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구입한지도, 클리어한지도 시간이 꽤나 지났지만 포스팅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넘어간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긴 하다. 하지만, 문득 우연히 기회가 되어 다시 열어보니 역시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키보드를 두들겨 본다.

이렇게 빤쓰 한 장 걸치고 시작주워입고 뺏어입고 대충 장비를 갖추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동시 발매작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이미 유튜브 게임 방송에도 수도 없이 올라와있고, 발매 직후부터 몇 달 동안 아주 뜨거웠던 게임이다. 사실 슈퍼컴보이 시절 젤다의 전설을 잠깐 해보고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다가, 나름 십자키 좀 문질러 본 것 치고는 제대로 즐겨본 첫번째 젤다의 전설이 이 야생의 숨결이라는 것이 살짝 민망하기도 하고.

링크가 잠들기 전에는 젊은 모습이었으려나. 임파 할머니.


 2017년 11월 중순, 제노블레이드2 컬래버레이션 미니 챌린지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오랫동안 접어뒀던 게임을 다시 로드해보니,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워 간단하게 포스팅해본다.

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1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2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3


 - 이 게임은 스위치 동발작이다. 하지만, 조이콘으로 즐기는 것 보다는 프로콘을 장만하여 즐기는 걸 추천한다.


 - 어떠한 틀에 박힌 게임이 아니라, 게임기로 갖고 노는 장난감이 주어지는 느낌이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로 여러가지로 즐길 수 있다.


 - 기본적인 일본어를 읽고 쓸 줄 알기에, 언어의 압박을 그리 느끼지는 않았지만 초반을 지나면 아무래도 언어가 아쉬워지게 된다. 물론 공략을 구해서 본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빤쓰 한 장 걸치고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 내던져진 링크를 이리저리 조작하면서 컨트롤이 늘어가는 재미를 언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하다.


 -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4대 신수에 봉인된 과거의 4영웅 중에선 역시 라 릇타에 봉인된 조라 족의 미파가 최고. 여러모로 아주 그냥 최고.

링크의 회상 씬에서.조라 족의 영웅, 미파.미파쨔응..ㅠㅠ


 - 장점이 아주 많은 게임이지만, 그 중 하나는 역시 그래픽. 비슷한 시기에 PS4로 나와서 경쟁아닌 경쟁이 되어버린 호라이즌 제로 던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주고, 시간의 흐름과 날씨에 따라 바뀌는 자연은 실로 대단하다. 클리어하고 한참 지나서 켰더니, 미니챌린지를 클리어하고 나서 말을 타고 한참 하이랄을 내달리는 내가 있었다. 그저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


 - 요리의 경우 이런저런 레시피들이 있지만, HP(하트)를 채우기 위해서라면 고기만 줄창 먹어도 관계없다. 초중반에는 효율을 따지게 되겠지만 나중에 재료들이 터져나가도록 쌓이면 굳이... 물론 특수 부가효과를 노린다면 요리가 효과적일수도 있겠지만....


 -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최강검, 마스터 소드는 이번 작품에선 맥가이버칼 같은 위치. 딜을 위해서는 다른 무기들이 얼마든지 있는 관계로....


 - 사람을 오래 붙들게 만드는 달성도의 경우, 절반 넘는 부분이 '코록'을 발견하는데 할애되어 있다보니 도전욕구가 떨어진다. 특히, 소위 말하는 오토와 파밍으로 점철된 RPG의 이름을 빌린 매니징 게임에 가까운 모바일 게임들을 오랫동안 했더니 이런 요소들이 이젠 반갑지가 않더라. 개인적으론 게임을 접게 된 가장 큰 이유.


 - 주인공 링크는 신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종족의 평범한 체격인데,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구조물, 몬스터들의 크기가 엄청난 것들이 있다보니 세계의 거대함, 야생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보상 복장을 갖춰보았다.



 - 이 게임을 하고 나서, 뒤늦게 과거의 젤다 시리즈를 조금 해볼까 싶기도 했으나 휴대용으로는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Wii나 Wii U를 사는 것도 좀 그래서 아마 안할 듯... 창공서 게임큐브를 꺼내 설치하기도 좀 그렇고 말이지.


애마 뉴 마식이 1호와 함께.



