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모빌슈트 앙상블 24탄 미니북 정면

미니북 등짝

2023년 5월 말 경 발매되었던 모빌슈트 앙상블 정규 넘버링 24번째 라인업. 포스팅이 구매로부터 거의 1년이 늦어진지라 기억을 더듬어서 당시의 분위기를 이야기해보자면, 뜬금없이 SEED DESTINY의 초반 주역기 임펄스 건담이 등장한 점과, 전에 등장했던 건담 시작1호기의 개수버전인 풀버니안이 일반 라인업으로 등장한 점이 특이하게 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색놀이 라인업은 고기동형 자쿠 2종이었는데, 죠니라이덴 자쿠를 살짝 기애하기도 했었지만서도...

 153 임펄스 건담

임펄스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건담 SEED DESTINY 의 초반 주역기이자, 후반에는 안티히어로의 연인 포지션인 루나마리아 호크의 탑승기로 바뀌는 임펄스 건담이 앙상블에 등장하였다. MG 이후로 확립된 다소 가늘어진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으며, 근래의 앙상블답게 디테일이 상당하다. 과거의 스트라이크 건담과 같이 공통규격 등짝 구멍을 가려주면서도 디테일을 살려주는 용도로 변형된 코어 스플렌더의 부품까지 제공되는 점이 대단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SEED FREEDOM 극장판을 예고하는 라인업이었던가 싶기도 하고.

 154 GP01Fb 풀버니안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21탄에 수록되었던 시작1호기 제피랜더스의 개수형...이라는 설정인데, 앙상블 라인업으로는 거의 완전한 신작이라고 볼 수 있는 대단한 라인업. 등짐의 볼륨도 대단하지만, 각 부위의 디테일을 보면 이걸 일반판으로 내는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의 하이엔드 가샤퐁이라 불러 손색이 없다 하겠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허벅지 부품을 재활용한 것인지 다소 짧아 보이는 감이 있어서 PG 시작1호기에서 느꼈던 아주 약간의 프로포션에 대한 불만이 있기는 하다.

155 고기동형 자쿠2

고기동형 자쿠2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등짐도 확실히 재현.

앙상블 시리즈에 가끔 등장하는, MS-06 자쿠2. 이번에 등장한 것은 고기동형 자쿠2 라는 이름으로 R1형을 재현하고 있다. 사실은, 12탄에 등장했던 검은 삼연성용 고기동형 자쿠의 재활용으로, 블레이드타입 안테나를 달 수 없는 머리를 재현하고 있는데, 이 구성 자체는 또 앙상블 EX41 노이에질에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던 애너벨 가토 전용 고기동형 자쿠 그대로..이기도 하다.

156 신 마츠나가 전용 자쿠2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위에 있는 155번의 색놀이라인업이지만, 하얀 늑대 신 마쯔나가 전용기를 재현해서 하얀 사출색과 머리의 블레이드 안테나를 채용하고 있...는데, 숄더 스파이크 아머의 마킹 같은 다른 특징이 없어서 화이트 오거의 우주용인가...하는 오리지널 뇌내망상 설정으로 써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미묘한 라인업. 그러나, 당당히 마쯔나가 자쿠라고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 과연 마쯔나가 자쿠인가보다.. 하고 생각할 수 밖에.

157 포스 실루엣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자판기에서 직접 뽑았는데 이게 나왔다면 상당히 실망할 것 같은, 뭔 종이비행기 아니냐 싶은 빈약한 라인업. 사실상 153 임펄스 건담 전용 옵션인데, 날개의 가동이 없어서 튼튼하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의 라인업이다. 별도의 라인업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겠지만, 기수에 해당하는 실루엣 플라이어도 나름 괜찮은 디테일을 재현하고 있다. 임펄스건담의 팬들에게는 고마운 옵션이라 할 수 있겠다.

158 MS 무기 세트

이번 무기세트는 상당히 단촐하다

24탄은 임펄스 건담과 풀버니안에 많은 기합이 들어간 탓인지, 위의 157 포스 실루엣도 그렇지만 특히 무기세트가 상당히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풀버니안은 그 자체로 완성된 느낌이라 그런가, 아무런 별도의 무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작중에 등장했던 롱레인지 라이플이나, 빔사벨, 편손 세트라도 한두켤레 들어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긴 하지만, 24탄 라인업 자체가 풍성하다는 걸로 만족해야 할지도.

포스 실루엣 도킹 준비!
포스 임펄스 완성!
등짐의 있고 없고가 참 다르다
날개 자체는 가동되지 않는다.
엑스칼리버를 들어보았다.
사이즈가 마음에 드는 큼직함
임펄스는 이 무장이 최강인 듯
남는 부품들

157, 158 이라는 두 가지 라인업을 합쳐서 완성하게 되는 포스 임펄스 건담. 임펄스 건담은 이 장비로 무려 키라 야마토의 프리덤 건담을 격추한 전적이 있다보니, 상징적인 무장이 완성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색이 다른 어깨와 가슴 부품을 포함한 소드 실루엣까지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만약 24.5 라는 색놀이가 등장한다면.. 과연? 무기세트에 들어있는 코어 스플렌더와 실루엣 플라이어를 나란히 늘어놓을 수 있는 점도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포인트.

히트호크와 자쿠 바주카를 각각 들려주었다.

히트호크와 자쿠바주카는 당연히 고기동형 자쿠에게 주는게 맞는데... 히트호크가 클리어인 점이 또 뭔가 아쉽긴 하다. 설정에 맞지 않더라도, 자이언트 바즈를 넣어줬더라면 어땠을까.. 싶긴 하지만...

모빌슈트 앙상블 파트 24 였습니다.

총 6종 라인업이지만 사실상 4종 라인업으로 보이는 앙상블 24탄. 울궈먹기 재탕이라고는 하지만 고기동형 자쿠도 인기가 높고, 상당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시작1호기 풀버니안과 SEED 극장판으로 인해 다시 인기가 올라온 임펄스 건담도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 보면 더 좋아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설정상 임펄스 건담 스펙2는 포스 실루엣 장비시엔 겉보기로는 크게 다르지 않으니 SEED 극장판 라인업이라고 우겨도 될 듯. ...24.5 탄은 정말 그렇게 나오려나 설마... 

밀린 앙상블 리뷰를 다시 시작해 보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일반 라인업보다는 한정판 라인업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다음 앙상블 리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