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앙상블 02 미니북


 가샤퐁이라는 아이템이 가진 매력은 참 다양하지만, 역시 그게 건담 관련 제품이 되면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그래서 여기서 소개했던 앙상블 00은 한 번 구해보았지만, 역시 개당 500엔이라는 가격은 좀 높다는 생각에 패스했던 앙상블을 특정 캐릭터 때문에 파트2에 와서 다시 구해보았다..는 이야기 되겠다. 이 리뷰는 다소 편중된 편파 리뷰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어차피 개인 취향이니 존중해 주세요.


1. 008+009 더블오라이저

원래는 008 더블오건담과 009 오라이저인데, 더블오건담의 특징은 더블오라이저가 된다고 해서 사라지는게 아니고 오라이저는 볼륨이 커졌어도 결국 꽝으로 보일 수 있는 아쉬운 볼륨의 비행기모양 피규어라 패스했다.

 NEXT, DASH 에서도 등장해서 합체기믹의 구현과 그 매력을 어필했던 만큼 더욱 커진 앙상블의 더블오라이저는 얼핏 HG급으로 보일 정도의 구조와 가동을 보여준다. 머리 양옆과 허벅지에는 무려 클리어파츠를 조립하게 되어있어 디테일 부분도 잡았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앙상블 특유의 조인트가 결국 앙상블이라는 느낌을 보여준다. 

무기세트에 들어있는 GN소드3는 단단하게 손에 결합되고, 칼날을 접는 기믹과 클리어파츠의 매력을 모두 살린지라 볼륨감있는 구성을 즐길 수 있다. 


2. 010 유니콘건담 2호기 밴시

정면약간 옆에서등짝

검금 배색의 고급진 밴시. 


3. 011 RGM-79 GM

내가 이 라인업 때문에... 이 길로 들었습니다. 컨버지 GM2 세미스트라이커도 이를 악물고 패스했는데, 이 앙상블 GM은 도저히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직접 만져보니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옥에서 GM만 묶어서 비싸게 파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라. 비록 무기세트에 이 GM용은 하나도 안 들어있지만, 그나마 왼손 파츠를 편손이나 주먹손으로 바꿔줄 수는 있어서 앙상블 GM으로 액션을 즐기고자 한다면 나름 활용범위가 있을 것 같다. 

 피규어나 프라모델이나 장난감이나 생긴게 맘에 들어야 매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텐데, 그런 면에서 이 GM은 정말 전체 10개 라인업(무기세트 빼고)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하겠다. 자쿠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파트 01의 양산형 자쿠에게 그런 매력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


 4. 012 무기세트

 밴시노른용 빔매그넘+리볼빙런쳐, 벤시노른용 암드아머, 갈기 파츠가 있고, 더블오라이저용 GN소드 3, 확장 조인트파츠들, 주먹손 한켤레, 편손 한켤레가 들어있다. 끗.


기동전사 건담 모빌슈트 건담 앙상블 파트 02 였습니다.


너무나 맘에 드는 1종과 합체하면 꽤 맘에 드는 2종과 역대 밴시 피규어 중에서 최악이 아닐까 싶은 1종, 그리고 무기파츠라는 구성의 파트02였다. 8월 발매로 예정된 파트03은 무려 어드밴스 오브 Z ~티탄즈의 깃발아래서에 등장하는 기체들이 등장하는데, 그에 맞춘 한정판도 기획하고 있다고 해서 소수팬들의 열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세트로 구한 금액은 좀 아프지만, GM이 예상 이상으로 맘에 들어서 어떻게 몇 개 더 구할 수 없을까 고민이 되는 그런 앙상블 파트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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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몰에서 가져온 공식 패키지


 BB전사 403번째 정규 라인업이자 2017년 LBB(레전드 BB)는 의외로 이 마크스리대장군이 되었다. 혹자들은 한자를 우리식으로 그대로 읽어, 진구삼이라고도 부르는 이 친구는 과거 BB전사 119번 건담마크스리라는 제품으로 발매된 적이 있었는데, 이 대장군이 된 모습은 설정에서 잠시 스쳐지나간 모습이라 환상의 대장군이라고 불리우던 모습이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헐러, 무려 정규 라인업으로 이 모습이 발매되기에 이른다....


선조 마크스리와 본 킷의 타이틀인 마크스리대장군을 모두 재현할 수 있다.


