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박스 정면
박스 등짝

2023년 가을 현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전 인류의 1/10쯤 되지 않을까 한다. ...훨씬 더 적으려나... 아무튼, 1980년대의 비디오 게임부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2010년대 이후의 모바일 게임으로 입문한 젊고 어린 사람들도 있고, 나이먹고 어릴 때 경원시 하던 오락실 게임에 눈뜨는 사람과, 본인이 지구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의 게임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거창해졌는데, 아무튼 고전 게임들을 파헤치고 찾아내어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세상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접속방법, 작동방식을 가진 컨트롤러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 레트로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좋은 만듦새를 보여주는 메이커 8BitDo 의 usb 무선 어댑터를 들여보았다.

오픈샷. 심플한 구성.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NEOGEO 패드 지원!

 사실 이런 류의 어댑터를 몇 가지 가지고 있고, 이 어댑터의 전작인 1도 가지고 있는데, 발매된지 시간이 꽤 지난 이 2를 구입하게 된 것은 일전에 포스팅했던 NEOGEO 무선 패드의 리뷰에 달린 덧글 때문이었다.

이 구매를 결심한 댓글

8BITDO 라는 메이커의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홈페이지의 펌웨어 업데이터를 사용하면 매우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 후 닌텐도 스위치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보니 마치 조이콘이나 프로콘과 같이 즉각적으로 연결되고, 아케이드 아카이브 네오지오 시리즈를 몇 가지 테스트 해 본 결과 아주 쾌적한 조작감을 보여준다. 다만, 원래 네오지오 패드가 갖고 있는 단점인 대쉬 (앞아 또는 뒤뒤 연속 입력)가 좀 힘들게 느껴진다는 점과, 스트리트 파이터2에서 캐릭터가 왼쪽을 바라보는 (2P 위치) 상태에서 미묘하게 승룡권이 잘 안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 나만 이런가?

결론적으로, NEOGEO 무선패드를 닌텐도 스위치에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 이 외에도 활용 가능한 영역이 더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건 더 연구가 필요한 영역인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