서양에서는 메가맨, 극동지역에서는 록맨. 


 특유의 표정을 재현한 건 좋은데 그 표정 하나 뿐이라 다소 아쉽다. 교체가 가능한 손은 왼손으로, 편손과 주먹손이 하나씩 들어있다. 다만, 런너에 붙은채로 도색이 되어 있어 런너에서 절단하면 파란 도색이 벗겨지는 지라 건담마커 등으로 살짝 터치해 주는게 좋을 듯. 가동성은 눈에 보이는 관절이 모두 보이는만큼 가동하는지라 꽤 다양한 포징이 가능하겠으나 자주 갖고 놀면 곧 낙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2. 록 볼넛 (록맨 DASH 시리즈에서)

PS1으로만 단 2작품으로 전개되었던 록맨 DASH 시리즈. 전형적인 2D 액션 게임이었던 록맨 시리즈의 3D 버전으로 도전한 작품으로, 당시 캡콤의 3D 기술력이 지금과는 달리 조악한 편이었고, 개인적으로는 PS1이라는 하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지라 여러모로 실망했던 게임이었더랬다. 하지만 2편에서는 1편의 부진을 딛고 나아진 게임성으로 나름의 팬들을 만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이 여운이 남는 엔딩과는 달리 DASH 3편은 오래전 취소되었다는 소문 이후로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원작에 대해서는 대충 이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66액션대쉬 시리즈의 록 볼넛은 투명한 꼬붕도 좋고, 록맨과는 다른 프로포션과 백팩 도색, 헬맷이 없는 특유의 헤드 디자인 등이 상당히 다른 느낌을 잘 재현하고 있어 좋은 느낌이다. 관절은 록맨보다는 견고한 느낌이지만 역시 오래 갖고 놀면 낙지화 될 듯한...


록맨은 E캔, 볼넛은 꼬붕버스터 액션!66액션대쉬 록맨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모두 4종+시크릿 1종으로, 여기 소개하지 못한 (=내가 구매하지 못한) 라인업은 록맨X의 엑스, 록맨 에그제의 록맨, 그리고 시크릿 랏슈 코일 버전 록맨이라고 한다. ....이제 일본어도 나름 알고 해서 러쉬라고 해야 하는데, 20년 전에 입에 붙은 록맨의 서포트 메카 애완견은 아무리 생각해도 랏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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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스웰 2017.05.04 20:48 신고

    말이 식완이지 완성품 액션피규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 같습니다. 요즘은 프라모델이나 액션피규어 같은 큰 크기의 수집품 보다 이렇게 작은 식완이나 가샤퐁들이 끌리고 있는데, 이 록맨시리즈도 매력적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퀄리티 기대 안하고 록맨이라 샀는데 생각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능... 나름 돈값하는 괜찮은 피겨인 듯!!

  • 2017.06.01 11:15

    비밀댓글입니다

  • JK7 2017.06.13 08:59 신고

    저도 강변 테크노마트 갔다가 록맨 하나 구했습니다. 에그제까지 알기는 하는데 거기엔 애정이 없어서 걍 록맨만... 리뷰 글을 쓸까 했다가 귀차니즘에 묵혀두고 있었는데 형님이 일찍이 쓰셨군요. ㅎㅎ

    • 오오 강변엔 남아있었군. 에그제는 지금 20대 정도에는 나름 추억의 록맨일지도..? 엑스를 구했어야 하는데 제일 인기라...

 결혼을 하고 나서도 덕질은 멈추지 않는지라, 이런저런 장난감이 조금씩, 착실히 늘어가고 있는데 그 새 장난감들의 사진은 찍지 않고 어째서인지 구석에 처박혀 있던 오래된 상자를 꺼내어 보는 날이 있다. 2016년 2월 말이 내겐 그런 어느날이었는데, 상자안의 오래된 장난감들을 꺼내어 먼지를 닦다보니 문득 이 피규어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불러일으켜 키보드를 달려본다. 웹을 대충 뒤져보니 이 파이널 판타지 히로인즈는 2003년 정도에 반다이에서 발매한 트레이딩 피규어였던 것 같다. 종류는 총 5종에 시크릿이나 색놀이 없이 이 라인업 하나로 단종된 듯...