 과거 119번 건담마크스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403번 마크스리대장군 역시 선조 마크스리(읽는 법은 같지만 한자가 달라, 이쪽은 진악삼이라고도 불리운다)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데, 구판과는 얼굴의 이미지, 갑옷의 색이 상당히 달라 같은 캐릭터라는 인상이 좀 옅어진 느낌이 든다.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530740E4BE1798B3F )



 선조 마크스리(국내에서는 진악삼이로고도 불리운다)는 설정이 좀 복잡한데, 공식적으로 취급되는 설정은 SD전국전 초기 3부작 중 첫번째 시리즈 무사 7인중편에서 등장했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이 마크스리를 포함해서 무사8인중이었으나, 건담군단의 보물 은의 방패를 훔쳐 도주했다가 그대로 실종되어 무사7인중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고하는, 뭐 아무래도 좋은 설정의 한 조각에서 시작했던 캐릭터였다. 그런데, 그 은의 방패를 훔쳐 달아나다가 도달한 곳이 SD건담 외전의 무대가 되는 스다도 아카 월드의 라크로아 왕국이었고, 마크스리의 선한 부분이 나이트 건담이 되었다..는 설정이 생겨났다. 그로 인해 이 선조 마크스리는 전국전과 외전을 잇는 매우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하겠다.



 이 제품의 이름이자 자손 마크스리(진구삼)의 또 다른 모습인 마크스리대장군. 원래 이 마크스리 대장군은 다른 전국전의 대장군들과는 달리 혼 좀 나보라는 느낌의 모습이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렇다. 선조 마크스리(진악삼)을 쏙 빼닮아 스스로의 강함에만 관심이 있는 마크스리는 산에서 홀로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대장군의 힘을 간직한 크리스탈 피닉스를 찾아온 주인공 일행을 비웃다가 깨어난 크리스탈 피닉스가 일부러 마크스리를 선택하여 대장군으로 만들어버린다. 이 때의 모습이 마크스리대장군인데, 이 킷에 표현된 많은 무장과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강대한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크리스탈피닉스에게 힘을 거둬 달라며 눈물을 보이게 되고, 크리스탈 피닉스는 힘을 거두며 마크스리에게 교훈을 남기게 된다.. 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스탠드에 올려보았다손에 든 무기는 더블 하켄등짝


 그런데, 119번 건담마크스리의 코믹월드(=설명서만화)와 이번 403번 코믹월드의 전개가 살짝 다른데, 119번에서는 다소 찌질한 모습의 3분대장군이라는 소리마저 듣는 반면, 이번에는 압도적인 힘을 느끼고 자신의 그릇에 대한 절절한 반성과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는 느낌이라 오랜 전국전 팬들에게는 역사왜곡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 세월이 벌써 오래 흘렀으니 설정의 보강과 현대적인 재해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키트에 대한 감상을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장갑이 화려한 BB전사 킷들이 그렇듯, 우수한 소체의 가동성이 갑옷을 장착하면 상당히 아쉬워진다. 또한, 용마황모드나 대장군 모드에서는 일부의 고정성이 좋지않은 느낌도 들고, 새하얀 사출색이나 가짜 금색(덩색...)의 글로스 인젝션은 상당히 맘에 드는 편이며, 스티커로 마무리하는 부분들은 꽤 괜찮은 느낌으로 마감이 된다. 런너에는 대단히 많은 스위치가 있어, 이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한정판에 무슨 짓을 할지 기대가 된다. 혹시 이번에 누락된 건담마크스리의 갑옷이 들어간 한정판 또는 단독 제품을 내려는 건 아니겠지... 싶기도 하고.


 가격은 1800엔으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아쉽긴 하지만 개발진의 노력이 느껴지는 색분할과 실로 오랫만에 부활한 쥬얼씰과 생색내기 정도긴 하나 멕기, 클리어 부품도 포함되어 있어 나름 풍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년 전의 400번 나이트 스페리올드래곤 이후 SD-EX의 확장판으로 때워 오랜 팬들의 분노를 샀던 401번 발바토스, 402번 발바토스 루프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는지라, 화려한 SD건담 킷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킷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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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상단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표시등짝은 구성 소개


 역사에 길이 남을 2017년 골든위크의 어느 쉬는 날, 게임을 하나 정리할 겸 들른 신도림 덕후노마트에서 발견한 피규어. 모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출발한 고인이라는 표현으로도 유명한 록맨의 액션 피규어 제품군인데, 브랜드명인 66액션대쉬의 66은 로꾸로꾸라고 읽을 수 있어, 록맨 시리즈임을 나타내는.. 건가?