 어딘가에서 뽑는 올해의 게임 후보로 5개의 게임이 뽑혔는데, 그 중 이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 들어있다고 한다. 다른 게임들은 내가 즐겨보지 못한 관계로 뭐라고 하는게 좀 우습지만, 정말 놀랍고 재밌고 그래서 또 놀라운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 젤다의 전설이 2017년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게 크게 틀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또 무언가 업데이트가 있다는 핑계로 하이랄에 들어가, 뉴 마시기 1호를 타고 하이리아 대교를 건너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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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나빈 2017.11.30 11:32 신고

    적어도 사원미션은 다깨셨네요 ㅎ 코록은 포기각이고, dlc 2탄 나오면 해볼라구요

    • 안녕하세요^^ 사원-미니챌린지는 모두 클리어했고, 코록은 포기했습니다. DLC 나오는거 봐서 또 슬슬 달려볼 수도 있겠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정말 욕나오던 챕터10상대적으로 할만했던 챕터11여기 클리어하면서 이날 중에 클리어하기로 다짐을...



 발매된지 이미 꽤나 시간이 지난, 바이오 해저드의 아류로 보이는 액션 어드밴처 게임. 국내에는 플3,4로 모두 한글화되어 발매되었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타이밍을 놓쳐 즐기지 않고 넘어갔던 게임이었다. 바이오 해저드의 아버지이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리즈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4라는 혁신을 낳기도 했던 명 디렉터 미카미 신지의 게임으로  유명하기도 했던 게임이라 언젠가 즐겨보리라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일본 프슨 세일을 통하여 뒤늦게 구매하여 또 조금 묵혀두다가 2017년 여름을 맞아 슬슬 클리어에 도전해 보게 되었더랬다.

 - 이블 위딘이라는 해외판 제목보다, 싸이코 브레이크라는 일본 내수판 제목이 좀 더 임팩트가 느껴진다. 실제로 게임의 전개를 보고 있자면 역시 일본판 제목이 좀 더 어울리는 느낌.

 - 플4 프로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프레임이나 움직임이 좀 아쉽다는 세간의 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 바이오 해저드 4를 좀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조작감...이라는 첫인상.

 - 공포감을 주는 연출이 마구 등장하는데, 크리쳐의 생김새들이 바이오 해저드 류의 좀비보다 보다 엽기적인 면을 강조한 느낌이라 그 정도가 더한 느낌. 다만, 새디스트(전기톱) 같은 경우에는 바요4가 떠오르는 묘한 반가움.

 - 조작이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에 더해서, 뭔가 같은 타이밍에 누르고 떄리는 것 같은데 인풋렉이 심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확 들 정도로 타이밍이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제법.

 - 게임을 풀어나가기도 전에, 이 게임의 배경과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 실제로도 그러하고.

 - 총 15챕터로 구성된 게임 중 9와 10이 특히 사람 열불터지게 만드는 면이 있었는데, 게임 구성을 이제 대강 알고 무장도 강화된 2회차에서도 챕터 10의 즉사포인트들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경향이 있어.. 이런 류의 게임을 나름 물고빨고 즐기는 편임에도 도중하차하고 이렇게 포스팅.

 - 라스트 보스전이 제법 허무한 느낌이 있고, 지금까지 헤쳐나온 아수라장과 비교하면 그냥저냥 할만한 거대보스전이라는 느낌이라 살짝 김새는 감이 있다. 

 - 추가 컨텐츠는 구매할 생각도 없지만, 스포일러를 찾아봐도 그리 매력적인 컨텐츠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

 - 전체적으로, 불편함과 공포감 사이에서 쾌감을 찾아내지 못할 것도 없지만 도처에 산재한 즉사포인트들을 피해야 하는 피곤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가 게임에 대한 평가를 달리할 것 같다는 생각만.

 - 그러고보니 PS4로 클리어한 최초의 게임....

