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모두의 골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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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설 연휴때도 안 달리던 게임인데, 완전히 약속이 빈 어느날... 이걸 달리고 있었습니다. 실은 예전에 코스츔 사용권 추가팩을 질러둔 기억이 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가 전혀 기억이 안나서 꺼내 보았는데, 무려 1년반치 업데이트를 30분 동안 하더니 적용해 주더군요. 애들 생긴거 보고 우리 유민냥 추가 복장 보고 침 좀 닦다가 설렁설렁 챌린지 모드 몇 개 클려 했습니다. 이제 고급 캐릭터들과의 싸움이 남았는데... 이 다음은 언제쯤 클려하고 엔딩 볼 지 감도 안오네요. 대략.. 내년쯤? 그것도 가능할런지.. 그나저나 아무리 나온지 오래된 게임이라고는 해도 울나라 PSN은 리빅은 내주면서 토로는 안내주는 이유가 뭐임?

 2. 스트리트 파이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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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골5가 살짝 질려와서 잡은 다음 게임은 스파4... 온라인 배틀을 조금 하다보니 아직 모든 캐릭터를 오픈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이지스트+1라운드 조합으로 한 방에 엔딩 보면서 모두 클려했습니다. 하다보니 캐미와 사쿠라가 손에 짝짝 붙는게 좋더군요. 그나저나 내 스틱은 위치 때문인지 대각선 앉기가 잘 안되는 느낌인데 의식하고 넣으면 또 잘되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이제 기본적인건 다 해 놨으니 안심하고 수퍼 스파4로 넘어갈 수 있겠네요. 데헷.

다운로드 링크는 요기

 PSP 게임따위 시원하게 공짜로 즐기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전국에 몇 안된다는 골빈 정돌이 삶을 영위하다보니 가끔은 돈 주고 구매한 UMD 게임 외의 신종 게임들이 땡길 때가 있다. 없으면 그게 사람일까나... 그래본들 열심히 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체험판을 다운받아서 하곤 하는데 PS3가 있다면 더욱 편한 체험판들을 받아서 즐길 수 있는 외국 포럼이 있길래 사이트 소개와 게임 소감을 간단히.

 0. PSP DEMO CENTER ( http://www.pspdemocenter.org/list.php?c=demomenu )
 각 종 테마와 전세계판 체험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영어를 못해도 간단하게 접속, 다운받을 수 있다. 정펌/정돌이 사용자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봐도 무방할 듯. 이따금 새로운 게임이 땡기면 여기서 받아서 즐기곤 한다. 최근 추천작은 국내 정발 예정으로 알고 있었지만 안나오고 있는 민나노 슥끼리(모두의 속시원?) 시리즈. 체험판만 5 종류가 제공되어 있고 각 미니게임이 워낙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지라 도전해보길 추천.

 1. 건담 어설트 서바이브
 2월 18~19일 사이에 일본 PS STORE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체험판. 제품판과 동일할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 메이킹 화면이 인상적으로, 전작에 해당하는 건담 배틀 유니버스에 비해 화면빨이 좀 더 좋아진 듯. 수록작품은 엄청 늘었지만 미션을 포함한 볼륨까지 엄청 늘었는지는 좀... 내가 만든 캐릭터에 따라오는 서비스기체는 V2 건담이던데 이거 체험판 공통인건가? 어차피 제품판이 나오면 구매할 예정인지라 감잡으려고 다운 및 설치해 보았다. 최근 즐긴 건담전기와 조작이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전작을 워낙 오랫동안 재밌게 즐긴지라 적응엔 문제 없을 듯.

 2. 모두의 테니스
 음... 나는 테니스와는 안 맞는다. 패미컴판 마리오 테니스 때부터 그랬고, 대학 동기 녀석이 XBOX(한바퀴 말고)용 탑 스핀으로 매스컴을 휘저을 때도 그랬고, [민나노=모두의]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와도 그렇다.