 1. 티파 록하트 (FF7)

정확한 취향저격 캐릭터인 파판7의 히로인 티파 록하트. 싸우는 격투 미소녀이자, 단순하지만 강렬한 몸매의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소꼽친구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강한 히로인. 원작의 복장을 그대로 재현하였는데, 이 시리즈가 다 그렇지만 얼굴이 누구세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요즘 피규어들이 가격이 오른만큼 얼굴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저가 트레이딩 피규어의 붐이 일어나던 시기라는 걸 감안하고 봐야 할 듯. 게다가 세월이 흐르다보니 기지개를 쭉 펴는 모습이 더욱 뒤로 휘어서 좀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2015년에는 티파가 등장하는 파판7의 리메이크가 발표되기도 했었지. 과연 나는 그 작품을 적절하게 잘 즐길 수 있으려나.. 하는 우려가....


2. 셀피 텔밋 (FF8)

파판8에서는 리노아가 아니라 셀피가 등장했다. 이 라인업 뭐지? 그러고보면 앞서 소개한 티파도 최후의 승리자이긴 하지만 메인 히로인이 에어리스인 걸 생각해보면 이 셀피는 또 뭔가 싶은 느낌. 아무튼, 원작의 가든 교복을 입고 무기인 커다란 쌍절곤을 든 모습. 역시 얼굴은 누구세요 소리가 나오지만, 티파에 비해 조금은 디테일을 살펴볼 수 있는 모습이다. 


 생각해보면 파판8은 여러모로 까는 사람이 많고, 당시 플레이하면서도 뭔가 내가 생각한 파판8은 이런게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막 들기도 했다. 그래도 스콜과 리노아의 세대를 초월한 사랑,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아름다웠던 비주얼, 초명곡 EYES ON ME와 OST 중 MAN WITH THE MACHINE GUN 을 머릿속에 남아있는 멋진 올드 파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3. 가넷 틸 알렉산드로스 17세 (FF9)

파판 시리즈의 히로인 중에 종종 등장하는 고귀한 혈통. 무려 왕위 계승자이자 엔딩에서는 여왕이 되어 감동의 재회를 보여주는 왕녀님 가넷. 다른 작품들이 일러스트나 CG 무비 등에서 8등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서 프로포션이 어색한 느낌이 없는데, 9편은 줄기차게 3~5등신 같은 느낌을 고수하는 바람에 8등신의 가넷은 좀 어색하다. 단순한 복장이나 성의없는 얼굴 조형도 한몫하는지라 제일 긴 이름의 캐릭터지만 가장 실망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파판9은 어째 숨겨진 명작 취급을 받는 분위기가 가끔 보이는데, 내겐 그냥 대놓고 대작이었다. 8편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엔딩의 강렬함 때문에 7편보다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하고. 특히 테마곡 MELODIES OF LIFE는 요즘도 종종 꺼내들을만큼 좋은 곡이라, 언젠가 다시 꺼내어 플레이하고 싶은 욕심히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4. 류크(리쿠?) (FF10)

 발매 시기를 생각해보면 역시 파판10이 마지막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긴 한데.. 아무튼 파판 10에서는 두 명이 등장했는데 그 중 류크를 먼저. 앞서 소개한 티파, 셀피, 가넷에 비해 약간은 더 세부적인 디자인을 즐겨볼 수 있긴 한데 뭔가 아줌마 같은 얼굴은 이 시리즈의 특징으로 받아들여야 하려나....


 개인적으론 취향에 따라 흑마도사 루루를 주력으로 썼던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발매된 10-2에서 메인 파티로 등장하는건 이 류크였더랬지. 생각해보면 어른스러운 루루/파인, 중간인 유우나에 비해 좀 어려보이는 느낌이었는데 10-2에서 노출도가 엄청 높은 복장이라 당황했던 기억도 난다. 얼마전에 10과 10-2가 리마스터로 발매되긴 했지만 플2로 발매되었던 당시 열심히 즐긴 기억이 아직 생생한 관계로 다시 플레이할 날이.. 오려나?


5. 유우나 (FF10)

 파판10과 10-2의 메인히로인인 유우나. 소환사 복장과 무기까지 들고 나름 역동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원작의 보름달 같던 얼굴과 전혀 다른 갸름한 얼굴이 되긴 했지만 시리즈 5종 중에선 가장 보기 괜찮은 느낌. 다 가린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노출이 있는 복장도 잘 살렸고, 치마의 무늬도 나름 재현해서 여러모로 5종 중 가장 튀는 것 같다.