실질적인 마지막 난관인 챕터14생각보다 싱거웠던 챕터15. 103번이나 죽었네...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는 2편이 예정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발매하자마자 기대하며 구매할 것 같지는 않고, 천천히 평가를 보고 도전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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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로 나왔던 레벨레이션즈를 워낙 재밌게 해서, 레벨레이션즈2도 재밌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6에서 워낙 실망한데다 6 같은 스타일로 나왔다고 해서 구매를 꺼렸던 게 벌써 1년 쯤 된 것 같다. 전작이 삼다수였으니 이번엔 같은 휴대기인 비타로 하겠다고 생각했다가, 6와 비슷한 조작감과 뚝뚝 떨어지는 프레임 드랍을 보고 있자니 이건 아닌 것 같아 PS3 다운로드판을 할인 할 때 저렴하게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했더랬다.

 물론 그러고도 좀 처박아 두고 있다가, 문득 게임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짬짬이 공략을 보며 플레이하다보니 보통 난이도로 20시간도 더 걸려서 클리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레지던트이블닷넷에 접속해보니 총 46시간이나 했네....

 - 바요 시리즈 신작을 처음 즐길 때는 늘 그렇지만, 특전 무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 제한을 몇 배는 넘겨서 클리어하게 된다. 반복 숙달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과연 그렇게 되려나...

 - 레벨1과 같은, 다른 주인공들의 교대 플레이를 드라마처럼 교차 편집해서 챕터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엔 챕터 전반은 클레어 레드필드(2, 코드 베로니카)+모이라(새로운 캐릭터, 베리 버튼의 딸) 페어로 진행하고, 챕터 후반은 베리 버튼+나탈리아(새로운 캐릭터, 섬의 생존자 소녀) 라는 구성.

 - 각 챕터의 메인 플레이어(클레어 / 베리)가 각종 공격을 담당하고, 서브 플레이어(모이라 / 나탈리아)가 보조적인 역할과 보조 공격을 담당하는 식. 모이라와 나탈리아는 컴퓨터에게 맡겨놓아도 잘 안 죽는 편이지만 클레어와 베리는 컴퓨터에게 맡겼다간 금방 죽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다.

 - 나온지 오래된데다 레이드 모드의 온라인 이벤트가 벌써 많이 진행되어서 뒤늦게 뉴비로 참가하긴 좀 그렇지만, 솔로 플레이로도 충분히 즐겨볼만 한 것 같은 느낌...인데 아직 건틀렛 1까지만 클리어한지라...

 - 바요6의 경우 조작과 게임 구성, 시점에 불만이 많아서 도중 하차한 상태인데, 레벨2의 경우 6와 비슷한 구성과 느낌임에도 게임 자체는 레벨1이 보여줬던 클래식 바요 시리즈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클리어하다보니 6스타일의 조작도 어느덧 손에 익어, 6를 다시 플레이해볼까 하는 느낌마저 든다.

 - 레이드 모드를 하다보니 6의 맵을 사용한 것 같던데, 6를 재활용한 게임이라는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으면서도 게임성은 역시 레벨2 쪽이 맘에 든다는 느낌.

 - 추가 에피소드는 모이라편(투쟁)만 챕터2까지 플레이해봤는데 식량이라는 요소를 넣어 컨티뉴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게 신선하다면 신선하고 가혹하다면 가혹한 느낌. 토끼고기만 먹고 사는 건가 했는데, 중간에 벌레 고기와 뱀 고기까지 챙기는게 놀라웠다. 다만 탄이 넉넉하지 않은 느낌이라 플레이하는 감각이 좀 빡빡한 것 같다. 아무튼 천천히 클리어해 볼 예정.

 파고들고 즐겨볼만한 요소가 꽤 많은 것 같고, 카운트다운이나 투명 모드같은 악랄해 보이는 모드도 있는 것 같은데, 모든 요소를 다 해금하고 싶다는 욕망과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충돌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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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오시는 분들이면.. 내가 이 시리즈에 얼마나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지 아실거고... 그러나 체험판을 해보고 밀려오는 멀미 때문에 즉구를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구매하게 된 게임.

 뒤늦게 구매하게 된 것은 역시 시점패치가 적용된 뒤에 멀미 증상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fps 도 아닌 tps 게임에서 멀미를 느끼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다. 4나 5는 전혀 그러질 않았기 때문에...