앙상블00, BB전사 발바토스 루프스와의 크기 비교.



 1. 록맨 (록맨 시리즈에서)

너무나 유명해서 굳이 여기서 설명할 필요가 없는, 10탄의 정규 시리즈와 몇 개의 번외 작품을 가진 장수 시리즈의 주인공 록맨. 개인적으로도 3,4,5,8,9편을 재미있게 한지라 추억이 많은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제 아마도 더 이상은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은.. 아무튼 너무나 유명한 고인 캐릭터이자 서양에서는 메가맨, 극동지역에서는 록맨. 


 특유의 표정을 재현한 건 좋은데 그 표정 하나 뿐이라 다소 아쉽다. 교체가 가능한 손은 왼손으로, 편손과 주먹손이 하나씩 들어있다. 다만, 런너에 붙은채로 도색이 되어 있어 런너에서 절단하면 파란 도색이 벗겨지는 지라 건담마커 등으로 살짝 터치해 주는게 좋을 듯. 가동성은 눈에 보이는 관절이 모두 보이는만큼 가동하는지라 꽤 다양한 포징이 가능하겠으나 자주 갖고 놀면 곧 낙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2. 록 볼넛 (록맨 DASH 시리즈에서)

PS1으로만 단 2작품으로 전개되었던 록맨 DASH 시리즈. 전형적인 2D 액션 게임이었던 록맨 시리즈의 3D 버전으로 도전한 작품으로, 당시 캡콤의 3D 기술력이 지금과는 달리 조악한 편이었고, 개인적으로는 PS1이라는 하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지라 여러모로 실망했던 게임이었더랬다. 하지만 2편에서는 1편의 부진을 딛고 나아진 게임성으로 나름의 팬들을 만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이 여운이 남는 엔딩과는 달리 DASH 3편은 오래전 취소되었다는 소문 이후로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원작에 대해서는 대충 이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66액션대쉬 시리즈의 록 볼넛은 투명한 꼬붕도 좋고, 록맨과는 다른 프로포션과 백팩 도색, 헬맷이 없는 특유의 헤드 디자인 등이 상당히 다른 느낌을 잘 재현하고 있어 좋은 느낌이다. 관절은 록맨보다는 견고한 느낌이지만 역시 오래 갖고 놀면 낙지화 될 듯한...


록맨은 E캔, 볼넛은 꼬붕버스터 액션!66액션대쉬 록맨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모두 4종+시크릿 1종으로, 여기 소개하지 못한 (=내가 구매하지 못한) 라인업은 록맨X의 엑스, 록맨 에그제의 록맨, 그리고 시크릿 랏슈 코일 버전 록맨이라고 한다. ....이제 일본어도 나름 알고 해서 러쉬라고 해야 하는데, 20년 전에 입에 붙은 록맨의 서포트 메카 애완견은 아무리 생각해도 랏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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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스웰 2017.05.04 20:48 신고

    말이 식완이지 완성품 액션피규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 같습니다. 요즘은 프라모델이나 액션피규어 같은 큰 크기의 수집품 보다 이렇게 작은 식완이나 가샤퐁들이 끌리고 있는데, 이 록맨시리즈도 매력적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퀄리티 기대 안하고 록맨이라 샀는데 생각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능... 나름 돈값하는 괜찮은 피겨인 듯!!

  • 2017.06.01 11:15

    비밀댓글입니다

  • JK7 2017.06.13 08:59 신고

    저도 강변 테크노마트 갔다가 록맨 하나 구했습니다. 에그제까지 알기는 하는데 거기엔 애정이 없어서 걍 록맨만... 리뷰 글을 쓸까 했다가 귀차니즘에 묵혀두고 있었는데 형님이 일찍이 쓰셨군요. ㅎㅎ

    • 오오 강변엔 남아있었군. 에그제는 지금 20대 정도에는 나름 추억의 록맨일지도..? 엑스를 구했어야 하는데 제일 인기라...

