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주사위가! 주사위고! 또 주사위다! 설명!!!
이 멘트를 기억하는 사람이 제법 많으리라 생각한다. 바야흐로 10여년 전, 오락실에 조용히 들어온 최대 3인용 파티플레이 미니게임 모음집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비시바시챔프 되겠다. 우리나라에 보급된 건 후속작인 수퍼 비시바시 챔프와 하이퍼 비시바시 챔프, 그레이트 비시바시 챔프, 번외작 스탭챔프 정도였고 이 외에도 핸들챔프 등의 번외작들이 존재했다고 한다. 이 시리즈는 PS1 전싱기 시절 몇가지 시리즈가 합본 또는 혼합스타일로 이식되어 접대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내기도 한 시리즈 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케이드 시장의 침체와 유저의 감소로 이제 더 신작이 안나온다고 생각했더니 우연히 오랫만에 방문한 종로의 모 오락실에서 발견한 신작이 있었으니 바로 비시바시 시리즈 최신작 더·비시바시 (THE-BISHIBASHI) 되겠다.

더_비시바시

최신작 더 비시바시

더_비시바시

와이드 스크린에 고해상도,

 과거의 저렴한 화면과 3이 하기엔 약간은 애매했던 전용기체 구성이 와이드스크린에 고해상도라는 환경로 바뀌면서 3명이 플레이하기 적합하게 평면 배치로 변경되었다. 어깨 넓은 남자 3명이 하긴 좀 어색할 듯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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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비시바시 타워를 정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떠드는 사회자가 등장하는 이번 작품에서도, 고해상도가 되었지만 변합없이 미친 센스를 보여주는 미니게임 구성이 돋보인다. 게다가 비트매니아 2DX의 캐릭터들도 찬조출연하고 기타프릭스/드럼매니아의 오리지널 명곡 3수염고양이ROCK이 삽입곡으로 쓰이기도 하고, 과거 와이와이월드에서 등장했던 아기 우파도 등장하는 등 코나미 브랜드의 게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씩 웃게 만드는 요소들까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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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마음에 코인을 넣고 3게임 정도 해 보았는데, 과거 시리즈에 그러했듯 순발력과 동체시력, 지구력 모든 점이 떨어지는 병신손을 가진지라 5~6 스테이지 정도가 한계였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특히나 꼬치로 꿰는 바비큐게임이 어려웠던 기억이 새롭다.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게임이 모두 일신되었지만 미친 센스와 몰입도 있는 게임성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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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점을 한 가지 꼽자면, 일단 전용 기체의 상단에 양각으로 새겨진 더 비시바시의 로고가 일어라는 점. 그리고 화면은 한글화 되어 있지만 사운드는 모두 일어로 나온다는 점...  뭐 요즘 정발시장에서는 이것도 감지덕지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고, 화면 자체의 한글화 퀄리티도 괜찮은 수준인지라 더 아쉽기도 하고, 전작들까지 수록되었던 우리말 음성들의 센스가 단지 변태같을 뿐이었던 일어버전의 음성보다 훨씬 재밌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미니게임 모음집이자 파티게임인지라 오다가다 있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코인을 넣기 좋은 초인기 시리즈의 최신작이라 무척 반가웠지만, 역시나 비시바시(또는 파픈뮤직) 버튼의 한계상 벌써 1P 피니시 버튼과 3P 파란 버튼이 살짝 작동 오류를 보이는게(박혀서 안나옴;;) 아쉬웠다. 그 외에는 별다른 아쉬움없이, 후배들중 16년간 비시바시를 단련해 온 비시바시의 달인, 파픈 이경우 선생을 모시고 코인러시와 함께 엔딩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 본 게임이었다. 조만간 종로에서 모임이 있으니 다같이 몰려가서 음주 플레이라도 해볼까나. 우하하.


티켓 오픈이 언제일까 사람 환장하게 하던 본 공연 예매가 11시라는 첩보를 입수.. F5 신공을 펼쳤지만 그다지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더라...

아무튼 무사히 S으로 양일 공연 모두 입수 성공~ 아직 시간은 좀 남았지만 미리 받는 생일 선물이라능...

이제 프로그램 보고 ost 뒤져서 학습하며 기다리는 일만 남았군화~ 우후후후후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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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제목이 길어졌는데, 케로로 프라모델을 2개 만들어 보았다. NDS용으로 제작이 결정된 케로로 RPG와 최근 변경된 TV판 엔딩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 무사 버전 케로로와 해적 버전 케로로인데, 프라모델의 재밌는 점은 두가지가 서로 합체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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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해적왕 케로로+케로대쉬 보다 먼저 나왔던 무자케로로로보를 먼저 만들긴 했었는데, 케로대쉬와 뭔가 기믹이 있다는 걸 알고는 일부러 묵혀뒀다가 한꺼번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정말로 일부러 그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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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케로로로보는 역대 케로로로보 시리즈 답게 5체합체 기믹이 들어있었는데, 합체만 한다뿐이지 부실하기 짝이 없던 그레이트케론과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어색했던 갓케론의 뒤를 이어 좀 더 견고하고 그럴듯한 합체를 보여줬던 케로로대장군으로 합체했더랬다.  또한 그레이트-갓케론은 각자 기본적인 변신과 5체 합체를 분리없이 변형했던 반면 무자케로로로보 시리즈는 재분해 결합에 가까운 변형과정을 가진 탓에 레고블럭 맞추기처럼 다양한 합체를 즐길 수 있었더랬다. 개인적으론 싫어하지만. 그런 무자케로로로보 시리즈인 탓일까, 후속시리즈인 캐로로 해적왕 시리즈 메카와의 합체를 보여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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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로대쉬를 위시한 해적왕 시리즈 메카들은 5체합체로 해적선이 되는 기믹인데, 킹케로로로보의 등장으로 나머지 시리즈들의 메카닉들이 어떻게 될지 제법 기대가 된다. 가루루, 푸루루 이후로는 케론인 프라모델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TV판 엔딩에 등장하기도 하고 제작중인 케로로 RPG에서는 분명히 등장할 기사 케로로 시리즈는 메카닉이 아니라 케론인 프라모델로 나오려나... 싶다. 무자 케로로는 좀 그랬지만 기사 케로로 시리즈라면 나이트건담이나 SDX와 좋은 궁합이 되어 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나저나 간단하게 만들어보려던게 의외로 일이 커졌다.. 으음...