 최근 점점 게임을 진득하게 하는 시간이 없어져가는 중인데, 올해 안에는 엔딩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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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플레이타임

스토리모드 플레이타임

레이드모드 플레이타임



 96년이던가... 첫 시리즈가 나오고 나서 그 이름만 들어가면 일단 해보게 되는 이 시리즈. ....아웃브레이크나 삼다수용 전작 머시너리즈 3D는 안 했지만.. 아무튼. 삼다수를 지르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던 이 게임을 한동안 열심히 즐기고 손에서 놓으며 포스팅해본다.

 
 - 시나리오 모드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복선과 반전이 이어지는 이야기 구성에 엔딩 이후 에필로그의 뒤통수까지 제대로.

 - 큐브용 리버스(정식 명칭은 아니지만..)를 제대로 안해봐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물을 무대로 한 것은 꽤 참신한 듯.

 - 물을 무대로 한 호러물은 대체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이 게임은 좀 많이 재미있었다.

 - 언젠가부터 크리쳐의 이름이 복잡해져서 안외우고 맘대로 부르게 되었다. 나이먹나...

 - 맘대로 부르는 이름은 대략 다끼시메떼, 전복, 기사, 총알, 피라냐, 바퀴벌레, 꼬챙이, 투명헌터....

 - 결국 이름 외우는 건 우즈와 레이첼 뿐인가... 끝판왕 이름도 가물가물하구만.

 - 레이드 모드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인터넷 플레이에 렉과 버그가 좀 있긴 하지만 참을만한 정도.
 
 - 2012년 9월에 정다수로 정발이 된다고 하는데, 레이드 모드를 즐길 지인들이 있으면 많이들 해보길 바람...

 - 레이드 모드와 시나리오 모드의 무기와 상황이 공유가 안되는게 아쉽긴 하지만 별개의 게임으로 봐야 하니 뭐...

 - 욕심 같아선 전설의 무기 만렙으로 모두 모을때까지 도전해 보고 싶지만, 정작 얻는 것 자체가 목적인 노가다는 이젠;;

 - 그래픽은 삼다수용 게임을 통틀어서 탑이 아닐까 싶음. 3D 효과도 좋고(눈은 아프지만) 모델링 감상하는 재미도 좋다.

 -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지역 이동시의 로딩이 좀 있다는 점. 압축파일 푸는 느낌으로 버벅거리는게 좀 아쉽달까.

 - 확장 슬라이드 패드를 사용하면 조작감이 더욱 상쾌해진다고 하던데, 조작감은 기본적으로도 매우 상쾌하다.

 - 사운드 효과와 시점으로 인한 긴장감이 아주 좋아서, 전철에서 하면서 움찔거리며 민망해하기도 했더랬다.

 - 호러게임, 3D멀미 등에 극심한 반감을 가졌거나 미성년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널리 즐겨볼만한 삼다수 최고의 게임.

 이제 비타용 미쿠를 기다리며 삼다수를 내려놓게 되는데.. 과연 다음에 삼다수를 다시 잡게 되는 날이.. 올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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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2.09.03 06:53 신고

    형 남는 시간에 데드라이징 좀 해보라니까...
    데드라이징 하다보면 바하와 달리 먹먹한 외로움...고독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
    바하에 비해 개그요소도 다분하고~


 발매된지는 좀 지났지만, 삼다수를 지르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타이틀. 일본에서 삼다수가 발매되었을 때 동발 작품이었던 머시너리즈도 수작이었지만 미니게임 퍼레이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외전이었던 탓에 구매를 미루고 있었고, 이 바요 리벨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전초전 격으로 시어트리듬을 시작한 것이었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시어트리듬을 매우 오랫동안 즐겼더랬다. 그리고 뒤늦게 시작한 것이 이 바이오 해저드 리벨레이션즈. 

 게임의 첫인상은... 매우 놀랍다. 전기종인 NDS가 보여줬던 아쉬운 3D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고, PSP보다도 좋아보이는 대단한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3D 효과(물론 눈은 쉽게 피곤해진다),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전통적이면서도 효과 좋은 사운드. 특히, 많은 플레이어들과 리뷰어들이 했던 표현이 그대로 들어맞는다.