 10-2에서 파격적인 건너로 등장해서 연인과 사별한 충격이 애를 망쳤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진 엔딩을 보면 그 나름 긍정적인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10-2 라스트미션도 구입해서 플레이했었는데 라스트미션의 엔딩은 솔직히 좀 별로였던 것 같다. 라스트미션 자체가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그냥저냥 넘어가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요즘 나오는 원피스 피규어들을 보면 이것과 비슷한 크기에 훨씬 좋은 느낌을 주는데, 2003년에 YUJIN 제 2천원짜리 가샤퐁들이 창궐하던 시절의 노하우가 쌓여서 지금의 질좋은 트레이딩 피규어들이 나온다고 생각해야 하겠지? 오랫만에 꺼내보고 처음엔 약간 충격일 정도로 퀄리티에 실망했다가, 그만큼 세월이 흘렀고 내가 보는 눈도 달라졌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 조금씩 삐딱해진 피규어들이 세월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제품이 발매된 2003년으로 부터 13년이 흘렀다는 걸 생각하면서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본다. 또 13년이 흐르면 나는 무엇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려나.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게임 화면 한 장면, OST 한 소절, 캐릭터 한 명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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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구입하는 캐릭터 피규어는 극히 그 종류가 제한되어 있는 편인데, 오랫만에 구매해 본 캐릭터 피규어는 사실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닌 원피스... 그 중에서도 크게 좋아하는 건 아닌 니코 로빈이었다. 그리고 이 피규어를 구입한 곳도 피규어 전문점이나 온라인샵이 아니라 무려 롯데리아...


이 피규어를 구매하게 된 건, 출장길에 들른 롯데리아였다. 출장길이란 건 언제나 뭔가 허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데, 그 허한 마음이 이상한 지름이나 먹부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게 이번에는 이 니코 로빈이었는데, 사실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루피를 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더랬다. 원피스를 그렇게 막 좋아하는 건 아닌지라 크게 담아두지 않았더랬다. 그랬던 것이 애매한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해서 눈에 띈 롯데리아에 들어간 것이 이런 지름으로 이어졌다.. 는 이야기 되겠다. 시리즈를 찾아보니 3월에 내가 좋아하는 보아 핸콕이 나온다고 해서, 슬쩍 기대해 보는 중. 


 피규어 자체는 일본 오락실 크레인에 들어있는 경품 같은 수준이라,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도색상태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다만 그 크기가 다소 부담스러워서 회사 책상에 장식할까 하는 계획은 접어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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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전자계집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일본 최고의 팝 디바 하츠네 미쿠는 모 레이싱팀의 이미지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넨도로이드나 피그마 등의 피규어로도 해마다 바뀐 디자인으로 등장하는데, 2014년도 버전 레이싱 미쿠의 경품 피규어가 홍대앞 모 피규어 샵에 적당한 가격에 풀린 김에 집어와 보았다..는 이야기.


 

 딱히 가동하는 부위도 없는 스태츄 타입의 피규어인지라 그냥 쭉 돌려가면서 찍어보았다. 머리카락이 좌우로 퍼져있기도 하고, 생각보다 크기도 괜찮아서 충동구매한 것치고는 나름 보람있는 지름이었던 것 같은 느낌적인 기분. 미..미쿠쨔응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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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こは俺がくいとめる!お前は先に行くニャー!長毛編


 제목을 보고 이게 대체 뭔소린가 하는 분들도 조금 있을 듯한, 기묘한 센스의 가샤퐁 제품군 되겠다. 일본에서 첫 시리즈가 발매된지는 좀 된 것 같은데, 털이 짧은 고양이 6종이 나오고 그 리페인트, 제목과 포즈가 다른 6종이 새로 나오고 그 리페인트, 그리고 다섯번째 시리즈가 되는 것 같은게 이 ここは俺がくいとめる!お前は先に行くニャー!長毛編=여기는 내가 막는다! 너는 먼저 가라냥~! 긴털편 되겠다. 기본적으로는 첫번째 시리즈와 포즈와 제목이 같은데 털이 긴 고양이를 이용한 조형이 돋보이는 듯.
 

이렇게 빨판이 붙어 있어 고정할 수 있다.

등짝을 보면 이런 느낌.

조형은 모두 같고, 도색이 다른 것 같다.