포르테02가샤퐁전사 f#02


 2017년 4월 초 일본에서 발매된 가샤퐁전사 신작, f(포르테) 02. 포르테 2탄이 비교적 빨리 한국에도 정식발매가 이루어졌다. 확실히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식 발매되니 구하기도 편하고 뭔가 직접 구한다는 보람이 있어서 좋다. 이번 라인업은 기동전사 Z건담에서 3종, 더블오 극장판에서 1종, SD전국전에서 1종, 그리고 다소 쌩뚱맞게도 섬광의 하사웨이에서 주역기도 아닌 양산기가 1종인데... 미니북에 나와있듯이 포르테 한정판인 EX를 포함해서 향후 섬광의 하사웨이 라인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F007 - GNT-0000 더블오 퀀터

DASH도 아니고 NEXT 02탄에 등장했던 퀀터가 거의 6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엄청난 퀄리티로 f로 등장했다. f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클리어파츠와 부분도색이 일품이며, 좌우 비대칭인 팔도 제대로 만들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GN소드에 핀이 있는 부품이 별도로 들어있어, 실드의 비트를 모두 결합한 GN 버스터 소드도 재현할 수 있는 가샤퐁을 초월한 구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백팩의 바인더 연결 구멍이 반대쪽에도 뚫려있어 향후 풀세이버를 재현할 수 있는 추가 파츠나 옵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품게 한다. f#02 의 얼굴마담으로 등장한 만큼 2종의 큰 캡슐에 들어있어 부품의 변형도 거의 없는, 가샤퐁전사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멋진 라인업.


F008 - MSZ-006 Z건담

 NEXT 22탄에 가변 구조를 재현하였으나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등장했던 Z건담이, F#02에서 좋은 프로포션으로 등장했다. 빔사벨도 그립을 도색한 클리어파츠로 재현했고, 백팩이나 다리, 프론트 스커트 등 디테일 재현이 좋다. 라이플과 빔사벨이 다 제공되는 점도 좋다. 


F009 - RMS-009 릭디어스

Z건담 1화에서부터 등장했던 에우고의 상징 같은 기체인 릭디어스가 크와트로 전용기 컬러로 등장했다. 이번 F#02가 매우 참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한데, 주로 주역기체나 방영 당시 네임드 적기체들만 등장했던 NEXT 이후의 가샤퐁전사 라인업에서 정말 드물게 등장한 조연급 기체이기 때문이다. 클레이바주카의 볼륨감도 좋고, 다소 고정이 아쉽긴 하지만 빔피스톨 2정도 제대로 탈착 및 손에 쥐는 것이 가능하다. 특유의 모노아이는 클리어파츠에 은색 도색이 적용되어 큼지막하게 붙어 있어, SD건담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F010 - RMS-117 가르발디β (베타)

 위의 릭디어스와 마찬가지로, Z건담 초반에 등장한 지구연방군의 기체.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아카데미의 우주검객 샤이안 (가즈L/R의 카피킷)으로 이걸 만들 수 있어서 좋아했던 기체이기도 하고, 작중의 파일럿이었던 라일라 밀러 라일라가 무척 매력적이었던지라 여러모로 반가운 라인업이다. 모노아이는 NEXT 시리즈부터 이어지는 각도를 바꿀수 있는 구성이고, 마냥 심심하게 빨갛지만은 않은 구성과 디테일, 프로포션이 모두 마음에 든다. 다만, 특유의 빔라이플의 조준경 부품이 잘 고정이 안되어 접착제를 동원해야 하는 점이 살짝 아쉽다.


F011 - Me02R 멧서 

 상당히 쌩뚱맞은 라인업인데, 소설판으로만 존재하는 섬광의 하사웨이에 등장하는 마프티군의 기체. 몇 년 전에 나온 BB전사 크시 건담에 단순한 구조의 서비스킷으로 부속되기도 했다. 이번 F#02 미니북에 보이는 EX01 페넬로페는 이 멧서가 소속된 마프티군과 적대하는 연방군의 건담으로, 마프티군의 건담인 크시건담도 향후 포르테 시리즈로 발매될 예정인 듯. 킷 자체는 가슴 덕트의 노란색 부분도색과 붉은 사출색의 싸구려느낌을 제외하면 매우 우수한 느낌으로 나왔다.


F012 무사뉴건담

 F#01의 무사건담마크투에 이어, SD전국전에서 또다시 무사뉴건담이 참전. 초창기 무사7인중이 갖고 있는 원작 느낌과 무사건담 느낌이 양쪽 모두 잘 살아있는 멋진 조형으로 나왔다. 여전히 눈동자가 없고 눈이 작아 전국전 출신 무사건담의 느낌을 의도적으로 죽이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프로포션과 디테일 조형과 부분도색 등 킷 자체가 가진 매력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린다.