 오랫만에 돌아온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 바이오 해저드라는 시리즈가 이어져 오면서 진행된 시나리오 라인 탓에 주인공들의 무장은 매우 풍부해졌지만, 게임 브랜드가 휴대용으로 외전이 전개될 때 써먹는 본편과는 조금 다르면서 새로운(그리고 본가 시리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적들이 등장함과 동시에 휴대용게임기라는 하드웨어의 한계상 매우 재한적으로 구사하게 된 1인칭 시점의 사격은 코드 베로니카 이후로 가장 1탄에 가까운 긴장감을 더하게 한다. 전개되는 시나리오와 챕터 간의 지난 줄거리 소개 영상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도 템포 좋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면서도 결코 깊이가 얕거나 하지 않다. 

 다양한 무장을 조작하는 재미와, PSP를 오랫동안 즐겨운 입장에서도 놀랍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그래픽을 보는 재미는 정말이지 즐거운 경험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컨과는 관계없는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히나. 통신대전, 온라인 대전 모드도 있다고 하던데 일단은 천천히 캠페인 모드부터 즐겨나갈 예정. ...이건 얼마나 오래 가지고 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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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고는 있지만 내게 있어서는 유격쉐이프와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제외하면 참 아쉬운 오락기인 엑스박스360-한바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내일이면 기어스 오브 워3를 손에 쥐고 우가우가 달려야 하건만 어째서인지 나는 또 이런걸 질러버렸다.. 별 생각없이 갔던 신도림 텤노의 한x리에 데모로 돌고 있던 장면에서 전기톱으로 좀비를 썰어나가는 장면을 봤기 때문...


 
 게임 자체는 키넥트를 이용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한 발을 내밀거나 뒤로 빼면 보폭에 따라 걷거나 뛰거나 뒷걸음질을 치고, 어깨를 좌우로 움직이면 방향전환이 되고, 고개를 움직이면 시선이 움직이고 팔을 휘두르면 주먹 또는 무기로 공격을 하거나 문을 열거나 액션을 취하는 등 키넥트라면 당연하고 평범하지만 아직도 내겐 경이로운 조작체계로 움직인다. 소재는 같은 제작사의 히트작 시리즈 그 아빠의 그 집을 연상케 하는 좀비와 괴물을 소재로 한 공포 어드벤처로 그래픽이 썩 좋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키넥트를 이용하는 게임이기에 몰입감이 높다. 또한 기존 키넥트용 액션게임들이 지적받았던 반응 속도도 상당히 빨라서,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뭔가 대단한 게임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사실 빨리 클리어하고 귀여워3로 바로 갈 생각이었지만 키넥트 게임이 그렇듯이 생각보다 피곤해서 클리어는 아직도 못하고 있다. 공략게시판을 보니 게임이 그리 길지는 않다고 하던데.. 음.. 운동량은 생각보다 높지는 않은 것 같아 운동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 보시길. 타격감이나 게임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니 키넥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가볍게 한 번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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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1.09.20 16:40 신고

    형 때문에 키넥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신세계를 경험했지.
    요즘 퇴근후 UFC퍼스널 트레이너 1시간 돌려주고 파김치가 되어 샤워 후 취침하는 패턴.
    가끔 루틴 빡씨게 돌릴때면 오바이트 쏠리더라고...그런데 확실히 건강해지는 느낌 좋아
    이 작품도 관심이 가긴 하는데, 키넥트용 운동이 아닌 오락은 그닥...
    오락은 손가락으로 편하게 하고 싶어서 말이지..
    PS. 그나저나 더러운 세가 로고 라니 ㅎㅎ

    • 신세경 좋지. 결국 퍼스널 트레이너 구했구먼. ㅎㅎ 이 게임도 신기하고 괜찮긴 해. 한 번 쯤 해볼만.. 언능 클려하고 팔까 생각 중.

      ....글구 나 사실 세가 별로 안 좋아함ㅋㅋ

  • 연달아한다면 얼마 안되지만 세이브 포인트마다 지쳐서 쉬어가면서 했더니 생각보다 오래 하게 되더군요;

    • 한 번 몰아서 클리어하고는 싶은데 귀여워3라는 장벽이 나타나서 언제 클려하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잔인한 묘사가 포함된, 소위 공포를 테마로 한 영상 매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호러물이라 명명된 것을 일부러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그 존재를 알았을 때부터 푹 빠진 서바이벌 호러 게임 시리즈가 바로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 되겠다. 이번 추석때는 집에서 얌전히 밀린 건프라나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었지만 문득 정신차려보니 2011년 추석특선 푸로그램으로 발매된 요 바이오 해저드 리바이벌 셀렉션 HD 리마스터판(헉헉)을 플레이하고 있더라..는 이야기.