 3. 100만톤의 조각조각=(100만톤을 발기발기?)=Patchwork Heroes  1만톤 체험판
 묘한 서양 동화풍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진 게임인데, 간단히 말해서 땅따먹기..또는 땅자르기? 그런 느낌. 사실 이 체험판 때문에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는데, 최근의 히트작인 용사 30이나 용사주제에 건방지다 등의 단순한 느낌을 주면서도 그 단순한 룰에 걸맞는 유쾌한 전개 및 세계관으로 어필하는 게임이더라. 사실 용사 30은 딱히 매력을 못 느껴서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고,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는 의외로 파고들게 만드는 게임이라 시간을 투자하기가 꺼려지는 반면 이 1만톤 체험판은 상당히 유쾌하면서도 내가 조작하여 내가 전함을 부순다는 컨셉의 액션성이 마음에 들더라. 체험판 완클하고 나면 이거 제품판 지르게 될지도....

 그리고 오래된 게임인 크리스탈 디펜더즈의 체험판도 다운받아 즐겨보았는데 타워디펜스 게임이 그렇듯 빠져들어 즐기기 직전에 빠져나왔더랬다.

 사실 이렇게 적어 놓고도 제품판을 지를 게임이 올해 몇개나 될지 알 수는 없지만, PS3-PSP라는 지금 세대의 게임기들이 가진 네트워크 성능 덕분에 즐길 거리가 점점 많은 세상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사실 게임은 혼자서 하는 것도 재밌지만 여럿이 같이하는 재미가 또 쏠쏠한 법인데, 나이를 먹을 수록 지인들과의 취향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좀 허전하다.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게임을 새로 시작할 만큼 게임만 하고 사는 인생도 아니지만. 오락실에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아머드 워리어즈, D&D2 SOM을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고등학교 시절이 마냥..마냥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결론이 왜 이따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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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에 하나씩 챙겨보는 느낌으로 우리나라 TV 드라마를 보게 되는데, 2010년 들어 처음 관심가지고 보는 드라마가 MBC의 파스타 되겠다. 라이벌이자 친구 장준혁을 잃은 최도형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파스타의 달인이 되었으나 죽은 친구 장준혁의 버럭 성질을 빼닮게 되었다는 슬픈 스토리...는 아니고,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그렇듯 주방에서 스파게티 만들면서 연애하는 이야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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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소개했던 홍대앞 이탈리안 전문점 아지오에서 먹은 스파게티 2종류. 우리나라에서 스파게티하면 떠올리는 토마토소스가 아닌 크림소스와 올리브오일이지만, 드라마 파스타에서는 오히려 크림소스와 올리브오일이 제대로라는 느낌을 팍팍 주고 있다. 뭐, 애초에 크림소스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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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돌아댕기는 신촌에서 자주 들르는 이탈리안 식당에서 시켜본 스파게티 2종류. 뻬스까또레는 그릇까지 뜯어먹는 재미가 있지만 그러기엔 양이 많고, 오이스터는 '아.. 굴소스구나'하는 느낌. 평소와는 좀 색다른 걸 먹어보고 싶었더랬다.
독일 공항에서

독일 출장 복귀할 때 시켰던 까르보나라.

  끝으로, 1월 마지막날 독일 출장 복귀할 때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까르보나라.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소스가 별로 없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남자주인공 최현욱 쉐프가 주장했다가 흐지부지 넘어간, 소스가 별로 없고 대신 면발에 잘 흡수된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다. 게다가 피클도 없고. 원래 오이피클은 먹지 않고 필요하면 할라피뇨를 시켜먹는데, 공항의 체인 요리점에서 나오는 까르보나라도 정말이지 서양에서는 이렇게 나오더라. ...사실 이 맛에서 또 하나의 문화충격을 받은지라 우리나리에서 제법 잘 한다는 곳의 크림소스 스파게티들도 요즘은 성에 안차는 느낌. 개털인 주제에 입맛만 올라가서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