빨판을 이용해서 적당한 크기의 스마트폰 스탠드로 활용할 수 있는 나름 생활 밀착형 가샤퐁 피규어인 셈인데, 제목과 고양이의 표정, 포즈, 발바닥의 꾹꾹이를 도색한 포인트까지 매우 귀엽고 유쾌한 제품군이라 아니할 수 없다. 최근에는 뭔가 해괴한...이랄까, 독특한 센스의 가샤퐁이나 트레이딩 피규어가 종종 나오는 모양인데, 소문에 듣자하니 너무 자유로운 여신상 시리즈나,  생각없는 사람 시리즈 같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 

  ..위 짤과 같이, 다양한 습격으로부터 막아주는 든든한 고양이친구들 되겠다. 국내에는 존재자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어쩐지 앞으로 이런 유쾌한 녀석들도 종종 모으게 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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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고양이를키우는사람 2017.11.29 23:38 신고

    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답을 남깁니다... 혹시 저 고양이들 어디서 판매하는지 알수 있을까요???? 저희집 고양이랑 똑갗이 생긴 애가 있어서 꼭 가지고 싶은데 판매처를 알수가 없네요 8ㅁ8

    • 안녕하세요, 오래된 포스팅인데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가샤퐁 제품군은 판매시기가 지나면 구하기 어려운지라, 국내에서는 거의 판매처가 없는 듯 합니다.

      http://bit.ly/2nfscnD

      일본 옥션을 뒤져봤는데 단품 판매하는 건은 몇 건 있으나 직구하시더라도 비용이 있어 추천드리기가 어렵네요... 곡 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구매자 2018.01.08 14:28 신고

      아트박스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가격은 7천원 입니다. 구매일 2018 1.6

박스 앞면

박스 뒷면

나온건 요 2가지



 펑크 해저드 편에서 알맹이가 바뀐 에피소드가 인기가 많았던 듯... 그로 인해 타시기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저런 피규어 제품군으로 잔뜩 나오고 있더라. 신도림 덕후노마트에 층을 바꿔 규모를 더 넓힌 호히하히에 있길래, 천칭 방진 선생의 가르침을 시전하여 두 가지를 뽑아보았다.

 라인업은 루피, 타시기(속은 스모커), 스모커(속은 타시기), 타시기, 스모커, 트라팔가 로우, 샹크스, 에이스인데.. 에이스는 작중에서 사망한지가 오랜데;;;

 .. 지난번에도 루피랑 여캐 둘을 골라낼 수 있었는데, 이거 잘 보니 루피가 제일 가벼운 듯... 흠... 여튼, 삼실 책상에 전시 중. 나중에 집으로 옮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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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 원피스 스타일링 - 3 IN 1 한정판


 원래 인간형 트레이딩 피규어는 잘 사지 않는데, 어쩌다보니 최근에는 이 원피스 시리즈 캐릭터들을 조금씩 사게 되는 기분이 든다. 이 3종 한정판도 사실 전혀 구매 계획이 없다가, 몇 달 전 반다이 코리아 쇼핑몰에서 재고처리(...)용 세일을 할 때,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가격이었던 걸로 생각하며 다른 건프라들과 함께 구매했던 녀석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몽키 D 루피라는 원피스의 주역 캐릭터가 처음에는 드래곤볼의 손오공 짝퉁 같다는 생각을 10년 정도 이어오다가, 최근 들어서는 꽤 매력적인 돌직구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보아 핸콕이 등장했던 여인섬 에피소드에서 루피를 구해주고, 나중에는 루피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되는... 그리고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주던 여걸 캐릭터 마가렛.

 
 
 원피스 게임도 하게 되고 약간이지만 애니메이션도 보게 되었던 계기가 된 캐릭터 보아 핸콕. 수많은 남녀 통틀어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원피스라는 작품안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많은 활약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3종 세트인데, 이 스타일링 이라는 시리즈가 인기가 없는건지, 이 캐릭터 라인업이 별로인건지, 재고를 너무 많이 둔 건지, 한정판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지금도 용산 건베에 가면 재고를 볼 수 있는 시리즈... 이정도면 꽤 괜찮은 거 아닌가? 내가 트레이딩 피규어에 조예가 없긴 하지만....

2. 초 원피스 스타일링 - 펑크 해저드 편 중 타시기

  펑크 해저드편은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 비교적 최근에 종결된 에피소드로 알고 있는데, 그 에피소드에서 상관인 스모커와 함께 상당한 곤욕을 치르게 되는 캐릭터. 그 전부터 등장해서, 바보들이 많은 해군 병사들에게 성희롱 수준의 놀림을 받으며 함께 행동한 걸로 아는데, 펑크 해저드 편에서 활약을 한건지 어떤건지 피규어가 좀 나오게 된 듯... 이 쪽은 뭐 내 안경소녀 속성이 발동하여 구매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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