 
  2011년 9월 8일, 5만원대 초중반의 가격으로 PS3와 XBOX360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표지와 등짝에도 적혀있다시피 드림캐스트로 발매되었다가 후일 PS2와 드림캐스트로 완전판을 다시 발매한 2000년대 첫 바이오 해저드인 코드 : 베로니카와 게임큐브로 발매된 이래 PS2와 Wii로도 발매되어 그 나름의 안정적인 히트를 기록한 걸작 4편을 HD 리마스터링을 거쳐 하나의 블루레이에 합본으로 발매한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에뮬레이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작과 동일한데, 코베는 아직 클리어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4는 Wii판을 기본으로 이식한 듯 하다. 

 
 HD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어서 PS2를 기동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느낌은 있지만, 이미 마르고 닳도록 즐겼던 4를 특전을 다시 꺼내기 위해 다시 달리기엔 좀... 그렇다. 레더보드 랭킹은 충격적이긴 하지만 저렇게는 도저히 못 할 것 같고, 용병모드나 슬슬 달려볼까 싶긴 하다. 코드 : 베로니카는 인스톨 후 잠깐 플레이해 봤는데, 초창기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게임이다보니(4에 이르러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하기엔 좀 후진 감이 있더라. 하지만 리버스, 제로와 더불어 단 1회 클리어만 했던 몇 안되는 바이오해저드 시리즈다 보니 일단 4를 납득할 때까지 즐긴 후 도전해 볼까 싶긴 하다.

 끝으로, 장점과 단점을 하나씩 열거해 보면..

 장점 : 리얼타임 파트는 화질이 끝내줘요.
 단점 : 동영상 파트는 인코딩 잘못한 느낌의 깍두기가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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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1.09.15 09:20 신고

    오오..역시 샀군 그래...
    추석때 조카에게 바하4를 주니 잼나게 하더군 ㅎㅎㅎ
    난 이제 슬슬 바하5 시작해볼려구 (6가 나온다는 뉴스가 나오는 이 시점에..)
    그나저나 정말 2시간대에 클리어 가능한 얘기야??

    • 장현이 나이에 바요4는 좀 이른게 아닌가 싶지만 에이 몰라몰라... 무한 무기 가지고 달리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무한탄 안쓰고 첫 플레이에 저게 가능한지 도저히 모르겠음.. 강제로 몇 명 이상 잡아야 넘어가는 구역들에서 초기 무기 가지고는 아무리 빨라도 5분 이상씩은 까먹을테고 와리가리도 좀 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수퍼플레이 영상이 있다면 모를까 믿기 어려움...

 95년말, PS1을 처음 영입한 후 여러가지 게임을 거쳐갔었지만, 허접하면서도 마음에 남았던 게임을 꼽아보라면 아직도 기억나는 게임이 있으니 보마헌터 라임이라 하겠다. 이름만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듯하고, 그게 뭐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내겐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엔딩곡이 좋아서 더더욱 그랬고... 얼마전 PS1용 시리즈 3탄을 저렴하게 구하여 PS3로 돌려보다 보니 문득 소장품들이 눈에 띄어 포스팅해본다. 일단 PS1용 3편의 스샷부터.



더보기


  요즘 게임들과 비교하면 참 허접하다 아니할 수 없지만, 그리운 90년대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가득한 게임들이긴 하다 . 하기사 레트로 게임이라는 것을 모으고 들여다보는 의의가 거기에 있으니.... 이렇게 포스팅한다고 들여다 봤으니 다음번에는 언제 또 볼지 모르겠지만 엔딩곡은 꾸준히 PSP에서 돌아가겠지. 종종 PS1 게임들 포스팅을 해보고 싶은데, 다음 게임은 언제 뭘 포스팅하게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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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0.06.14 08:22 신고

    오오오...예전 보마헌터라임 오프닝 녹화떠놓은 비됴테이프가 어디있더라...
    아마 이사하면서 어머니께서 버리셨을듯..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 SMoo 2010.06.14 10:18 신고