 신선한 충격이었던 F#01에 이어, NEXT 이후로 만나기 힘들었던 과거의 인기 조역기체들을 만나볼 수도 있으면서 라인업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멋진 시리즈라고 하겠다. F#03은 6월에나 만나보겠지만, 여전히 기대감을 품게 하는 제품군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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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샤퐁전사 포르테 01은 발표때부터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그 이유는 역시 무사건담마크투 때문이었다. 요즘 세상에 어울리는 디테일과 체형을 살려, 부카부카 무사열전에 등장했던 천상수인 3형제를 재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끄적끄적 뭔가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천상수인 3형제 중 장남 마크투를 먼저 만들어보았다. 원래 무사건담마크투가 이도류인데, 칼집을 양허리에 하나씩 차는 설정이지만 가샤퐁 사이즈에 그걸 구현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등짐에 여분 폴리캡을 붙여서 간단히 만들어 주었다. 둘째 티탄이 칼을 그렇게 차기도 하고.



 둘째 티탄은 그냥 부분도색으로... 하얀 부분을 모두 검게 칠해주고, 얼굴의 흰 부분만 건담마커 티탄즈 컬러로 칠해주었다. 아이디어는 대략 http://sksn.tistory.com/153 를 참고해서.... 어깨 장갑과 뒷스커트에는 샤피 마커 은색을 살짝 칠해주는 정도로. 색이 바뀐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느낌. 오른손에 편손을 적용하고, 칼은 왼손에만. 사실 좀 독특한 무장을 하나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창의력과 실행력이라는건 나와는 거리가 멀어서 이정도로만. 


에우고셋째 에우고이자 2대 마크투는 그냥 순정 그대로.


천상수인 3형제천상수인 3형제


 원래 형제라는 설정을 좋아하는데다, 무사열전에 처음 이 3형제가 등장했을 때 무척이나 맘에 들어했던 기억이 나서 포르테 01 라인업을 보자마자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구매를 완료하고 마침 휴일이 있어서, 남는 시간에 끄적끄적대다보니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하나 더 구해서 풍림화산 사천왕버전 밀림의 마크투를 만들어보고 싶긴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능력밖...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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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01 미니북포르테 01 미니북


 유구한 역사를 가진 가샤퐁 전사 시리즈는, 2015년 중순 시작된 DASH 시리즈가 2016년 하순 정규 시리즈 8탄 (웹한정 4종, 색놀이 버전 수종)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300엔이라는 가격을 유지한채로 새로운 라인업 FORTE=포르테를 2017년 01월 시작하게 되었는데, 한국 건담베이스에는 02월 하순 정식 발매가 이루어졌더랬다. DASH와 같은 가격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품질로 발매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포르테를 살짝 늦게 구해보았다.


F001 RX-93-v-2 하이뉴 건담

과거 NEXT 15탄에 등장하고 오랫만에 등장한 하이뉴건담. 살짝 중구난방으로 보이는 포르테 01의 라인업이 샤아의 역습 시리즈라고 보여주는 것 같다. 포르테 공통의 무기잡는 주먹손과 편손이 각 한켤레씩 들어있고, 역시 포르테 공통의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다. NEXT 때와 마찬가지로 실드에는 아무로의 유니콘 문양이 들어있지만 아쉽게도 어깨의 문양은 빠져있다. 무장은 라이플, 빔사벨, 실드 3종인데, 빔사벨이 무려 클리어로 되어 있어 상당히 고급진 느낌. 포르테 01 중 큰 캡슐 2종 중 하나.


F002 RX-0[N] 밴시 노른 (데스트로이 모드)

 NEXT 20탄 이후 처음인 밴시 노른 데스트로이 모드. NEXT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프로포션과 디테일을 보여준다. 특히, 등짐의 볼륨과 디테일이 훌륭해서 더욱 만족감이 높다. 하이뉴와 더불어, 큰 캡슐에 들어있다.


F003 ASW-G-08 건담 발바토스 루프스

 뜬금포로 보이지만, 2017년 2월 현재 TV 방영중인 건담 애니메이션의 주역기인 만큼 당연하다면 또 당연한 라인업. 한국에는 정식발매가 늦어져서 이미 후속기 렉스가 등장했고, 또 그 렉스도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발바토스 루프스. 다른 5종에 비해 상당히 심심한데, 어깨의 철화단 문양이 잘 재현되어 있고, 어찌보면 포르테 시리즈의 가장 표준이 되는 구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만, 다른 라인업과는 다른 디자인의 손이 두 켤레 들어있는 점은 플러스. 


