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24년 01월 28일에 구매하여 바로 시작한 이후, 대략 1개월 동안 짬짬이 열심히 달려서 결국 클리어를 달성한 용과 같이8. 최초 PS2판으로 시리즈가 시작되었을 때만해도 뭔 조폭게임을 만들고 그려... 하고 외면했던 시리즈였지만, '기무타쿠 나오는 게임'으로 시작해서 결국 시리즈 정주행을 달성하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인공 '도지마의 용' 키류 카즈마의 마지막 이야기가 완결되기에 이르렀다. 역대급으로 큰 게임으로 완성된 본작을 클리어하고 감상을 남겨본다. 

최종 키류파티. 요코하마의 항구에서.
플래티넘 달성! ..스샷이 왜이러냐...
카스가 최종 파티. 석양의 호놀룰루 비치에서.

클리어 타임은 대략 103시간이었으며, 플래티넘을 달성하였다. 전작 7외전은 볼륨이 비교적 작은 편이라 가능했다 치더라도, 정식 넘버링의 플래티넘은 처음인 것 같은데, 나름 노력하며 즐긴 보람이 있다 하겠다. 다만,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로피인 '카스가 이치반의 레벨이 70이 된다'는 추가 던전과 프리미엄 2회차를 즐길 수 있는 추가 DLC를 구매하지 않으면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한지라, 적당한 DLC를 질러서 레벨업 아이템을 사용하는게 차라리 속편하다... 싶은 느낌. 그깟 트로피 안따면 어떠랴 싶을 수도 있지만, 오직 단 하나만 남아있다고 한다면.. 음.. 글쎄. 나는 그냥 만원 가량 쓰고 말았다. 흠흠.

최종 멤버들의 간단한 스탯.
키류의 스탯.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야쿠몬(스지몬) 배틀 결과.
쿵더쿵섬 결과. 굉장한 흡인력이었다.

클리어 결과는 대충 위와 같이. 키류와 카스가를 그럭저럭 만족할 정도까지 모두 키워내었고, 당연히 엔딩노트와 서브스토리도 모두 완료하였다. 특히, 대놓고 키류의 행적을 돌아보며 키류의 지인들이자 플레이어들에게도 반가운 얼굴들이 잔뜩 등장하는 이야기 전개는 무척이나 반갑기도 하고 가끔은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 야쿠몬 배틀은 전작의 야쿠몬 수집에 그치지 않고 폭행몬 그 자체로 진화하였다.
 - 다만, 약한 야쿠몬을 활용하는 전략 따위는 의미없고, 그냥 전설의 극 야쿠몬들을 뽑아서 밀어붙이는게 정석이라는 점이 아쉽다.
 - 반면, 살려줘요 깡패의 숲...이 아니라 쿵더쿵섬의 경우는, 상당한 흡인력이 있는 컨텐츠였다.
 - 쿵더쿵섬에는 야쿠몬들을 활용하는 파트도 존재하므로, 야쿠몬 배틀을 어느 정도 진행하거나 클리어한 후 진행하는 걸 추천.

5성 달성! 이 시점이면 대략 클리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환상의 멤버를 초대할 수 있다.
그야말로 환상의 관광객들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사야마 카오루
키류 옆에... 어?
사야마 카오루는 왜 버스를...

전작 7편에서도 각 캐릭터들의 직업을 변경하면서 즐길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작의 직업에 이어서 하와이의 느낌이 가득한 추가 직업들이 등장하였다. DLC 전용 직업으로 '풋볼러(남성 전용)'와 '테니스 플레이어(여성전용)'이라는 새로운 직업도 등장하지만, 전작의 DLC 전용 직업이었던 악마(데스메탈러)와 누님(조폭마누라)은 등장하지 않는다.

액티비티를 통하여 직업을 추가
마린 마스터
와일드 댄서
액션스타
테니스 플레이어
무사
쿠노이치
하우스 키퍼
풋볼러
황야의 총잡이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돈을 들여서 액티비티를 즐겨야 하는데, 덕분에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여행사 사무소 같은 곳과 출장소에서 전직과 코스튬을 선택할 수 있다. 액티비티와 직업 사이의 연관성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나 황당한 개연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긴 하다. 그저 웃음을 주기 위한 개그요소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맞을 듯.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각 직업 전용 복장을 비롯한 추가 복장들을 필드에서도 입고 돌아다닐 수 있다보니, 2회차를 위한 즐거움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아몬 죠와의 첫 전투
이런 캐릭터였나?
아몬에게 고마워하는 날이 올 줄은...
최종던전에서 아몬을 이기고
이번엔 너무 훈훈한 아몬 죠
이별을 고하는 키류
첫 전투와 같은 말을....
아몬 죠!! 그동안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감사를 표하는 키류

전작에서 서브스토리의 마지막을 자주 장식했던 전통의 히든보스, 아몬 일족은 이번엔 시나리오 중간에 등장해서 병으로 약해진 키류를 쓰러뜨리고 꾸짖는데, 늘 죽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과는 달리 다음을 기약하는 듯한 대사와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요코하마 던전의 최심부 보스로 기다리고 있다. 여기까지 왔다면 아주 어렵지는 않겠지만, 7성 무기로 도배하고 직업랭크 30 이상은 달성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특히, 아몬 일족 3형제를 소환하여 4대4로 맞붙게 되는데, 유대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아몬 죠가 살아있으면 쓰러뜨린 3형제를 부활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아몬죠를 최우선으로 잡을 필요가 있겠다. 

요코하마 던전의 선희 개그씬.
예상치 못해서 매우 웃었더랬다.

찍어놓은 스샷도 많고, 스포일러가 되겠으나 키류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내용도 적어두고 싶어서, 부득이 포스팅을 2개로 나눠서 적어본다. ....2개로 끝낼 수 있으려나. 아무튼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