    구했군하. ㅋ

  • 행인 2012.01.26 15:23 신고

    어렸을떄 게임잡지에서 줬던 것 같은데...약간 야시시한 그림들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했더니 정작 게임이라기보단 그냥 만화 읽는 느낌이라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 PS1으로 처음 나왔을 때도 그런 생각에 집어들었던 청소년들이 많아서.. 회전이 굉장히 빠른 소프트였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오프닝 중에서

오프닝 중에서. 출처는 소니공식 소프트 소개페이지

 여름이면 생각나는 키워드를 열거해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공포가 아닐까 싶다. 납량특집이니 전설의 고향이니 하는 키워드가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 연유로 날이 살살 더워지면서 꺼내든 게임이 있으니 바로 실화괴담 신미미부쿠로 -제1장- [원제: 実話怪談 新耳袋 一ノ章] 되겠다.

 신미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고, 프습용 실화괴담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고, 프습 초창기 작품이기도 한 이 게임은, 이토준지의 각색으로 알려진 '미미의 괴담'의 원전에 해당하는 괴담모음집 '신미미부쿠로'에서 엄선된 에피소드 50개를 사운드노벨 형식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남녀 성우가 각각 25개의 괴담을 그림-사진-cg와 음향효과를 곁들여 천천히 읽어주는 게임으로 초급을 넘어선 일본어 학습자의 교재로도 꽤 좋을 것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50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들으면 추가영상이 하나 나오는데, 처음부터 예상이 되고 영 싱거운 느낌이긴 하지만 여배우 두 명이 나름 일본 공포영화에서 알려졌다고는 하더라.

 프습 본체 스피커나 별도 스피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이어폰의 사운드가 좋고, 일어 자막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주는 관계로 일어 공부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소프트지 싶다. 50개의 에피소드는 무척 싱겁고 짧은 것부터 아주 강렬한 것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외적으로 어느 정도 플레이타임이 쌓이면 타이틀 화면과 메뉴화면에서 깜짝 놀랄일이 랜덤하게 발생하는 것이 괴담들보다 더 납량특집인 면이 있더라.

 재미있는 소프트이긴 하지만 게임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식한 사운드노벨인 관계로 널리 접할만한 소프트는 아니었고, 제1장(一ノ章)이라는 타이틀이긴 하지만 제2장은 아직까지 발매되지 않은 듯 하다. 2005년 7월 발매, 2008년 8월 베스트판이 발매되었다. 개인적으론 이토준지 선생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긴 한데, 건강상의 문제로 안나오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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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퀴 구한다구한다 했더니 드디어 구했나보네?
    그러고보니 사운드 노벨 게임을 안 한지가 꽤 됐다...
    비슷한 게임으로 아이보를 좀 하긴 했지만 도중에서 좀 질려서.

    • shikishen 2009.08.13 18:39 신고

      작년 9월에 B'z 보러 갔었을 때 구해놓고 묵혀뒀다가 올 여름을 맞아 클려한거징;;

  • 순간 헉... 했습니다^^;

    • shikishen 2009.08.14 10:49 신고

      전형적인 일본 괴담이라 썰렁하거나 허무한 이야기가 많지만 연출이나 오프닝, 메뉴, 타이틀에서 헉..하는 경우가 은근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 우왕 엮인글 써주셔서 놀러왔어요! 엮인글 좋은데 이용하는 빈도는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쉬운 ㅠㅠ
    저도 게임이라고 하기는 살짝 아쉬운 사운드노벨이라는 점에 공감이요!
    성우들이 상냥하게 읽어주는만큼 일어공부에는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인토네이션 교정이라거나...-.-

    • ㅎㅎ 잘 오셨습니다^^ 오래된 포스팅입니다만 이 게임의 글을 은근 보기 힘들어서 반가운 마음에 엮인글=트랙백 보냈지요^^ 2000년대 중반에 블로그가 한참 유행할 때는 트랙백 막 날리고 그랬었는데 그게 지금생각해보면 트위터의 RT나 얼책의 인용 같아요.

      ..이 게임으로 일어공부를 하면 여러가지로 도움은 되겠지만, 텍스트를 소리내어 읽을 때 괴담 분위기가 나는 부작용이 생길 듯..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