F004 AMS-119 기라 도가

샤아의 역습에 등장한느 네오 지온군의 양산형 기체. 하이뉴와 마찬가지로 NEXT 15탄에 등장했었는데, 당시의 다부진 느낌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였다. 무장은 빔토마호크와 라이플, 슈트룸 파우스트*4 라는 후한 구성. 특히 빔토마호크의 경우 클리어재질로 재현하여 아주 느낌이 좋다. 또한, NEXT 시절에 아쉬웠던 슈트룸파우스트도 실드에 모두 장착할 수 있도록 4개가 들어있고, 2개는 백팩에 달아줄 수도 있는 좋은 구성. 다만, 슈트룸 파우스트의 부분도색이 없어진 건 살짝 아쉬운 부분.


F005 AMS-119 기라 도가 (레즌 슈나이더 탑승기)

F005 기라도가의 색놀이 버전. 다만, 머리의 뿔이 통짜 사출이 아닌 별도 조립으로 되어 있어 가늘고 디테일한 뿔을 재현하였다. 무장은 빔사벨과 005와는 다른 디자인의 라이플. 그 외에는 동일하다. 참고로, 여기에 올린 기라도가들은 모두 실드의 액시즈 문양을 샤피 마커 골드로 칠해주었다.


F006  武者頑駄無摩亜屈 (무샤간다무마아쿠쯔 = 무사건담마크투 = 무사건담 Mk-2)

 이번 포르테 01에서 가장 기대했던 라인업. NEXT 시리즈에서 나이트건담이 몇 종 나왔지만 무사건담들이 거의 나오지 않았었다가 DASH 에서 은근한 기대감을 주었는데, 포르테에서는 시작부터 전국전이 등장해 주었다. 특히, 무사7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무사건담마크투가 준수한 퀄리티로 나와주어 아주 만족스럽다. 사진 상의 어설픈 눈동자는 수전증을 벗삼아 그려넣은 것... 무장은 두 자루의 검 뿐이지만 디테일이 좋아서 만족도가 높은 포르테 01의 마지막 라인업.


 

포르테 01 6종포르테 01 6종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전작 DASH와는 같은 300엔이면서 이렇게까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이 놀라운 라인업이었다. 특히 NEXT 시절부터 아쉬웠던 스탠드가 모두 들어있고, 클리어재질로 재현한 빔격투 무장들과 눈표현, 주먹손과 편손이 각각 한켤레씩 들어있다는 점도 좋다. 500엔짜리 고급 가샤퐁 앙상블에 지지 않는, 아주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로 돌아온 가샤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에서는 3월에 무사뉴건담을 포함한 포르테 02가 발매 예정인데, 한국에는 언제쯤 들어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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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ㅁ으 2017.03.19 18:26 신고

    하이뉴 식완이나 캡슐토이류들은 항상 판넬 뒷면은 파란색을 안칠해주는 전통이 있었는데 여기서 잘 깨트렸군요

 원조SD건담 시리즈는 단종된지 오래인데다 재판될 일도 없어서 그저 환상의 아이템으로 치부되곤 하지만, 가끔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에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 소개하는 투신기鬪神機 슈발츠 딜러도 그렇게 우연히 손에 넣게 된 킷.


  이 투신기 슈발츠 딜러는 SD건담외전 시리즈 중 기동무투전 G건담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황금신화]에 등장하는 기병으로, 법술사 슈피겔이 탑승하는 기병이다. 어디션 파츠를 몸에 두른 상태에서는 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주로 하지만, 어디션 파츠를 해당 기병 (수신기 퀸 더 스페이드, 용신기 클럽 온 에이스, 조신기 잭 인 다이야, 철신기 블랙 죠커)에게 나눠준 후에는 빠른 움직임을 살린 격투전을 특기로 한다고.


 원조SD 기병들의 특징 중 하나가 조자(파일럿) 탑승 기믹인데, 슈발츠 딜러 또한 법술사 슈피겔을 가슴에 탑승시킬 수 있다. 우연한 기회에 저렴한 금액에 구한 슈발츠 딜러지만, 어디션 파츠 중 상기 이미지에 보이는 가슴 장식이 없다. 박스와 매뉴얼도 없는 정크 취급이라 구하게 되긴 했지만, 본체의 상태도 맘에 드는지라 구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감사할만한 킷이기도 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원조SD 기병 킷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다. 다만.. 어디션 파츠를 장착한 수신기 퀸 더 스페이드를 보니, 먹고 죽을래도 없는 나머지 신기들도 구하고 싶어지는 나를 발견하고 이를 어쩌나.. 하고 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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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엔짜리 가샤퐁이라 알이 크다.오른쪽의 파란 부품 봉투는 DASH 바이에이트. 볼륨 차이가 크다.


