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도그데이즈 공식 포스터

이미지 출처는 여기 : https://moviestory.cgv.co.kr/fanpage/stillCutViewer?movieIdx=87978&iCnt=0

 

도그데이즈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유해진). 영끌까지 모아 산 건물을 개똥밭으로 만드는 세입자 수의사 ‘진영’(김서형) 때문에 매일 머리가 아프다. 오늘도 ‘진영’과 티격태격하던 ‘

m.cgv.co.kr

결혼 후 명절을 처가가 있는 도시에서 며칠을 보내곤 하는데, 그러다보면 종종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한다. 올해는, 처가 식구들 모두와 함께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는데, 명절에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를 한 편 찾아내어 보게 되었다. 제목을 보면 개같은 날인가;; 싶지만 그야말로 개와 사람의 공존을 그린 전혀 어렵지 않은 영화였다.

 - 주연이 투탑인가.. 싶은 포스터지만, 사실상 포스터의 전원이 주인공.
 - 이야기의 큰 축이 리조트 건설사 직원 민상(유해진)과 존경받는 건축가 민서(윤여정)을 둘러싸고 돌아가긴 한다.
 - 동물병원 원장 진영(쓰앵님 김서형)은 전혀 쓰앵님이 생각나지 않는 모습이라 신선했다.
 - 다니엘(다니엘 헤니)는 대단히 중요한 역은 아니었지만... 근래의 SNL 때문에 금새라도 꼰대팀장으로 변신할까봐 두려웠다...
 - 정아/선용 부부(정성화, 김윤진), 지유(윤채나 양) 의 가족 이야기는 그야말로 클리셰 범벅이지만 그만큼 와닿기도 한다.
 - 작곡만 해야 하는 현(이현우)은 어디서 봤는데.. 했는데, 은밀하게 위대하게(영화)에서 봤던 그 미소년이었다. 하아하아..
 - 배달청년 진우(탕준상)의 이야기는 살짝 설득력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 젊은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는가? 싶은 느낌이...
 - 민서의 반려견 완다=지유의 사랑이, 민상의 꼬물이->차장님, 현&다니엘의 스팅 등 견배우들의 열연이 매우 돋보였다.
 - 전체적으로 JK필름답게 클리셰 범벅에 고민없이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 그만큼 머리쓰지 않고 보여주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편안한 영화였다.
 - 다만 초반에 너무 반려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부각시키는 연출이 다소 눈살찌뿌려지는 느낌이 있긴 하다.
 - 다음 명절 쯤에는 TV 에서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개를 좋아하고 가족들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