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500엔짜리 가샤퐁이라 알이 크다.오른쪽의 파란 부품 봉투는 DASH 바이에이트. 볼륨 차이가 크다.


 SD건담 팬이긴 하지만, 데포르메 시켜놨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가샤퐁을 수집하긴 하지만 모든 가샤퐁이 수집범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컨버지 시리즈 같은 경우는 SD도 아니고 SD가 아닌 것도 아닌 것이 상당히 미묘해서 그 프로포션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썩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기체가 나오면 풀컬렉션과 관계없이 한두개씩 구입하긴 하지만. 그 컨버지 프로포션을 가진 새로운 가샤퐁이 무려 500엔이라는 가격으로 발매된다고 해서, 그냥 잊어버리려고 하다가 그래도 뭔지 알아나 보자는 생각에 구해본 게, 이 모빌슈트 앙상블 00 되겠다.




1. 001 건담 롤아웃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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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롤아웃 컬러라는 건, 공장에서 건담이 막 만들어져서 도장과 조립이 완벽히 완성되기 직전의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다. 구판 MSV 1/144 스케일 프로토타입 건담의 박스아트 한 쪽 구석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부 일러스트나 자료를 통해서 78-1 프로토타입 건담의 롤아웃 컬러와 78-2 아무로가 탑승한 건담의 롤아웃 컬러를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앙상블 시리즈는 패스할 예정이었지만 이 롤아웃 컬러 때문에 구하게 되었더랬다....는 이야기.


2. 002 샤아전용 자쿠 [루움전역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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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건담 장난감이 새로 나오면 매우 많은 경우 1,2번을 담당하는 건담과 자쿠지만, 정식 넘버링 시작 전에 발매한 2종 구성의 파트 00이라 그런지 자쿠도 샤아전용이긴 한데 오리진 설정을 가져온 것 같은 루움전역 버전이라는, 붉은 색이지만 뿔이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건담보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자쿠의 이미지를 잘 재현한 프로포션이나 디테일은 꽤 괜찮은 편. 


비슷한 프로포션의 컨버지 턴에이와 비교이 쪽은 턴엑스와 비교


  컨버지와 바로 비교해 보니, 막연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좀 있다. 컨버지는 고정식 스테츄에 가깝고, 앙상블은 조립식 액션피규어라 직접비교할 수 없는 제품군이기도 하고. 이 뒤로 나올 앙상블 시리즈는 원래 수집라인에 들어있지 않은 제품군이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장난감이었다. ...물론 500엔이라는 가격은 작은 금액이 아니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