 SD건담 팬이긴 하지만, 데포르메 시켜놨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가샤퐁을 수집하긴 하지만 모든 가샤퐁이 수집범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컨버지 시리즈 같은 경우는 SD도 아니고 SD가 아닌 것도 아닌 것이 상당히 미묘해서 그 프로포션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썩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기체가 나오면 풀컬렉션과 관계없이 한두개씩 구입하긴 하지만. 그 컨버지 프로포션을 가진 새로운 가샤퐁이 무려 500엔이라는 가격으로 발매된다고 해서, 그냥 잊어버리려고 하다가 그래도 뭔지 알아나 보자는 생각에 구해본 게, 이 모빌슈트 앙상블 00 되겠다.




1. 001 건담 롤아웃 컬러

건담 롤아웃 컬러라는 건, 공장에서 건담이 막 만들어져서 도장과 조립이 완벽히 완성되기 직전의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다. 구판 MSV 1/144 스케일 프로토타입 건담의 박스아트 한 쪽 구석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부 일러스트나 자료를 통해서 78-1 프로토타입 건담의 롤아웃 컬러와 78-2 아무로가 탑승한 건담의 롤아웃 컬러를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앙상블 시리즈는 패스할 예정이었지만 이 롤아웃 컬러 때문에 구하게 되었더랬다....는 이야기.


2. 002 샤아전용 자쿠 [루움전역 버전]

 뭔가 건담 장난감이 새로 나오면 매우 많은 경우 1,2번을 담당하는 건담과 자쿠지만, 정식 넘버링 시작 전에 발매한 2종 구성의 파트 00이라 그런지 자쿠도 샤아전용이긴 한데 오리진 설정을 가져온 것 같은 루움전역 버전이라는, 붉은 색이지만 뿔이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건담보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자쿠의 이미지를 잘 재현한 프로포션이나 디테일은 꽤 괜찮은 편. 


비슷한 프로포션의 컨버지 턴에이와 비교이 쪽은 턴엑스와 비교


  컨버지와 바로 비교해 보니, 막연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좀 있다. 컨버지는 고정식 스테츄에 가깝고, 앙상블은 조립식 액션피규어라 직접비교할 수 없는 제품군이기도 하고. 이 뒤로 나올 앙상블 시리즈는 원래 수집라인에 들어있지 않은 제품군이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장난감이었다. ...물론 500엔이라는 가격은 작은 금액이 아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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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상블매니아 2018.04.27 15:15 신고

    앙상블 00 어디서 구하셨어요?? 저도 구하고싶네요 ㅜㅜ

  • 앙상블매니아 2018.05.05 00:56 신고

    블로그 잘 구경하구 있습니다. 직구는 보통 아마존재팬에서 하시나요? 한국에서 살려고 하는데 10개 박스 65000원이더라구요.. 직구하면 5만+배송비인데 배송비는 직구하면 비쌀까요??

 2015년, 전작 NEXT의 막을 내리고 새로이 시작한 SD건담 가샤퐁 시리즈 DASH는, 2016년 1년 여의 기간 동안 8개의 정규 라인업을 출시하고 예상보다 빨리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DASH의 후속 가샤퐁 제품군이 f(포르테)라는 이름으로 2017년 1월 말 01탄을 출시하게 되었고, 파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앙상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듯 하다. 


여전한 혼웹 박스뚜껑을 여니... 어라?...완충제가 들어있다..


 그리고 DASH의 정규 라인업은 아니지만, 나름 전통을 갖고 이어오는 웹한정판 프리미어 시리즈도 마지막 04편을 마지막으로 발매하게 되는데, 03편이 SD 전국전 라인업이었던 것과 전혀 관계없이 1년 전쟁 공식 동인지 중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썬더볼트의 두 주역 기체를 출시하였다.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는 오리지널 코믹스로 전개되던 이야기로, 1년 전쟁을 배경으로 썬더볼트 주역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전투를 경쾌한 템포로 그린 이야기이다. 심각한 전개를 좋아하는 팬들과 1년 전쟁 관련 이야기라면 일단 환영하는 팬들, 그리고 건담과 자쿠의 대결구도를 즐기고자 하는 팬들에게 좋은 반향을 이끌어냈지만, 정사에 편입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은 설정인데다 1년 전쟁 이후로 시간 배경이 넘어간 이후에는 당시 기체라고는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아틀라스 건담이 등장하면서 그냥 공식적인 동인지라고 생각하고 즐기는게 나은, 그러나 분명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 FA-78 풀아머건담

 MSV의 그 풀아머 건담과는 관계없는 썬더볼트 오리지널 풀아머 건담. 프리미어 답게 세세한 도장과 문자 데칼 등 만족스러운 요소가 잔뜩이다. 백팩의 서브암의 다관절은 재현되어 있지 않지만, 가샤퐁 사이즈에서는 충분히 즐길만할 정도로는 움직여준다. 특히, DASH 종반부터 확정된 고관절과 두터운 다리의 묘사가 풀아머 건담이라는 기체의 느낌을 더욱 충실히 전해주는 느낌.


2. MS-06R 싸이코 자쿠

 MS-06R, 소위 고기동형 자쿠라고 불리우는 기체를 기본으로 디자인된 기체인데, R이라고는 하지만 소위 죠니라이덴 전용 고기동형 자쿠2로 불리우는 R2형을 기본으로 한 것 같다. 풀아머 건담보다 더욱 많은 무장을 장비하고 있고, 기체 각 부의 데칼링이나 색분할이 눈에 띄는, 화려하면서도 덕지덕지함이 잘 살아있는 조형으로 완성되었다. 다만, 오른쪽 어깨의 숄더실드와 머리 뿔이 상당히 잘 빠지는지라 신경쓰지 않으면 분실의 우려가 있을 듯 하다.


 

 원래 300엔에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는 가샤퐁이지만, 이렇게 웹수주 한정판으로 나오면 가격의 상승이 참 무시무시하다... 싶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만나볼 수 없는 라인업이라거나, 이렇게 다양한 무장 또는 구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이걸로 DASH 시리즈는 과거에 묻고, 한발 더 나아간 f를 기다려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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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표지. 달롱넷에서 펌.

 슈퍼로봇대전 OG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기체들은 나름 평범해 보이는 것부터 이게 대체 뭔가 싶은 것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입체물로 만나보기가 썩 쉽지가 않다. 특히, 프라모델의 발매원이 고토부키야다 보니 가격적으로도 그렇고 매진 후 재판까지의 간격이 길기도 해서, 갖고 싶어서 값을 치르려고 해도 매물을 만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펠제인 리히카이트 (이하 펠제인)도 게임에서 접했을 때 참 별난 디자인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구하기 힘들어진 뒤에 매뉴얼과 박스가 크게 상한 저렴한 매물을 만나 덥썩 질러 만들어보게 되었다.



 Persön-lichkeit 가 무슨 뜻인가 싶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독일어 여성명사로 1. 개성, 사람됨, 인품, 인격 2. 인격체, 개인, 인물 (네이버 어학사전) 의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파일럿인 알피미가 복제인간 비슷한 존재이기도 하고, 기체 각 부위에 잔뜩 붙어있는 머리가 인격을 나타내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갖다붙인 이름인가 싶기도 하고. 



 Persön-lichkeit 라는 이름은 대략 [페르죈 리히카이트] 정도로 발음해야 할 것 같은데, 일본을 거쳐와서 그런지 일단 알려진 이름, 킷의 정식 표기인 펠제인 리히카이트가 약간 미묘한 느낌이랄까. 특이한 이름도 이름이지만 이름 이상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잘 살린 프라모델로 완성된 것을 발매 후 몇 년이나 지나서 즐겁게 만나본 것 같다.


스탠드에 올려보았다.고토킷 답게 편 손의 디테일도 좋다.펠제인 리히카이트였습니다.

 슈퍼로봇대전 OG 에 등장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기체들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 이 킷은, 게임 속에서 만났을 때보다 역시 입체물로 만져보는 재미가 특이했다. 생명체의 골격을 떠올리게 만드는 발과 갈비뼈, 식물의 줄기같은 팔뚝, 동물의 생식기 같은 고간부, 팔다리의 하박과 어깨에 붙어있는 얼굴들, 교체한 귀신얼굴, 머리의 측면도 얼굴 비슷해 보이는 것 등, 만들면서 디테일을 꾸며가는 느낌이 건프라를 만들 때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고토킷이 그렇듯 뾰족한 부분이 많아서 통증을 동반하는 조립감과 다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조심조심 소중하게 킷을 만지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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